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버스 이용 곽량촌으로 올라가는데,
중간에 그 이름도 유명한 절벽 장랑을 통과하게 된다.
뒷길로 내려간 노고덕에 다행히 입장료는 아직 유예중이다.
곽량촌에 닿으니 시장처럼 번잡스럽다.
게다가 길 한쪽은 노점상을 입주시킬 상가를 신축한다며 부산을 떨더구나.
하여간 구련산보다는 낫다지만,
별로 쾌적하지는 않은 숙소를 배정 받은 후
뒷 동산의 관광은 내일로 미루고 마을 산책에 나섰다.
영화촌을 찾아 가는데 벌써 많은 곳이 숙박업소로 개조 되었고, 또한 공사 중이다.
예전엔 무척 아름답고 조용했던 곳이었는데
이렇게 관광객도 많아지고 번잡스러운줄 알았으면
다른 풍경구로 코스를 바꿀 걸...하는 생각까지 들을 정도..
이전의 꼬치집 주인은 춘제때 노름으로 아내까지 잃어 버렸나?
길거리에서 노점상을 하고 있더구나.
절벽 장랑은 난폭 운전수들이 무서워 생략했고
천지와 작은 폭포, 그림 그리는 대학생 화가들의 모습들은
이전과 변동이 없지만 웬지 정겨운 무언가가 빠진 듯 답답했다.
물론 이것은 내가 3년전의 인정이나 추억등과 비교해서이지
모든 이가 내 마음과 같지는 않으리라..
3년 전과 같은 장소에서 아직도 견과 노점상을 하는 할머니에게 현상한 사진도 갖다 주고...
숙소의 식당에서 다시 원재의 원맨쇼..
원래 대학생들에게 미술기지로 많은 학생들이 며칠씩 머물며
그림을 그리는 곳인데,
원재도 그 짧은 시간에 한 폭을 건졌다.
그걸 보니 그림만은 절대 돌팔이가 아니더구나...
여행중 처음으로 만난 꼬치집.
바로 잡은 양을 현장에서 꼬치에 구워 파는데
단지 양꼬치 한가지인 것이 아쉬었으나
배가 불러 못 먹는다더니 모두가 참석해 50개가 넘는 꼬치를 주문....
'라오반'(식당 사장)은 연신
띵 하오(好)!! 하오(好)!!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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