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5일의 일정(실제로는 비행기에서 일박)이다 보니 Jet leg도 어안이 벙벙한가 봅니 다. 두번째 소식은 파리가 아닌 한국에 돌아와서 소식을 전해야 할 만큼 빠듯한 일정 이었고 노트북 앞에 앉을 틈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 변명입니다. 파리에서 첫날 밤 을 보내고 아침부터 서둘러 도착한 사르르 드골 공항 근처의 CPhi Paris는 상상을 초 월하는 규모였습니다. 다국적 기업들이 각각의 독립 부츠를 거대하게 차려 놓고 마 치 기 싸움이라도 하듯이 위용을 자랑합니다. 실은 현재까지 전시 제목이 그러하듯 이 원료 및 Bulk Trading의 장에서 의약품의 종합 시장으로 변모하는 모습이 역력했습 니다. 추석 연휴 중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제약업과 Offer 업등 관계 업종에 종사하시 는 많은 분들이 참석을 하여 주의를 기울이면 한국말을 도처에서 쉽게 들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우리의 명절은 도리어 국내 Business에 연연하지 않고 새로운 영역을 개발하는 데 좋은 기회로 삼으려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았습니다.
출장 중이라고 물론 일만 하는 것은 아니고 거기에만 몰입할 정도로 본인은 바보가 아 닙니다. CPhi 방문 두번 째날(10. 04.) 에펠탑 1층에 소재한 구스타프라는 레스토랑으 로의 초대에 기꺼이 응햇습니다. 주변을 둘러 보니 150 여명의 손님 중 아시아계 는 통 털어 5명 미만에 불과했습니다. Informal한 미팅이 때로는 새로운 인상을 깊 이 심어줄 수도 있으며 새로운 친구를 만날 수 있는 진정한 기회를 제공하기에 소홀 히 할 수는 없습다. Full course의 전통식 French dinner에 다섯 종류의 와인을 마 음 것 시음할 수 있는 기회를 한국에서 접하기는 어렵다고 보아야겠지요. 연륜이 쌓이 다 보니 그들이 노는 것을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놀수 있다는 자신감이 자정 너 머까지 자리를 지키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전시장을 돌아보며 때로는 Cafe에 앉아 급변하는 제약환경과 우리가 나아가는 길 를 조명해보고 주변의 모든 Factor를 결집시켜보는 구상도 해 보았습니다. Global Running을 지향하고 모든 정책과 전략을 주도적으로 개발해나가야 하는 입장에서 몸 은 괴로웠지만 마음은 흡족했던 짧지만 긴 여행이었었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여행은 역시 좋은 것입니다.
그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