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따라, 음악 따라
그 둘, 미국적인 음악
New York의 Manhattan을 출발하여 Pennsylvania를 동서로 횡단하여 West Virginia의 Wheeling에서 일박하고 Ohio의 Columbus를 거쳐 남하했는데 목적지는 Louisiana의 New Orleans를 경유 Florida의 Miami를 잠정적으로 정했다. 중동부를 여행하며 Country & Western을 접해 본 후 남부를 돌아보며 Jazz와 만남을 기도하고 미국의 땅 끝 Key West에서 Hemingway의 자취를 돌아보며 Gulf해로 지는 해를 감상해보자는 Theme를 선정했다. New York으로 돌아오는 길에 Atlanta 그리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 다” 의 무대였던 Savanna와 Charleston에도 들려 볼 작정이었다. 하지만 여행이 항상 그러하듯이 계획 데로 마음 먹은 데로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더욱 묘미가 있는지 도 모르지만 Mississippi를 남하하는 여정에서 주로 보이는 것은 허름한 동네와 흑인 들 일색이다. 캄캄하니 별 볼일이 없을 것이다라는 결론과 Jazz 보다는 안전성을 고 려하고 대신 미국 남북전쟁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것으로 수정 남하를 멈추고 동진하 여 Atlanta로 향했고 New Orleans와 Miami는 훗날을 기약해야만 했다.
여행 중에는 기대했던 것 보다는 의외의 변수가 활력이 되고 여행의 진가를 발휘하곤 한다. 첫 날은 West Virginia의 Wheeling에서 호텔을 정한 후에 저녁 식사를 하고 도시 주변을 돌아보았는데 오래된 소 도시라도 볼거리가 참 많다. 집, 건물 그리고 사람 사 는 모습이 모두 색 다르다. 그 곳은 지리적 요충지로 우측에는 Pennsylvania 그리고 좌측에는 Ohio가 위치하여 양 방향으로 각각 차를 10분만 달리면 이웃 주에 도달하니 지리 경제학적으로 주요한 역할을 해왔을 것임이 확실하다. 우연히 마주친 카지노에 들어가 심심풀이로 한 Slot Machine에서 Jack Pot로 미화 900$ 가까이 터졌다. Quarter 하나 넣고 했는데 5개를 넣었었으면 하는 후회를 해 보기도 했지만 마지막 코 스로 들렸던 Atlantic City의 Trump Casino에서는 또 한번의 행운은 결코 찾아와주지 않았다. 총체적인 결과는 도로 묵이지만 감정의 이입과 흥분 그리고 실망이 교차했 다.
게릴라성 집중 호우라는 것을 그 들은 Thunder Storm이라고 한다. Yellow Stone, Virginia Beach, Orlando 등에서 몇 번의 경험이 있지만 차라리 물을 퍼 붓는다는 표현 이 맞을 정도라 1m 앞이 안보여 운전을 멈추고 지나 갈 때가지 기다리는 것이 상책이 다. 둘째 날 Kentucky의 Lexington을 지나 숙소를 막 찾으려는 순간 High Way 상에서 다시 한번 불청객을 만나고 말았다. 30여분을 멈춰 게이기를 기다리다가 옅어지는 빗 줄기를 틈타 마을로 찾아 들어간 곳이 바로 Bardstown. My Old Kentucky Home의 배경 이고 작곡가 Stephan Poster의 고향이다. 호우가 지나간 다음 날 아침에야 이러한 사 실을 확인하고 Poster의 기념관과 상설무대를 돌아보았다. 이 마을이 바로 Bourbon 의 대표 주자인 그 유명한 Kentucky Whisky의 출발지라니 술꾼이 그냥 지나칠 수야 있 나 Whisky 박물관도 역시 들려보았다. 그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Kentucky를 유 명하게 만든 인물, 역대 최고의 대통령으로 일컬어지는 Abraham Lincoln의 모든 것이 있었다. 국민학교 교과서에 소개된 도끼와 Lincoln의 배경인 캐빈은 초라하기 이를 데 없었지만 생가는 그야말로 성역처럼 잘 꾸며져 있었다.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았 다.
