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데가 우리가 묵었던 방이다.(샤워장과 화장실이 딸려 있었던가?)
하룻밤만 지내도 만리장성을 쌓는 것이 맞다.
특히나 이전의 관계를 중시하는 중국인이다보니
앞으로 내가 갔던 지역을 배낭여행하려 하고, 특히 같은 숙소를 원하면 사진을 메일로 보내주겠다
사진을 현상해 찾아가면 그들의 환대가 대단할게다..
특히 아래 사진의 아줌마는 아마도 총각이 가면 자신의 딸도 기꺼이 내어 줄 듯...
(단 선착순... 카페에 실리지 않은 사진도 많이 있음)
새벽에 비가 내려 오히려 운무좀 걷어가렴하며 반겼는 데
아침에 깨어보니 이미 그쳐 있더라..
어제 남은 닭죽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사진에서 보다시피 내 팔의 고통으로 아내가 짐을 메기 시작했는 데
다행히 산행중 먹거리는 최소한으로 줄이는 요령을 터득했다.
개표시간(0700)에 맞춰 일찍 도착한 우리가 직원들을 재촉했다.
(산에 다른 사람들이 없으니 산행속도도 빠르고 여유롭다)
입장료가 묘하다
구내 전기차와 멀리 떨어진 두 곳(도화곡 + 왕상암)을 묶어 2일에 우리 두명 270원(물론 나는 반 할인)이란다.
(중국은 비교적 입장료가 비싼데
많은 곳에서 60세 이상의 관광객 입장료를 할인해 준다)
이곳 도화곡은 깊고 좁은 계곡에 저런 철계단과 출렁다리등을 가설해 통행이 가능하도록 만든 길이다.
경치 감상하랴. 사진 찍으랴..
길이 좁고 머리 위의 바위가 얕아 고개를 이리빼고 저리 돌리고 쪼그려 걷고...
일찍 시작하기 다행이다.
이런 곳에서 수다쟁이 인파를 만나면 물로 뛰어 피신하고 싶은 욕구가 치 받칠 듯...
용 두마리가 가지고 노는 구슬이라...
이름하나는 끝나게 짓는다. 특히나 용하고 연꽃하고...
그렇지.
거진 올라 왔다 싶은 지점에 틀림없이 상점이 있는게라..
만원짜리 국순당 막걸리라니....
6,000원까지 값이 내려갔지만 별로...
옆의 남자가 눈치를 보더니 급히 길쪽으로 올라가는 데...
우리도 올라가니 제법 넓은 주차장(태행천로 시발점)에 빵차가 여럿 대기해 있고
그 녀석이 자기 차 앞에서 미소를 짓는다.
일반 관광객은 밑에서부터 도로가 있어 아까의 전기차로 원점 회귀 가능한 모양이다.
그와 흥정해 도화곡에서 왕상암 상부(30km?)까지 가는 조건으로
1. 도화담 폭포 관람 대기(6km? 거리 왕복)
2. 태극빙산 산행 대기(가는 도중에 위치)
두가지를 포함시켰다.
이전에 한국인 상대가 많았는지 싱글대며 협상 완료...
(아마 내가 속은 듯도...
입장료에 구내 운행차량도 모두 포함 된것을 모르고 이중으로 차를 빌린 듯하다.
그리고 도화담 폭포는 반드시 가야 되는데 걸어도 될만한 거리였고..)
말그대로 깊은 산속의 도화곡 마을이다
추운 겨울에도 복숭아꽃이 핀다는 무릉도원이라는 말씀...
외부인에게 알려지면 벌써 무릉도원은 아니라는 말씀...
내려서 동내를 걷지는 못했지만 걷고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곳
차로 한동안 올라와 주차장에서 오른편으로 200m 경사길을 오르면 仙子洞
조형물보다 밑으로 내려다 보는 경관에 숨을 죽였었는 데...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을 곳..)
09:15
내려와 다시 왼편의 평평한 오솔길을 걷다 보노라면...
눈앞에 나타나는 경관에 다시 숨이 넘어갈 듯!!!
저 멀리 지그자그식의 절벽길, 뒤이어 허공 줄다리, 그리고 폭포!!!
그리고 눈!!
이 것이 눈이라는 것은 가까이 다가가서야 믿은 게다.
겨울내내 하늘의 폭포에서 뿌려대는 물방울이 중간에 눈으로 변하며 쌓였던 듯..
눈 산의 크기가 처음엔 얼만했을 지...
자!
이젠 저 절벽을 깍아 만든 계단을 오를 차례이다.
그래야 저 출렁다리를 건너지 않겠는가?
아마도 관람객이 없어 거진 활용 안하고 방치 시켜놓는 듯,
우악스럽게 만든 통로의 관리도 엉망이고 이렇게 난간도 파손되어 스러져가고..
최 상부에 도달하면 일방통행길이라며 입구는 턴널, 출구는 수평길이라고 적혀 있었는 데...
굴속 10m를 전진하다 너무 캄캄하고 무서워 유턴하고 아랫길로 향했다.
1015
우선 절벽에서 돌출된 투명 전망대이다.
사진 찍어 준다는 핑계로 마누라부터 보내 본다..
저 발 밑에는 아까의 눈 덩어리가 보이는구나.
다리를 건너려하니 갑자기 소수민족 출신같은 젊은 놈 두 녀석이 나타나 입장권을 요구했다.
알고보니 이 곳은 산시성의 천추산 관광지(우리는 하남성)란다
입장료 30원에 다리 건느는 데 10원이란다.
한참을 올라온 산위에 또 다시 산이 있다는 게다
산을 한바퀴 도는 데 2시간 정도 소요 된다는 데, 밑에서 기다릴 운전기사 때문에 포기했다.
기사에게 연락 취할 수만 있었어도 다녀 왔을 텐데..
이번 여행중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다.
다음에 가시는 분은 한번 시도하신후 산행기나 사진을 남겨 주셨으면 감사 하겠다.
정상부의 갈림길 반대쪽에 다 낡은 문 닫은 검표소가 길을 막고 있었는 데
문을 박차고 들어가니 역시 바위를 깍은 길이 끝없이 이어진다.
단, 길은 더욱 협소하고 관리를 전혀 안해 과히 기분 좋지는 않아 10여분 만에 유턴했다.
짐작하건데 턴널 뚫기 전 천추산의 일방통행을 위해 진입구로 썼던 모양인데
시설을 만든 후 몇명이나 사용 했으려는지...
하여간 이 출렁다리 부근은 이제것 본중 가장 인상에 남는 것중 하나이다.
힘이 들더라도 반드시 다녀오기를 권한다.
(이곳만은 반드시 다녀와야만 하는 곳이다. 그때에는 반드시 출렁다리를 건너야 쓰겠다)
검표소를 지나 약간은 위험한 길에서 되돌아 본 폭포및 출렁다리의 전경이다.
1105
내려오는 중 벼락치는 소리가 계속 들려 기겁을 했는 데
폭포앞에 닿으니 이 개 호로xxxx 녀석들이 폭죽을 쏘아 올리고 있었다.
3면이 말 발굽처럼 높다랗게 바위로 막혀 있으니 서로의 공명으로 소리가 엄청나다.
패 죽일 수도 없고...
맥주나 한병...
아까 애기한테 기념품을 주었다고 견과류 한 웅큼을 안주하라고 가져다 주는 안 주인..
말은 안 통해도 정을 통하는 방법은 쉬운게다..
아기 목에 기념품이 달려 있으니 한결 보기 좋지 않은가??
자! 이젠 태행천로를 드라이브 하여 보자..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