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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管仲)의 패업(覇業)

조회 수 21592 추천 수 0 2010.11.11 03:56:51

               관중의 패업(覇業)

     손을 펴서 구름을 부르고

     손을 뒤집어서 비를 부르네

     경박한 사람의 수를 헤아려 무엇하랴.

     보라, 관중이 빈곤했을 때 포숙의 우정을!

     이렇게 아름다운 우정의 도(道)를

     사람들은 흙과 같이 여긴다고

     시성(詩聖) 두보(杜甫)는 읊조렸고

 

     창고가 가득해야 예절을 알고

     의식이 풍족해야 영예와 치욕을 안다고

     "논어"에서 공자는 관중을 "인자(仁子)"라는

     최대의 찬사를 보냈고

     "삼국지"에서 제갈공명은 관중을 "이상적 인간"으로

     생각하였는데

     유교와 제자백가의 사상에서 "실천적 사상"으로

     관중의 사상은 진가(眞價)를 발휘하였다.

 

     무릇 최고의 지도자(覇王)는 우선 한 나라를 풍족하게 만들고

     다시 이웃 나라까지 그 은덕을 베풀 수 있어야 했다.

     한 나라의 존망은 이웃 나라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스스로 덕(德)에 의한 정치를 하고

     사악한 신하는 처벌하여 도덕 의식을 높여야 한다.

     또한 천하를 얻기 위하여는 우선 사람을 얻는데 노력해야 하고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우선 주지 않으면 안되며

     상대방을 복종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양보하여야 한다.

 

     지혜있는 자가 미래를 잘 헤아린다 하여도

     졸렬한 계획이라도 없으면, 시기에 맞는 일을 당해내지 못한다.

     현명한 지도자는 도리를 바로 잡는 일을 중요시하고

     도리에 맞게 나라를 잘 다스리면 천하가 태평해지나

     그렇지 않으면 강대국이라도 약소국과 다를 바 없다.

     또한 아무리 지위가 높더라도 예의를 지키지 못한다면

     신분이 낮은 자와 다를 것이 없는 이치와 같다.

 

     백성이 가장 근본이 된다는 인식은

     최고 지도자의 출발점이 되고,

     그것은 나라를 안정시키는 것이며

     위정자(爲政者)는 백성의 존경을 얻음으로서

     권위가 높아진다고, 2,000년 전에 관중은 생각하였다.

 

     위대한 지도자는 항상 천하의 형세를 잘 관찰하고

     그것에 따라 행동할 시기를 결정한다.

     세상을 바로 잡겠다는 올바른 생각으로

     지도자는 천하를 다투었고,

     그들이 나라를 세웠던 것은 자의(自意)가 아니고

     정비된 법에 의해서였다.

     그들이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서도

     어디까지나 평이한 방법을 선택하였다.

 

     실력에 맞지 않는 행동과 조치를 취하여

     공명을 앞세우더라도 오래 갈 수 없는 것이니

     사람의 도리(人道)와 땅(地道)과 하늘의 뜻(天道)을 받들어서

     악(惡)한 자를 징벌하는 것이 지도자의 무(武)이며

     일단 굴복하는 자는 용서하는 것이 지도자의 문(文)이다

     이 문무의 요소가 겸비된 것이 지도자의 덕(德)이라고 하였다.

 

 

     後記  :  나이 탓인지...  새벽에 일찍 잠이 깨어 뒤척거리다가 , 글을 썼다. 관중이 제나라 환공을 도와,

                   천하의 맹주(孟主)가 되게한 일화는 모두가 잘 아는 이야기다.  2,000년전에 생각했던 관중의

                   사상이  현실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여겨진다. 역사적으로 과장된 사실을 접어두더라도, 포숙

                   은  올바른 길만을 가려고 하였다.  그러나 관중은 선악(善惡)을 넘나들며, 자신의 웅대한 포부를

                    환공을 통하여 이루려 하였다. 이는 자녀들의 교육에도 참고가 되리라 본다.

    


하현룡

2010.11.11 10:57:33
*.49.102.68

반갑습니다.좋은글 자주 접할 수 있었으면 고맙겠습니다.

