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기다리며,
여기는 인천국제공항입니다. 세계 도처를 다녀 보아도 이 같이 훌륭한 시설은 없고 본 인은 이 곳을 이용할 때마다 늘 자긍심을 느낍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과 구름 등 그야말로 세계로 향하는 창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곳입니다. 내가 타고 갈 비행기를 바 라보며 e-mail도 보내고 출장 스케줄도 점검하며 시간을 보내면 지루한 줄을 모르지 요.
오늘도 출발 3시간 전에 나와 옆에 포도주와 스낵을 갖다 놓고 이렇게 여유를 즐기고 있습니다. 대한항공만을 고집하고 애용(?)하다 500,000mile을 훨씬 뛰어넘어 Premium Club Member가 되었고 Million Mile을 향해 돌진 중입니다. 그래서 대한항공 First Class Lounge는 구매 Ticket의 등급에 관계 없이 무상 출입을 합니다. 이외에도 특전 이 많지요. Economic Ticket을 사도 제일 좋은 자리를 골라주고 미주 및 유럽 행은 사 전에 좌석까지 지정해서 예약을 해주지요. 가끔 무상으로 Business로 Up Grade를 해 주면 기분은 이루 표현할 수가 없지요. 하긴 많은 돈을 갖다 받쳤으니 이만한 대우(?) 는 받아야겠지요? 방향이 조금 이상한 곳으로 흘렀습니다만 본인은 한 분은 동반 입 장이 가능하므로 같이 여행하는 기회가 온다면 기꺼이 이 곳으로 모시겠습니다.
이제 잠시 후에 비행기를 타면 나를 기다리는 것이 바로 와인이지요. 특히 장거리를 비행할 때는 골라 마시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샴페인이나 신부의 이름을 딴 키아나 키 아 로얄부터 시작해서 White Wine 그리고 음식과 함께 곁 들이는 Red Wine은 음식의 감칠 맛을 더해주지요. French와 California의 갈등도 본인은 무난히 해결합니다. 내 입 맛에 맞는 것을 탁월한 선택이라 자부하고 감사하게 마시는 거지요. 이 글을 쓰는 동안 캬버네트 싸비뇽을 두 잔이나 마셨습니다. 기대하던 데로 뒷 맛이 많은 여운을 남깁니다. 밤 비행기를 타니까 이렇게 Relax하는 여유도 있지요. 시간이 많지 않아 나 나름대로 와인을 즐기는 방법을 모두 소개 드리지 못해 아쉽지만 언젠가는 그 비법을 털어놓겠습니다.
식힌 머리를 다시 달구어 이제 또 일하러 가야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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