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enos Aires로 무사 귀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Thunder Stome)가 작은 도시 Parana를 강타하여 전 도 시가 물바다가 되었고 전국이 정전 사태 등으로 그야말로 난리였습니다. 방문사인 Eriochem의 기사가 Hotel에 08:30에 마중을 와서 월요일(03. 26.) 09:00부터 서둘러 회 의를 시작했는데 회의를 주재한 사장, Dr. Bouzard는 Spanish 특유의 장광설과 중간 끼어들기 등으로 회의의 끝은 보이지 않고 밖의 날씨는 점점 깜깜해지는데 회의를 마 치고 오늘 중으로 Buenos Aires 돌아갈 길이 막막했습니다. 500km를 달려야만 합니 다.
점심식사 초대도 마다하고 회의를 끝내자 마자 즉시 출발한 시각이 13:00 경인데 금 일 중으로 돌아갈 수나 있을지 의문이고 차라리 위험을 자초하는 것 보다는 하루 더 머물고 싶은 마음이 굴뚝인데 일행 중 한명인 필리핀 친구 Mr. Dee는 20:00에 저녁 약 속이 있다네 요. 올 때도 그러했지만 미국 시보레 구형 지프에 5명이 탑승하다 보니 그야말로 뒤 자석은 과밀지역입니다. 나는 덩치 덕분에 앞자리를 꾀고 앉아 그나마 다 행이었습니다. 그래도 피곤한지 뒤에서는 포개서 잠이 들곤 하는데 앞 좌석의 Navigator는 이정표 살피랴 기사의 Condition 조절에 신경을 쓰느라 눈을 감을 수가 없 었습니다. 운전을 하다 보면 조수석의 사람이 졸게 되면 최면 유도제가 되곤 하지 요.
출발지 Parana에서 국도로 50Km를 달려 Santafe까지 오는 동안은 계속 늪지대를 지나 야 하는데 그야말로 수중전이고 트럭만 지나가면 차창에 물을 뒤 엎는 바람에 멈추지 않을 수 없어 서다 가다를 반복했습니다. 늪 아래를 통과하는 터널이 열려있어 그나 마 천만 다행이었지만 Santafe 에 이르는 길은 반은 국도 또 다른 반은 고소도로의 형 태를 갖추고 있었으나 도로면은 최악이라 1시간 이상이 소요되었습니다. 중간 통과 지점인 Rosario는 아르헨티나 국기가 제조된 이력을 가진 명소로서 동 국의 제2도시 로서 Santafe에서 추가로 150Km를 달려야합니다. 비는 억수같이 내리는데 선택의 폭 이 전혀 없으니 조수석에 앉아 이정표를 읽어 주는 것이 최대한의 Service인데 그게 잘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이정표 글씨도 작고 Window Wiper는 성능이 별로라서 장 님 문고리 잡는 식으로 전진 또 전진하여 계속해서 Buenos Aires로 달려갑니다.
Rosario 근처에 이르니 시간은 벌써 15:00를 가리킵니다. 300km가 남았지만 시장기도 돌고 해서 어렵게 찾은 휴게소의 Restaurant에 들어가니 Menu는 스페인어뿐인데 아 르헨티나 사람은 피곤한지 메뉴 번역도 안 하네요. 방법은 아는 것을 시킬 수 밖에 없 지요. Asador라는 이 곳의 전통 구이인데 갈비 부분을 시키면 우리의 갈비구이와 유 사한 것이 나오지요. 시장이 반찬이라 허겁지겁 먹으면서도 마음은 안전귀가 조치에 있습니다.
비 구름이 북쪽에서 남쪽으로 흐르니 정체하거나 늦으면 비를 맞고 서두르면 비속을 피해가는 식이라 쉴 틈도 없습니다. 다시 200 여 km를 달리고 나니 비 구름을 완벽하 게 피할 수 있었는데 아직도 갈 곳은 멀었지요. 100km 이상 남았으니 기사의 졸음을 달랠 목적으로 휴게실에 들려 Espresso를 권하면서 무사귀환을 계속 추진할 밖에 선 택이 없지요. 하지만 휴게소에 있는 순간의 틈을 노려 공급해온 모기들은 참담한 상처 만 남기고 떠나 버립니다. 다시 두 시간을 달려 Buenos Aires에 무사귀환을 했으니 감 사할 따름입니다. 현지시각 20:30이니 7시간 30분이 걸린 것이지요. Nightmare와 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곳이 고향은 아니지만 일단 내 집(?)에 돌아오니 참 좋습니다. 여행의 괴로움은 잠시지만 그래도 추억은 오래 남지요. 그러니 기회가 되면 또 떠나는 구상을 합니다.
Buenos Aires에서 07. 0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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