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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아
등록자 WanbokChung 조회수 2239 등록일 2006.07.12

2006년 7월 11일

미국 켈리포니아 몬트레이에 사는 정완복이 좀 시간이 오래 되었지만 L.A. 20회 동기
회 회장 계영무군이 L.A에 살고 있는 20회 동기들에게 쓴 편지가 너무 좋아 계영무군
을 대신해서 옮겨본다.

이하 계영무군 편지



친구들아
지금 이시간 희정이가 수술중이다.
오늘 아침 8시부터 수술시작이니까 약 한시간 정도 지나고 있다.
어제 Mrs. 손하고 통화하였는데 우리 모두의 합심기도를 부탁하셨다.
가능한 몇몇 친구들에게 연락을 하여 기도부탁을 하면서 많은 것들을 느끼게 하였다.

과연 건강은 무엇이고 어떻게 하여야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
대답은 심플하다. 매일 운동하고 야채, 과일 많이 먹고 스트레스 받디 말고 등산다니
며 좋은 공기 마시고 등등….
우리 모두 열심히 건강하려 진정 노력하고 있는가?

그리고 또 한 가지.

과연 친구란 무엇인가?
동기란 무엇인가?
함께 술마시고 골프치고 노래하고….
그럴 때에만?

어제 친구들에게 전화를 하면서 나 자신도 반성하는 시간이였다.
과연 무엇으로 함께 할 수 있을까?

전화를 하니까 한 친구는 내일 아침 새벽기도를 나가겠다든지
아니면 지금 당장이라도 올라거서 수술전에 한번 보고싶다는 친구도 있었고,
먼 곳에 있는 친구도 가능하대로 수술 끝나면 내려와서 방문하고 싶다는 친구.

그래 어차피 인생길은 혼자 터덜터덜 걷는 고행길이다.

지난 번 그랜드케년을 내려갔다 올라올 때 진하게 느꼈던 감정이다.
함께 간 와이프도 자기만의 인생을 걷는다 그길이 힘들고 험하지만…
스스로 움직여야만 도착지에 도달할 수 있다. 아무 것도 누구도 도와줄 수가 없다.
그러나 그러나 말이다… 중요한 것은 친구들이 함께 동행하고 있다는 바로 그 기쁨과
안도감이다.

혼자만은 아니라는 그 사실…….

이 세상에서 영원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어떤 어려운 일도 어떤 즐거운 일도.
모두 한 때이다. 한 생애를 통해 어려움만 지속된다면 누가 감내하겠는가?
도중에 다 하차하고 말 것이다. 어려울 때 일수록 낙천적 인생관을 가져야 한다.
덜 갖고도 더 많이 존재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전에는 무심히 관심갖지 않던 인간관계
도 더욱 살뜰히 챙겨야 한다. 더 검소하고 작은 것으로써 기쁨을 느껴야 한다. 삼ㄹ
에서 침으로 소중한 것은 어던 사회적인 지위나 신분, 소유물이 아니다. 그 어느 때보
다 힘든 시기를 당했을 때 “도대체 나는 누구이지?” 하고 자기 존재를 확인해야 한다.

자신이 지니고 있는 직위나 돈, 재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던 일을 하며 어덯게 살
고 있는가에 따라 삶의 가치가 결정된다. (법정 잠언집에서 발췌)

친구야 우리 모두 건강하자.

4월 26일 아침.

영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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