차성만

2010.11.12 10:46:36
*.49.174.63

새벽에 잠이 오지 않아, 올린 글이었는데..... 과찬의 말씀을 하셨네.

하 회장 ! 수고가 많고요......

자주 새벽에 깨어나 있어야 하겠네.

차성만

2010.11.13 08:52:24
*.49.174.63

 (나의 近況 소개)

   나의 근황을 묻는 친구가 있어서, 지면을 통하여 갈음한다.  (잘 알고 있는 친구들도 많지만....)

 

0. 30년 가까이 한 공직을 마감하고, 시인과 소설가로 문단에 데뷔하였다.  그동안 시집은 2권(산길을 내려오며,

    차의 향기)을 내었고, 단편 소설을 3편 발표하였다. 앞으로 장편 소설을 써서 남기고 싶은 꿈이 있다.

 

0. 마포에 사무실(고려 고미술 연구소)을 내어, 고미술. 골동. 고전 등 취미 생활에 빠져있다. 박물관을 차리고

    싶은 희망은 있으나, 글쎄 잘 될지는 자신이 없고 .....

 

0. 연금 + 알파 로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고, 친구들의 경조사에는 열심히 찾아가려고 함. 다만 연락이 잘 안되

     어, 못 가본 친구들에게는 미안함 ....

이렇게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고, 건강을 위하여 국선도를 열심히 하는 편임.

김상경

2010.11.17 03:40:45
*.93.60.186

인생의 깊이와 삶의 이치에 대한 예리한 지적에 오늘도 귀한 배움을 얻었네. 서로간의 진실된 사귐은 순수함 속에서의 사랑과 보살핌이 근저를 이룬다고 생각하며 덧붙여 겸손과 예의는 승화된 단계로 연결시켜주리라 믿고 있네. 멀리서나마 옛 날의 친교와 아련한 추억을 되새기며 성만이 자네의 독특한 취미 또한 부러움이라네. 건강하고 만추의 계절에 귀한 열매를 많이 맺기를 바라네


상경

차성만

2010.11.17 11:06:04
*.49.174.63

바다 건너 멀리서, 댓글을 달아주어 잘 보았네. 지면을 통한 대화를 그만 하려 했으나, 반가운 마음으로 답장을 쓴다.

세상을 즐기면서, 살고자하는 욕망은 끝이 없어보인다. 클래식, 팝, 가요에 이르기 까지, 날이 갈수록 음악은 마음의 위안이 되고 ...

사소한 감정의 기복을 반복하면서도, 즐기는 삶을 위하여 마음의 폭을 넓혀가고 싶다.

03시 40분에 쓴 댓글을 보면서, 그곳의 시간인지 .... 나처럼 가끔 수면 장애를 겪고 있지나 않은지?

건강 관리에 대해 철저한, 그대의 글이 다시 생각난다.

가을인가 했더니, 벌써 겨울의 문턱에 다가서고 있네. 하루를 즐겁게 산다는 것은, 또한 외로운 삶이 아니라고 생각해본다. 

차성만

2010.11.27 09:47:39
*.49.174.63

근필이는 대전에 살고 있어 만나보기 힘들구먼... 오랜만에 불러보는 이름일세.

휴대폰을 바꿨더니 ,가운데 번호도 바뀌었어... 010-8757-3950 으로

소주 한번 하기로 약속하고, 못지켜서 미안, 미안 ....

연구소 퇴직하면 시간이 있을테니, 서울에서 한번 봤으면 좋겠네.

그때 약속은 꼭 지킬테니까. 이름을 불러보니 나도 정말 반갑네.

차성만

2010.12.04 09:00:06
*.49.174.63

국방장관 취임을 축하하는 동기생들의 말을 몇 마디 적어보면 ....

"국가 안보의 중심에서 어려운 일들을 잘 해낼 것이다. 매우 무거운 짐을 지게 되었다..."

"북에서는 수도권 폭격 등 강경한 협박을 계속하고 있으니, 결코 쉬운 문제는 아닐테니까..."

"국민 모두가 신뢰하고, 여론의 힘을 실어주어야 되지 않을까..." 

"국민의 생사가 걸려있는 문제이므로, 모두가 예민하게 주시하고 있을 것이다..  등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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