예상 보다 문화기행으로 많은 시간이 지체되기는 했지만 풍요한 마음으로 Country & Western의 Mountain Music의 본산지인 Tennessee의 Nashville로 향했다. 그 주변 도 시는 대부분 Ville로 끝나는 이름을 갖고 있었는데 Ville 이라 하면 지명 뒤에 붙어서 City 또는 Town을 뜻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아파트 이름으로 많이 사용하던데 원조 Ville이 바로 그 동네인가 보다. 일박을 하며 공연도 보고 했으면 좋으련만 주마 간산 격으로 도시를 훑어보고 Elvis Presley가 살던 집이 있는 Memphis로 향했다. 지 금은 관광 명소가 되었지만 TV로 볼 때 보다는 약간 작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가 살 던 집을 그대로 또는 창고 등을 개조하여 그의 활동과 자취 모든 것을 전시하고 있는 데 참으로 볼거리가 많다. 마지막으로 화려했던 Hawaii 공연의 모든 것이 전시되어있 었고 각종 사진, 의상, 트로피, Golden & Platinum Disk 는 숫자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 도였다. 생전에 타던 수십 종류의 자동차와 자가용 비행기 두 대도 주인을 잃고 과거 의 영광만을 되 삭이고 있었다. 하지만 엘비스는 죽어서도 관광 수입으로 Tennessee 주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었다.
Mississippi의 Winona에서 남하를 멈추고 동진하여 Alabama를 거쳐 Georgia의 Atlanta 에 도착하였다. 남북전쟁의 모든 것을 한 몫에 볼 수 있는 전시관을 찾았다. 어린 학 생 틈에 끼어 설명을 듣고 전쟁의 역사적 배경과 주변에서 벌어진 전투 내용 그리고 마지막 남부가 함락되는 장면이 객석이 도는지 무대가 도는 지는 모르지만 360도로 보여주는데 포성과 총성 그리고 군인들의 아우성 등 전쟁의 입체 효과음은 당시의 전 장 한 복판에 마치 내가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함께 전시된 무기와 의상도 볼만하 다.
불후의 명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무대가 된 Savanna는 도시 자체가 전시장이다. 골목골목과 오래된 건물을 소개해주는 관광 버스를 타보니 도시가 한 눈에 확연하게 들어온다. 영화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을 떠 올려 보기도 하고 미국인 관광객 틈에 끼 어 이리 기웃 저리 기웃하다가 마음에 드는 Restaurant를 골라 들어가 점심을 즐기고 는 영화에서는 크라크 케이블이 열연한 렛트 버틀러의 고향인 South Carolina의 Charleston으로 향했다. 와 보니 먼저 사바나보다는 볼 거리가 더 많다. 민속 박물관 을 시작으로 유명한 저택 안을 들어갈 수 잇는 관광이 아주 좋았다. 유명 건물과 저택 을 한 시간 가량 소개해 주는 버스도 타 볼만하다. Savanna는 미국 독립 당시 Carolina 의 주도로서 독립과 관련된 자료 및 볼거리가 풍성했다. 민속 박물관 바로 앞에 위치 한 Magnolia의 저택은 쌀 농사로 돈을 많이 벌었던 갑부로서 나이 30 이전에 독립선언 문의 서명에 참여한 사람 중의 하나로 소개되었다. 초대 대통령 Washington이 도시를 방문한 흔적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돌아 오는 길에 Virginia의 Williamsburg는 두 번째 방문인데도 느낌이 새삼스럽다. 식 민지 시대 생활상이 그대로 재현된 Folk Village를 돌아보고 쇼핑도 하고 마지막 한가 함을 만끽하고 New York으로 돌아왔다.
Country Music은 여정 동안 나를 편안하게 해주었고 나도 그대로 편견 없이 받아드렸 다. Jazz와 Country Music을 이해하려 하지 않고 Easy Listening으로 해석을 한 결과 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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