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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회(서울고20회 일산지부) 신년모임

조회 수 3500 추천 수 0 2010.10.26 09:24:18
마수회(서울고20회 일산지부) 신년모임
등록자 윤도상 조회수 4404 등록일 2010.01.28

여생(餘生,남을여, 날생)의 한자의 의미는 앞으로 남은 생애(生涯)입니다.
비슷한 의미로 여년(餘年), 여령(餘齡), 잔년(殘年). 불구여년(不久餘年) 등이 있습니
다.

고로여생 [孤露餘生] 어려서 부모를 잃은 사람.
만사여생 [萬死餘生]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살게 된 목숨.
호구여생 [虎口餘生]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겪고 겨우 살아남은 목숨.
화가여생 [禍家餘生] 죄화(罪禍)를 입은 집안의 자손.
등으로 구체적으로 인용하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다 아는 이야기지만, 여기서 60갑자(甲子) - 10 천간(天干)간과 12 지지(地支) - 를 되
씹어 봅니다.
10간 : 갑(甲)·을(乙)·병(丙)·정(丁)·무(戊)·기(己)·경(庚)·신(辛)·임(壬)·계(癸),
12지 : 자(子)·축(丑)·인(寅)·묘(卯)·진(辰)·사(巳)·오(午)·미(未)·신(申)·유(酉)·술(戌)·해
(亥)

10간과 12지를 순서대로 하나씩 짝을 지으면 갑자(甲子), 을축(乙丑), 병인(丙寅)...계
유(癸酉) 가되고 10간의 끝까지 짝을 지었으니 10간은 다시 앞으로 돌아가고 12지는
계속 순서대로 짝을 지으면, 갑술(甲戌), 을해(乙亥)....12지도 끝나면 다시 앞으로 돌
아가서 10간과 순서대로 짝을 짓고....병자(丙子), 정축(丁丑), 무인(戊寅)...
이렇게 계속 짝을 짓다보면 다시 맨 처음의 갑자(甲子)로 돌아오면서, 60갑자(甲子)
가 완성됩니다.

천간(天干)과 지지(地支)를 합쳐서 60갑자(甲子)가 되므로 태어난 간지(干支)의 해가
다시 돌아왔음 뜻하는 61세가 되는 생일을 환갑(還甲) 또는 회갑(回甲)·화갑(華甲/花
甲)·주갑(周甲)이라고도 합니다.

다 아는 이야기를 줄줄이 다시 쓴 이유는 대부분의 우리 동기들이 60갑자(甲子)를 넘
기고 올해는 이글 모두에 언급한 앞으로 남은 생애, 즉 여생(餘生)을 살아가야하는 첫
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예정된 시간에 어김없이 자리를 같이한 일산지부 마수회 회원들, 오늘의 화두는 단연
30, 30, 30 으로 대변되는 여생이었습니다. 태어나서 삶의 준비기간이었던 초기 30년
과 열심히 살아오기만 했던 30년, 도합 60갑자를 보내고 앞으로의 30년 여생말입니다.

홍순길동문의 여생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준비하라는 당부(본인은 실제로 차분하
게 준비하고 계획하고 있었슴)
김중원동문의 과감히 일터를 버리고 놀이터를 만들라는 당부등을 회자하는 순간에
엉뚱하게도 앞으로 20년동안 설농탕만 먹어도 2억이 든다는 장훈선동문의 뼈아픈 지
적에 모두들 가벼운 한숨과 "우리, 다 버리고 가자"라는 말로 이어지면서 자식에게 주
지도말고 짐도 지우지 말자라는 아주 평범한 그러나 현실적인 매듭의 말이 오고갔고,
김경식동문의 놀이터에 관한 의문의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혼자 놀수 있는 무엇인가를 개발하고 즐길줄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이어지고...
아마도 남아있는 여생 누구나 내내 고민하고 풀어나가야 할 숙제이기도 한 이야기들,
오늘의 화두였습니다.

유명환, 홍순길, 김경식, 김진석, 박상균, 장훈선, 김종원, 이시영 동문이 마수회 2010
년 첫해 모임에 자리를 같이했습니다. 강경준동문은 양구에서 모임에 참석차 먼길 들
어서자 마자 내린 눈발에 부득이 차를 돌려야 했고, 박호견동문은 며칠전에 갑자기 찾
아온 허리통증에 이어 다리를 움직일 수 없어 자택에서 요양중이었고, 하현룡동문은
전임회장들과의 긴급모임으로 참석이 불가능, 이영훈동문과 윤조덕동문은 중요한 약
속으로 자리를 같이 못했으며 전경호동문은 여전히 지방에서 진료차 자리를 뜨지 못
하여 같이 하지 못했습니다.

베풀수 있을 때 한껏 베풀라고, 멋진 뮤지컬 공연 "Contact"을 고양아름누리 극장에
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준비한 홍순길동문의 2월 6일 개혼을 축하합니다.
아울러, 박호견동문의 쾌차를 기원하고, 여전히 딸래미를 극진하게 보살피는 박상균
동문의 애뜻한 부정에 따스한 마음을 바칩니다.

뒷풀이로 마련한 당구장에서의 웃음거리 또한 별미였습니다.
박상균 동문의 400 다마 뒷다리를 꽁꽁 붙들어매어놓은 유면환동문의 150 다마 파이
팅...덕을 톡톡히 본 마수회회장.....으흐흐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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