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7일 목요일 저녁 6시 30분에 우리의 모임은 시작되었다
새로운 장소인 원주 추어탕 2층으로 약속시간에 맞춰 도착
하니 노인네들의 上席(벽에 기댈 수있는 자리) 에 이미 조명상,
한경석, 김호석, 임성수가 차지하고 있고 10명이 예정된 자리
배치와 아량 많은 김양수가 맞은 편에 이미 좌정하고 있어
총무인 유태식이는 삐집고 한 자리 만들기엔 염치가 없어
맞은편 가운데에 앉아 허리의 고통을 참았다.
이어 중요한 약속이 겹치는데도 한 시간의 짬을 내어
김동인이 들어 서고 노친네의 건망증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7시로 착각한 이수한이 도착하고 이어 교통이 막혀 좀 늦겠다고
사죄의 문자를 날려준 김정오가 도착한 후, 일찌기 지각의
불가피함을 미리 알려준 김성민이 마지막으로 헐레벌떡
도착했다.
총 10명의 모임이 되어 이제 우리 모임도 두 자리 숫자가
함께하는 알찬 모습을 갖췄고 노친네의 수다가 그칠 줄
몰랐다..
모임 통보에 즉각적인 불참의 아쉬움을 보내준 문수동, 머얼리
듕국에서 안부를 전하며 마음의 동참을 알려준 전성진, 기업을
이끌며 맘대로 시간을 내는게 여의치 않은 김정호의 출장으로
인한 불참, 뭔지모를 무리로 몸이 망가져 피곤해 꼼짝 할 수
없다고 하소연하며 미안함을 표시한 조철식과 노후를 철저히
대비하여 멋지고 아름답게 부부의 정을 맘껏 발휘하며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김동호가 다음엔 꼭꼭을 연발하며 참석의
다짐을 했었다
그리고 아직 여러가지 이유로 우리와의 합류를 못하고 있는
김영수가 안부는 계속 보내왔다.
이제 엘지에 몸담았던 우리의 벗들은 모두 동참하는 멋지고
아름다운 모양새를 유지하는 것 같다. 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만남 아니겠는가?
우리는 아무쪼록 건강하고 복받는 인생이 되어 부디 영원한
우정을나눠봄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