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탈장이 되어 5월 4일 신촌세브란스에서 수술을 받기로 했다. 4월30일에 테니 스 모임을 갈 수가 없게되었고 5월5일의 총동문회에도 못 나가게 되었으니 친구들에 게 미안하다. 사실 그 간의 내 생활은 무리의 연속으로 이번에 한번 경고를 받는가 보 다. 욕심이 많은 것도 아닌 듯 한데 더 나이들기 전에 놀아야(?) 하는지 잠을 줄여가 며 놀지를 않나.... 늦게 시작한 일이라 아직도 일복(?)인지 만들어서 하는 일인지 쉴 틈이 없다 보니 피곤이 몰리고 콘디션을 회복하는 내가 아는 유일한 방법은 운동이다 보니 무리의 연속이었던 듯 하다. 게다가, 이 나이에 기인소리 들을려고 하는 것은 아 닌데 20세의 학생들과 단식테니스를 무리하게 하다 보니 복막이 터져서 탈장이 된 듯 하다. 막상 본인은 무지하여 사타구니가 부은 것이 뭔 줄도 모르고 비뇨기과를 찾아 가 보려 했으니..... 나 원 참! 경찰병원 부원장인 서동엽이 탈장 전문의라 자세히 설명 을 들어서 얼마나 고와웠는지. 이병인이가 얼른 오라고 해서 진찰받고 5월4일로 수술 날자가 잡혔다. 이제까지 병원신세를 진 적이 없었던 나인지라 약간은 얼떨떨하지만 병원에 입원을 한다는 것이 은근히 기대도 되고 국민학교때 소풍 전날처럼 가슴이 설 레이기도 한다. 친구들이여 건강을 챙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