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7월 11일
미국 켈리포니아 몬트레이에 사는 정완복이 좀 시간이 오래 되었지만 L.A. 20회 동기 회 회장 계영무군이 L.A에 살고 있는 20회 동기들에게 쓴 편지가 너무 좋아 계영무군 을 대신해서 옮겨본다.
이하 계영무군 편지
친구들아 지금 이시간 희정이가 수술중이다. 오늘 아침 8시부터 수술시작이니까 약 한시간 정도 지나고 있다. 어제 Mrs. 손하고 통화하였는데 우리 모두의 합심기도를 부탁하셨다. 가능한 몇몇 친구들에게 연락을 하여 기도부탁을 하면서 많은 것들을 느끼게 하였다.
과연 건강은 무엇이고 어떻게 하여야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 대답은 심플하다. 매일 운동하고 야채, 과일 많이 먹고 스트레스 받디 말고 등산다니 며 좋은 공기 마시고 등등…. 우리 모두 열심히 건강하려 진정 노력하고 있는가?
그리고 또 한 가지.
과연 친구란 무엇인가? 동기란 무엇인가? 함께 술마시고 골프치고 노래하고…. 그럴 때에만?
어제 친구들에게 전화를 하면서 나 자신도 반성하는 시간이였다. 과연 무엇으로 함께 할 수 있을까?
전화를 하니까 한 친구는 내일 아침 새벽기도를 나가겠다든지 아니면 지금 당장이라도 올라거서 수술전에 한번 보고싶다는 친구도 있었고, 먼 곳에 있는 친구도 가능하대로 수술 끝나면 내려와서 방문하고 싶다는 친구.
그래 어차피 인생길은 혼자 터덜터덜 걷는 고행길이다.
지난 번 그랜드케년을 내려갔다 올라올 때 진하게 느꼈던 감정이다. 함께 간 와이프도 자기만의 인생을 걷는다 그길이 힘들고 험하지만… 스스로 움직여야만 도착지에 도달할 수 있다. 아무 것도 누구도 도와줄 수가 없다. 그러나 그러나 말이다… 중요한 것은 친구들이 함께 동행하고 있다는 바로 그 기쁨과 안도감이다.
혼자만은 아니라는 그 사실…….
이 세상에서 영원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어떤 어려운 일도 어떤 즐거운 일도. 모두 한 때이다. 한 생애를 통해 어려움만 지속된다면 누가 감내하겠는가? 도중에 다 하차하고 말 것이다. 어려울 때 일수록 낙천적 인생관을 가져야 한다. 덜 갖고도 더 많이 존재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전에는 무심히 관심갖지 않던 인간관계 도 더욱 살뜰히 챙겨야 한다. 더 검소하고 작은 것으로써 기쁨을 느껴야 한다. 삼ㄹ 에서 침으로 소중한 것은 어던 사회적인 지위나 신분, 소유물이 아니다. 그 어느 때보 다 힘든 시기를 당했을 때 “도대체 나는 누구이지?” 하고 자기 존재를 확인해야 한다.
자신이 지니고 있는 직위나 돈, 재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던 일을 하며 어덯게 살 고 있는가에 따라 삶의 가치가 결정된다. (법정 잠언집에서 발췌)
친구야 우리 모두 건강하자.
4월 26일 아침.
영 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