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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회 3월 모임후기

조회 수 2929 추천 수 0 2010.10.26 09:31:39
마수회 3월 모임후기
등록자 윤도상 조회수 2930 등록일 2010.04.03

비가 추륵추륵 내리던 그날, 서울고 20회 일산지부 모임이 어김없이 매달 마지막 수요
일날 있었다. (그런데 왜 이제 모임후기를 올리느냐?....그건, 그 잘난 인터넷 음악방
송하느라 소생이 조금 바빠서지~~그것도 작은 사회라고, CJ -Cyber DJ의 준말- 관리
하랴, 방송시간표 짜랴, 음악선곡하랴, 방송음질 잡아주랴, 백수치고는 바쁘다. 말이
난김에, 입산회 카페에 본인이 송출하는 인터넷 음악방송이 링크되어있으니, 음악방
송란을 크릭해서 들어보시기 바란다. 고3때 듣던 "밤을 잊은 그대에게" 만은 못해도,
뭐 들을만 하다. 청곡도 되는데~~마수회 모임이야기 하면서 이건 너무 깊은가?)

모임에서 서해에 두 동강난채로 내쳐진 우리 군함 이야기가 아니오고 갈수 없었고, 이
시형 동문이 침튀기며 열변을 토하던 우리 군과 정부의 위기관리능력 부재 지적은 압
권이었다. 대부분의 동문이 정부가 국민에게 정치적인 의도의 하얀 거짓말만은 하지
않아주었으면 하고 기대를 했다.

아프지 말아야지, 아니 아프더라도 살짝만 아파야지, 하는 소망을 갖게 하는 자리이기
도 했다. 모여 앉은 마수회 회원들 얼굴들이 어둡다.
김경식동문 - 제 2 차 50견의 습격을 받아 많이 힘들어 한다.
박호견동문 - 밤일도 심하게 하지 않았는데, 허리와 등짝에 심한 무리가 와서 한동안
걷지도 못했다 조금씩 회복중이다
장훈선동문 - 와이프가 좀 불편했다. 지금은 퇴원해서 약물 치료중이다. 집중치료를
해준 일산병원 정형외과 의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박상균동문 - 아직도 딸아이 때문에 얼굴이 밝지 않다. 그래도 머리색은 은발에서
약간의 흑발이 새로 나고있는듯했다.
윤도상동문 - 조금씩 안 아픈데가 없다. 결정적인것은 유효기간이 지난 그눔의 물건
관리가 힘들다.

몇가지 안건이 처리되었다.
1. 다음번 4월 모임장소는 주엽역 근처 삼겹살집으로 변경 고시될 예정이다.
2. 장훈선동문 와이프 상황을 봐서 꽃피는 5월모임은 전원주택에서 진행예정이다.
3. 하현룡 동기회장의 당부인 일반회원 회비의 납부금액 및 그 의의 그리고 5월 29일
동기들 간단한 당일여행에 관하여도 안내와 독려를 했다.
4. 마수회 회비관리는 박상균총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와주기로 했다.

뒷풀이로는 오랫만에 안으로 찌그러잔 막걸리 주전자와 쉽게 젓가락이 가지 못하는
녹두 빈대떡과 김치전을 놓고 가볍게 했고, 일부 집에 늦게들어갈 핑계를 찾던 아이
들 몇은 11시 30분 까지 당구를 쳤다나?

유명환동문이 지난 2월말에 25년동안 타고 다니던 하늘의 애마에서 내려왔다. 허지
만 3개월의 달콤한 휴식을 취한후 계약직(1년마다 재계약)복귀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
다. 노조에 가입도 안했지, 징계를 받은적도 없지, 커다란 물건만 다뤘지, 성실하지,
모셔갈만한 상황인듯 하다.

역시 친구들모임이 좋다~~ 다음달 마지막 수요일이 벌써 기다려진다.
이번모임 식대는 다른 사람은 몇년이 걸릴지도 모르는 집안 대소사를 일년도 안된 사
이에 3 번씩이나 치룬 김경식 동문이 고마움의 마음들 담아서 협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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