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회 홈페이지에 오늘 들어가 확인을 해보니 이도용군은 3학년 때 4반을 했다는 기 록이 전부다. 도용이는 마취과 전문의이면서 현재 분당에 살고 있다.
그와의 만남은 전혀 예상 밖이었다. 집사람이 자궁 근종 제거 수술에 앞서 병실을 찾 아와서는 마취과 전문의이면서 자기도 서울고 20회라고 소개를 하는 것이다. 내 모습 은 눈에 익다고는 하는데 나는 경황 중이라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얼버무리면서 선생님 잘 부탁합니다 로 응수를 할 수 밖에… 간호사에 물어 이름을 알고 나니 서서 히 실체가 떠오르면서 학창 시절 그 모습이 연상이 되었다.
복강경 수술을 예상했었는데 개복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보니 수술 시간도 자연히 길 어질 수 밖에 없는데 그 친구는 들락날락 하며 수술 상황을 중계방송 하듯 전해준다. 나도 낯이 익다 보니 스스럼 없이 말이 나가는데 그 동안 어디 숨어 살았느냐? 동창회 는 왜 안 나오느냐? 분당 모임에 나와라 등등에 대해서 그의 답변은 매우 간단 명료했 다. 내가 컴맹이라…
컴퓨터와 친구 관계는 상관하는가? 이 달 둘째 주 분당 모임부터 필히 참석시키고 동창 끌어안기(?)를 해야 할까 보다. 연락처: 031-718-328 손 폰: 016-362-7074
우리 친구들 전화 많이 주시게나. 특히 김인남지부장님 그리고 김재달간사님 잘 부탁 한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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