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멜로 이야기
“따듯한 카리스마”를 읽고 독후감을 게재한 일도 있습니다만 최근에는 “마시멜로 이 야기”와 “겅호” 두 권의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읽는 순서도 좋았고 평소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던 내용을 저자는 독자들이 알아듣고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 체로 전개하 는 것이 매우 좋았습니다. 특히 기재 순서대로 읽어 감동이 깊었는지도 모르겠습니 다. 세 권의 책을 모두 읽고 나름대로 느낀 점을 종합적으로 피력하고자 합니다.
각 권의 Key Word로서 따듯한 카리스마는 Leadership과 Image, 마시멜로 이야기는 Motivation과 Self Training 이라면 겅호는 가치, 자율과 격려 라고 발췌하여 보았습니 다. 또한 따듯한 카리스마는 자기 중심적이고 아는 것을 나열하거나 소개하는 방식으 로 쉽게 식상할 수 있었던 반면 나머지 두 권의 책은 독자들이 스스로 자신을 대입해 보고자 하는 욕구를 느끼고 실행해 보도록 구성이 잘 되어 있습니다. 우리 각 자는 조 나단, 찰리, 앤디는 물론 페기까지 하물며 모리스사장 그 누구의 입장에도 처해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취동기 개발”이라는 말만 들어도 나는 이내 초급 간부시절로 회귀하곤 합니다. 연 초에 간부 능력향상의 일환의 교육이었는데 무척 감명을 받았습니다. 하버드대학에 서 개발한 과제로서 동기 부여와 개발에서부터 성취인에 이르는 훈련이었으며 현재 까지도 모든 업무를 수행하는데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조나단이 동기 부여 전문가 라는 자기소개로부터 마시멜로 이야기는 어떻게 전개되고 결론을 맺을 것인지는 쉽 게 예측되었습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면서 나 스스로가 반성하게 된 것은 주변의 동 료에게 동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그 사례 중심의 설명에만 그치고는 각자에게 성 취인이 되라고 강요한 사실이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사장 조나단과 같이 감동을 주는 설득으로 상대편에게 스스로 성취동기 개발을 하도록 벤치마킹을 하겠다는 것과 운 전사 찰리와 같은 성취인을 많이 개발해야 하겠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마시멜로 이야기를 권하는 이에게 읽는 요령이 무엇인가 물었더니 마시멜로를 많이 먹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문우답이었습니다. 각자 읽고 느끼면 되지 남이 느낀 것 은 왜 물어? 가 되었습니다. 한편 소탐대실로 함축될 수 있는 내용을 그들 나름대로 설명을 했지만 역시 마시멜로 라는 말을 들으면 우리는 군침이 돌지 않는 다는 것이 바로 문제 아닌 문제였습니다.
“겅호”는 기사회생이 어려운 공장을 맡아 새로 부임한 페기 싱클레어와 고독하지만 묵묵한 실행자 앤디 롱크로우의 만남은 불가의 이론을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숙명 적인 것이었습니다. 앤디는 MBA까지 마친 실력자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몰 이해로 퇴직의 위기에 몰린 상태이고 생각이 많고 도덕적 해이가 없는 페기는 모리스 사장에 게 했던 직언의 보복으로 책임사퇴의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조직을 진정 이해하고 활 성화를 도모한 두 사람은 자연의 법칙을 활용한 겅호를 실천하여 조직원을 결속하고 생산성을 향상하고 궁극적으로는 공장을 위기로부터 구원한다는 내용입니다.
겅호는 한문으로 工化이며 중국어 원음에 충실하면 꿍-후어 가 됩니다만 실제로 우리 가 잘 사용하지 않는 중국식 표현으로 한국어 식 표현이 어렵습니다. 조삼모사 라는 사자성어가 있지만 핵심은 한정된 먹이를 나누어 주는 방법을 원숭이들이 요구하는 데 따른다는 것으로 조직원의 가치관을 존중해는 것으로서 유사한 내용입니다. 책 서 두에 저자는 불가 운운하며 스승을 찾으면 나타난다 와 같은 동양사상을 많이 인용하 면서 페기와의 우연한 만남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접하는 서양인에 비해 우리 들은 기본적으로 동양철학으로 무장이 되어있어 이해와 도입 그리고 실천 면에서 획 기적일 수도 있습니다.
앤디는 인디안이고 조나단은 쿠바 이민자 2세로서 미국사회에서 소수 민족과 집단 출 신으로 열등적인 입장을 감수하면서도 성취인과 성공인으로 거듭난 것은 노력과 지 식 재무장의 결과로 평가되지만 그 두 사람이 일궈낸 감동적인 설득과 이해는 압권을 이룹니다. 두 책 공히 설득은 쉬워야 하며 오랜 동안 기억에 남을 수 있어야 하며 실천 으로 결과를 낳아야 합니다.
개개인의 성격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지만 나는 철저히 재미 중심과 그 것을 지향하는 것으로 모든 것을 귀결짓곤 했습니다. 예를 들면 운동을 할 때 구기 중심으로 게임을 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에만 집착하였고 개인의 한계를 느끼고 시험하는 헬스 등 은 나하고는 전현 상관이 없다고 오늘날까지 외면을 해왔습니다. 마시멜로와 겅호를 읽으면서 재미를 느꼈습니다.
하지만 재미와 마시멜로와의 상관성은 각자 해석하기 나름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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