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때 어려운 자리에 앉았습니다.
솔직히 MB정권 초기에 장관이 되지 않은 것에 다행이라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자리에 잘 어울리는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구원투수가 아닙니다. 감독이 시즌 도중 옷을 벗고... 위기 상황에 국방업무 전체를 추스려야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은 것입니다. 대통령으로부터가 아닙니다. 전국민으로부터 막중한 책무를 부여받은 것입니다.
친구들 그를 위해 조용히 기도할 때입니다. 명예롭게 그만 두는 날... 조촐하게 술잔을 기울입시다. 지금은 축하할 때가 아닙니다. MB정권으로 처음으로 잘 한 인사인 것 같습니다. 친구가 아니라, 존경할만한 훌륭한 국방문제 전문가인 님을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