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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월 송강회 이야기 --------------------이봉호

조회 수 2389 추천 수 0 2010.10.16 09:34:37
2007. 1월 송강회 이야기
등록자 이봉호 조회수 2616 등록일 2007.01.10

송강회가 우리 동기 지역 모임의 하나로 2001년 8월인가 처음 모였으니, 올해 2007년
이 햇수로 7년차가 된다. 그동안에 송강회 모임 후기를 김원명이 쓴 것 외에 한줄도
없다가 생뚱맞게 이 글을 게시판에 올리자니 나 스스로도 참 내가 엉뚱하다.
특히 송강회원 중엔 최문식이나 이학민 같은 문사나 또 여러 재사가 즐비함에도 불구
하고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어제 송강회 모임에서 느낀 바가 있어 이를 다른 친구
들에게도 알려 주고 싶고, 그러면 자연히 우리 친구들의 근황도 이 게시판 글을 통해
알려질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제 모인 친구들 이야기 중에 오늘은 우선 학민이 이야기를 하고 싶다.
사실 이 글 을 쓴 동기도 학민이가 현재 살고 있는 모습이 너무 너무 부럽기 때문이다.
학민이가 양평 서종에서 전원 생활을 시작한지가 한 2,3년 된 것으로 알고 있는 데,
어제 그가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들었을 때 '그래, 이게 바로 멋있는 제2의 인생살이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누구나가 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님과 함께 살고
싶은" 생각이야 많겠지만 이를 행동에 옮긴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닌 데
참 학민이는 용기가 있고 또 그 아내도 대단하구나 하고 생각했었다.
몇달 전 송강회 모임에서 학민이가 지역 환경분과위원이 되어 봉사하느라 바삐 살고
있다고 했는 데, 어제는 지난 가을에 서종면 글짓기, 사생대회를 주관하고 면내 3개
초등학교에서 글짓기 강의를 하고 있어 더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하였다.
또 지역 신문도 펴내고 있고, 학생들 글을 모아 책을 만들어 올 봄에 출간 예정에
있다고 해 그 비용의 일부를 어제 송강회 모임 즉석에서 모금했다(거금 십만원정).
이 외에도 여러가지 지역 주민을 위한 사업을 하느라 몸도 마음도 무지 바쁘다고 한
다.

사실 내가 막연히 꿈꾸었던 전원생활이라는 것이 나를 위한, 나 좋기 위한 삶으로 생
각했던 것에 반해, 학민이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는 삶, 또 그들을 위한 삶, 특히 어
린 학생들을 위해 자기가 갖고 있는 재능과 능력을 전부 쏟아붓는 보람찬 삶을 영위하
고 있으니 확실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지 않나싶다.
또 그 동네에 화가만 250여명이고 그외 수많은 음악가와 문인들과 교류하고 지내는
삶은 보너스인 것 같다. 또 근처에 살고 있는 민정기나 박정길을 만나는 즐거움은
무엇에 비길까?

따뜻한 봄 날에 학민이 집을 방문해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내 미래의 삶을 계획해 보
고 싶다.

강동 성심병원의 정신과 전문의 연병길교수가 오랫만에 송강회에 나와 치매 예방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했는 데, 이런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이야기는 직접 송강회 모임에
참석해 듣기를 우리 친구들에게 권한다.

장형순이가 작년 12월 말에 친손자를 봐 진짜 할아버지가 된 기쁨으로 저녁 비용을
스폰해서 박수를 받았으며,

그외 이상일, 손우현, 이동수, 박정길, 이봉호, 신동열, 신원재,이준재, 최문식등 모두
12명이 참석했다.

다음 송강회 모임은 2월 13일, 둘째 화요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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