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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1 월 분당모임 일지
□ 일 시 : 2017. 11 월 9 일 (목) □ 장 소 : 정자역, 정자골 □ 참 석 자 : 19 명 김상석, 김 영, 김인남, 김재달, 김정호, 김학동, 김호석, 남경희, 오효석, 우제룡, 유철진, 이수한, 이승희, 임동철, 조철식, 진한식, 최문식, 홍정국,
이종찬,
□ 모 임 동 정 : 분당의 가을은 참 아름답다. 노랗고 붉은 단풍이 한줄기 바람에 휘돌아 날리는 가로숫길, 율동호수 둘레길을 애무하듯 산보하는 다정한 사람들, 탄천변 습지에 흐드러지게 출렁이는 우리 머리칼을 닮은 갈대꽃들 ... 이런 모습들이 내가, 우리가. 참 좋은 곳에 살고 있구나 하는 행복감을 되살려준다. 이런 풍취가 물씬 느껴지는 11월 , 이달 모임에는 19 명의 멋있는 친구들이 함께 했다. 마침 식당 지배인이 작은 실수를 보상한다며 계절 별미인 생굴을 애피타이처로 서비스 해주어 미각의 풍취까지 곁들여 졌다.
식후 대화 시간 : 첫발언을 요청받은 김상석 동기회장, 처음에는 사양하다 일어나 연말 행사를 끝으로 동기회장석을 유웅석 차기회장에게 인계하게 되었다며, 재임 중 동기회 활성화와 함께 지부, 동호회 활동도 많이 지원하고 싶었었는데 성과는 많지 않은 것 같다며 아쉬워 했다.
식사가 거의 끝나갈 시간에야 허겁지겁 도착한 로보스타 김정호, 발언을 요청 받고, 6개월만에 나와 발언하려니 긴장 된다며 그간 새로운 돌파구가 없을까하는 압박감에 해외 출장등 일정이 빡빡했었기 때문이라며, 현 한국의 정황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기업인의 속마음을 풀어 내었다. 요사이 기업하는 동료들을 만나면 내년쯤은 그만 두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한숨들을 쉬고 있는 실정 이라고 한다. 최저임금 인상, 시간외 근무 시간 등 그동안 중소기업이 의존하여 왔던 경영행태에 대한 정부의 규제 강화가 중소 기업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고 있는 것 같다며, 기업인이 자기 혁신하여야 할 시점이지만 상당한 버거움을 느끼지만, 이 난국을 잘 정리해 후배들에게 넘겨야 하는데 하는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술회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금년 초에는 한달이상 인도를 배낭여행을 해서 우리를 놀라게 했던 남경희 철학교수, 이번에는 파키스탄 북부 고산 히말라야 유역을 22 일간 트래킹을 하였다고 한다. 네팔지역 하말라야에 비해 높지는 않지만 기후와 지형이 더 험해 힘들었었다고 ... 노교수의 구도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감과 부러움이 교차했었다.
12 월송년 모임은 12월 14일(목) 작년과 같은 장소인 서현역 풍림 아이원 내 중식집" 연경"에서 합니다. 그동안 소원했던 친구들도 많이 참석해 70 줄을 맞이해야하는 비감한 소감들을 함께 나눕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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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엉큼한 중국 아줌마 ,- 프라하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