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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1월 송강회 이야기

조회 수 2399 추천 수 0 2010.10.18 09:04:39
2007. 11월 송강회 이야기
등록자 이봉호 조회수 1863 등록일 2007.11.17

2007. 11. 13일 저녁 7시에 강동구청 앞에 있는 신양평 해장국 집에 변함없이 우리 친
구들이 모였는데 이번에는 모두 9명이 모여 오랫만에 싱글이 되었다.

참석자는 이준재, 신원재, 이상일, 차성만, 연병길, 손우현, 성태홍, 이동수, 이봉호.

오늘은 내가 늦게 참석하여 친구들의 좋은 이야기를 들을 기회를 놓쳐 지난 달에 광고
한 화천군청 행사에 참석한 이야기로 송강회 이야기를 대신한다.

화천 군청은 10월 30일 평화의 댐 하류에 세계평화의 종 기공식을 거행하며, 세계평화
위원회가 연례회의를 개최할 수있도록 장소 제공등의 편의를 제공하였다.

세계평화위원회는 각 종교의 세계적 지도자들이 종교간 평화는 물론 분쟁지역의 평
화를 이룩하기 위해 만든 모임으로 주요 평화위원으로는 달라이 라마, 투투 대주교,
머리드 콜리건 맥과이어(197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및 기독교, 불교, 천주교, 이슬람
교 등의 종교 지도자 및 저명한 대학교수 등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미국 유니온
신학대학교의 정현경 교수가 위원으로 있다.

이 분들이 10월 26일 부터 화천으로 모이기 시작하여,
10월 29일 DMZ 및 수달 연구센타 방문,
10월 30일 평화의 댐 방문 및 평화의 종 기공식 참석,
10월 31일 - 11월 1일 자체 연례회의
11월 2일 출국하는 공식 스케줄에 따른 안내 및 통역을 내가 맡게 되어
부족한 일손을 자원 봉사자 형식으로 친구들의 동참을 지난달 이 게시판을 통해 부탁
한 바, 고맙게도 김성민과 이학민이 기꺼이 참석해 행사를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평화위원과 행정요원은 모두 21명으로 화천군이 위탁 운영하
는 아쿠아틱 리조트에 우리도 함께 머물렀다.
나는 10월 26일 부터, 김성민은 10월 27일 인천공항에서 미국 대학교수 부부를 영접하
여 숙소에 도착했고, 이학민은 10월 29일 합류했다.
김성민은 10월 31일 출국한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인천공항까지 직접 운전해 환송하
는 영광의 기회(?)를 갖기도 했다.

낮에는 외국 종교 지도자들이 필요로 하는 일을 도우며 오랫만에 바쁘게 지내고 저녁
에는 셋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활력의 기'가 충만해 짐을 느꼈다.
아마 학민이와 성민이는 DMZ 철책선에 있는 칠성 전망대를 방문한 것도 좋은 추억이
되리라 믿는다.

아쿠아틱 리조트는 화천읍내에서 조금 떨어진 원천리 강가에 있는 고급 펜숀으로 모
두 7개동으로 아주 아름다우니 한번 방문해도 절대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새벽에 일어나면 온 하늘에 영롱한 별빛이 내게로 쏟아지는 상쾌한 기분을 맛볼 수
있고, 희뿌옇게 동이 틀 때 강가를 걸으면 첨벙 첨벙 물 튀기며 물고기가 자욱한 물안
개 위로 튀어오르고, 바로 옆 숲 속에서는 다람쥐와 까치의 부산한 움직임이 타닥 탁
하는 소리로 숲이 살아 있음을 알린다.
조금 있으면 해가 불끈 솟아 올라 물안개를 계곡으로 밀어내고 산은 한폭의 동양화로
바뀌고, 나는 하루를 새롭게 여는 활력과 삶의 희열로 가득차 아침을 맞는다.

종교 지도자들과 며칠 같이 지내며 느낀 것은 이분들은 한결같이 감사와 겸손으로 세
상을 사시는 듯 싶다.
모든 분들이 다 그러하지만 머리드 콜리건 여사(노벨평화상 수상자)는 항상 웃음을
띄고 모든 사람에게 자기 몸을 낮추며 항상 고맙다는 말씀을 하신다.

하여간 우리는 며칠 동안 선계에서 신선과 함께 지내다 왔다.
특히 우리 셋 모두가 'Aramis After Shave'를 쓰는 동질감을 확인하며.....

이학민이와 나는 11월 2일 춘천 박물관에서 이분들과 헤어져 일상으로 돌아왔다.

김성민과 이학민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보수가 자원 봉사 수준임을 이해 바란다.

연병길이 오랫 만에 참석해 치매에 관한 유익한 이야기를 했으며, 12월 20일 동창회
모임에서 자세히 설명 예정이니 그때 잘 듣기 바랍니다.

이준재가 식대를 부담하여 박수로 고마움을 표시하고,
다음 모임은 12월 11일 임을 상기하며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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