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졸업 처음, 모교를 방문하고, 예전에 살던 모교 근방인 내수동 집동네가 재개발로 자취도 없이 사라진것을, 쌀쌀한 겨울 날씨에
김억이의 안내로 방문하고, 서툰 한글 타자기로 제 생각을 몇자 써봅니다.
44년전에 기억하는 모교의 모습의 변화 됨을 보며, 나에게는 서먹 서먹 하게 변모된 교정, 억이의 설명을 들으며, 우리가 대망의 꿈을 그리며, 우정을 굳였던 추억이, 몬순 계절 아리조나 의 마른 번개 천둥이 내 두뇌를 때리는듯이 스쳐감을 느낌니다.
고국 삶의 19년중 12년을 산 내수동 집은 재개발이 되어, 매일 다녔던 골목길의 자취가 완전히 살아짐에, 설 자리를 잃은 두다리같이 , 무기력한 내몸에 힘이 빠짐을 느끼며, 인생의 허탈감을, 억이의 위로 (?) 를 들으며, 걸음을 재촉합니다. 우리 추억이 0 도에 머문다하면, 지금 이 세상은 180 도에 있나 (?) 하며, 방문을 끝냅니다.
젊은 학생들과 대화중, 항상느끼는것은, 우리세대와는 반대편쪽 180도 쪽에 있듯이, 참으로 다르구나 생각할때가 많습니다. 세계 IT 최강국 조국에 사는, 우리 세대도 열심히 인터넷세상에 적극 참여해야되겠다 절실히 느낌니다.
아름다운 옛날 추억이 0도에 자리에 있다하면, 180도에는, 우리가 젊은 세대와 대화하며, 뒤지지 말고,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globally connected 한 "flat world" 에 적극 참여하여. 우리가 쌓은 지적자원을 많은사람에게 봉사할수있는 여생을 보내자고, 억이와 조국의 비싼(?) 커피를 마시며, 이 나이에 꼭 변화를 해야 하는 현실에 입맛이 씁씁함을 느끼며, 열심히 살자고, 약속합니다.
요즘 귀가 아프게 듣는 "정치 쇄신" 을 생각하며, 우리가 해야 될 180도 정신 쇄신이 무얼까 생각해 봅니다.
두서없는 글 죄송합니다.
밤늦은 일요일 억이와 좋은 시간을 보낸후 11:30 밤 11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