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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11-2 태항산 태항옥척 - 도화곡

조회 수 1511 추천 수 0 2014.11.30 06: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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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40 출발

서둘지 말고 서서히.

이전의 산하고는 깊이와 높이, 크기가 전혀 다른 듯한 깊고도 장엄한 모습에

전자 올갠으로 연주 된 Adagio 선률이 머리를 감돌았다.

오늘의 안개는 오히려 그윽한 정취를 배가 시켰는 데

산에 오를수록 더욱 산 내음이 진동했다.

(태항 옥척이라는 우리의 코스와는 상관 없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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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타난다.

저 멀리 지그자그의 철 계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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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나타난 상인이 광천수를 지고 샛길로 질러 오더니..

바로 여기 도교 사원 옆에서 장사를 하더라.

괜히 촌장집에서 비싸게 물건 산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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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0

젊은 동자녀석들은 장기 두기에 여념이 없고

주지련가?

이번 달의 결산내용을 헤아리느라..

마음이 심란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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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절벽 사이의 평행선을 달리는 두 길의 틈 사이를 걷노라면 벌써 급 경사길이 나오고,

그럼 그냥 걸어 올라가는 거지..

 

우리의 모토

'有路走路'

길이 있으면 걷는다.

바위들을 깐 정상적인 길 끝에는 반드시 무엇인가 볼 거리가 있다는 조금도 불편하지 않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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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경사 계단이 끝나고 조금더 전진하니....

절벽을 경계로한 이런 밭이 홀연 등장하더니...

 

0930 

아뿔사!!!

제일 상부에 찻길도 있고 가게와 식당이 즐비한게다.

촌장녀석과 마누라!!!

진작 알려 주었으면 무거운 것 비싸게 사고 들고 고생하며 오지 않아도 되는 것을...

홧김에 '아주 찬 5원, 아니 4원짜리 맥주"를 사서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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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따라 온 중국 대학생들이 한국에서 왔다니 그들의 핸드폰에 우리를 카파라치한다고...

한류 바람을 일으킨 아이돌과 연속극 연예인, 그리고 기업인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어디를 가나 한국 사람인 것을 확인하면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기위해 애를 쓰더라

나도 귀국하면 중국인들에게 더 잘해 주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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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항 산맥의 특징은 절벽위에 찻길이 있고, 그 윗쪽으론 항상 또 다른 거대한 암벽이 있더라는 것... 

시간을 끌기 위해 동내 사이에 희미하게 난 계곡 산길로 올라가 보는 데,

30분 정도 올라가니 나무 가지들이 무성해 도저히 전진 못하고

민박집에서 비싸게 사온 간식이나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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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의 식당으로 되돌아 와, 우리의 길은 왼쪽으로 가야 하지만

시간 여유도 있어 오히려 반대쪽인 오른쪽으로 30분 정도 갔다가 되돌아 오기로...

깍아지른 절벽위에 나이듬직한 농부가 밭을 갈고 있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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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올라 왔던 2중 지그자그 수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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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찻길따라 계속 걷다보니 태항 옥척 트레킹로의 종점..

넓은 주차장이 쓸쓸하구나..

 

마주보이는 저 집은 별장인가, 주택인가?

아마도 금연, 아니 금주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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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0

검표소 입구에 내려오니 택시가 몇대 보인다.

원래는 하루 더 산속에서 지내려도 했으나

마누라를 빈정 상하게 한 촌장 내외의 집에 더 있을 필요가 없겠다.

집에서 서둘러 짐을 챙기고 도화곡으로 향했다.

하기사 그들이 잘 알아듣지도 못하는 우리를 위해 애를 쓰고 말할 필요도 없는 게지...

하여간 오늘일로 우리에게 새로운 믿음이 생겼다

중국의 산에서는 절대 먹거리 준비가 필요없다.

더구나 맥주도...

관악산에서 소주나 막걸리 한병에 6,000원 받는 분들이 단체로 이곳에 견학을 왔으면...


(윗글은 태항옥척이라는 다른 산이고

아래부터가 우리가 나중에 가려는 도화곡이라는 곳)

===========================================================================================

4)도화곡 (곽량촌 - 남평을 거쳐 다음의 우리 행선지입니다)


1400 출발

1500 도화곡 도착

산에 다니면서 본중 가장 크고 사람도 많은 마을이구나.

애들이 단체로 와 방 구하기가 어려웠다나?

방을 정하고 저녁 거리를 정하는 데

아줌마가 토종닭(작은 놈 80원)을 권했다.

마누라가 요리하고, 내일 아침에 닭죽을 먹는 조건으로 닭 한마리 희생..

아멘...

계단도 없는 집 뒷산 닭장으로 향하는 아줌마의 내공이 장난 아니더라..

수분만에 생닭이 나체로 변해 그릇에 담겨 있더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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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어려우면 이렇게 문서를 교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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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대학생들이 휴식을 즐기고 있었는 데

조용한 호반을 달리며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자전거 대여는 한나절에 5원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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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강바닥에 돌로 경계를 만들고 산에서 흙을 골라 채우면 내밭.

큰 비가 쏟아져 쓸려가 버리면 다시 먼저 시작하는 녀석의 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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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은 닭에 주방을 뒤져 찾은 마늘, 생강, 찹쌀대신 흰쌀 넣고 직접 요리하여 식사후

소화용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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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MT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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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집 딸이 집 앞에서 노점을 겸하는 데,

역시 말 걸고 싶어 하는게다..

주인 아줌마의 얼굴이 약간 우수에 찬 듯 했는 데

두 딸과 그 밥그릇을 보니 이제야 이해가 되더구나..

 

 

 

산위의 찬! 맥주                       2 * 4 = 8

택시                                                 50

민박                                                 80

토종닭(술. 야채포함)                       120

계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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