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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자 : 2018.11.2 -11.4 (2박 3일)

참석인원 : 김웅배부부, 김정오부부,성태홍부부

                   유지홍부부, 유철진부부,이범주

                   최문식부부 (이상 13명)


만산홍엽으로 붉게 물든  가을의 끝자락에 금융인 출신 모임의 멤버들이 2박3일간 입과 눈을 즐겁게 하는 남도 여행에 6명의 커플과 1명의 싱글, 총 13명이 동참하였다.  여행의 테마도

 “남도 식도락 여행” 으로 하고 전라도 음식의 본산인 전주, 여수, 순천지방을 순회하며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겼다.

 

첫 기착지인 전주에서 비빔밥으로 유명하다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정갈한 유기그릇에 담겨있는 신선한 야채의 맛도 일품이었지만 특히 파전은 그 맛의 향이 한동안 입안에 남아있을 만큼 감칠 맛으로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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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마치고 조선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모셔져있는 경기전과 근처 로마네스크양식으로 지어진 전동성당을 둘러본후 한옥마을로 갔는데 전통 한옥과 예쁜 한복을 차려입은 아가씨, 그리고 정겨운 골목이 함께 어우러진 거리의 풍경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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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한옥마을을 뒤로하고 버스는 약 1시간30분을 달려 지리산 뱀사골에 도착하였다. 뱀처럼 구비치는 계곡은 온통 형형색색의 색깔로 물들여져 현란한 자태를 뽐내며 더 깊은 계곡의 품으로 우리를 유혹했지만 빠듯한 일정으로 아쉬운 발거름을 돌려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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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다시 백운산 자연휴양림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백운산 휴양림은 인공림과 자연림이 잘 조화를 이뤄 조성돼 있었고 쭉쭉 뻗은 아름드리 소나무 그리고 편백나무, 삼나무 숲이 하늘을 찌를 듯이 곧게 솟아 있어 저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저녁식사는 불고기로 유명한 광양 불고기 정식이라 자못 그 맛이 기대되었으나 기대 만큼은 아닌것 같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호텔로 가는 길에 구봉산 전망대에 올라 여수, 순천, 하동, 남해등 광양만권을 한 눈에 내려 보며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인 중화학 공업단지의 위용에 감탄하면서도 한편으론 착잡한 현실에 무거워진 마음을 추스르기가 쉽지 않았다.


둘쨋 날은 하동과 남해를 잇는 노량대교를 건너 남해의 금산 정상에 자리한 보리암으로 향했다. 보리암은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100일 기도를 하고 조선왕조를 열었다고 하는 비화로 유명한 곳이도 하지만 금산의 온갖 기이한 암석과 푸른 남해바다의 경치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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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을 오르며 한껏 출출해진 배는 여수 꽃게장 정식집에 도착해서야 이번 맛 기행의 정수를 터득하게 된다.

간장꽃게장과 양념꽃게장의 맛은 감히 필설로는 형용하기 어렵고 일단 맛을 본후 이심전심 전해지는  미각을 공유하는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매우 안타까울 뿐이다.

밥도둑 유혹에 그야말로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밥 두공기 뚝딱 해치우고 세상 부러울일 없는 느긋한 여유를 잠시나마 누려볼 수 있는 것은 역시 맛이 행복의 원천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한다. 살 맛인지 죽을 맛인지는 맛이 있느냐 없느냐의 판가름의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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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배부름의 향연에서 벗어나 소화 촉진의 단계에 돌입할 차례다.

총 3.5 Km에 이르는 해안 철길에 설치된 레일 바이크를 두 발로 힘껏 져어 캄캄한 터널을 통과하여 해안 코스를 달리는 것이다.

동심으로 돌아가 신나게 두 발을 내져으니 제법 운동효과도 있어 어느덧 몸도 가벼워지고 등어리에 땀방울도 맺히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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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돌산섬과 육지를 잇는 해상케이블카를 약 15분간 탔는데 여수항의 아름다움을  한 눈에 만끽할 수 있었다.

케이블카를 내려 뉘엇뉘엇 해거름 무렵까지 동백꽃으로 유명한 오동도를 산책한 후 유람선 배 시간에 맞추기 위해 저녁을 일찍 먹으러 갔다.


메뉴가 회 정식이라 기대가 컸지만 점심때의 과식 증후군이 아직도 해소되지 않았고  다소 이른 저녁이라 푸짐하고 값진 음식이었지만 식욕이 발동되지 않아 유감스러웠다

 

저녁 식사가 끝나고 여수 밤바다 야경 투어를 위해 오동도에서 유람선에 승선하였다. 돌산대교와 거북선대교 그리고 돌산공원, 등대, 여수 엑스포장, MVL 호텔조명등 에서 뿜어내는 현란한 불빛들이 어둠속 바다 화면에 그대로 채색된 한폭의 수채화로 그 화려함이 극에 달한다. 밝은 대낮에 노출되었던 부끄러움도 지저분함도 모두 검은 화폭 속에 가려지고 지워져 오로지 일렁이는 휘황한 색채의 물결만이 흔들리는 배위에서 덩실덩실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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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흥이 절로 날 즈음 유철진 동문의 기습 색소폰 연주소리가 밤하늘에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그것은 우리의 사랑이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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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하늘에서 폭죽이 터지고 불꽃이 스파크를 일으켜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5년만 젊었어도 멋진 여수 밤바다의 축제 현장에 더 적극 동참했을 텐데...

갑자기 졸업 45주년 기념행사때  같은 배에 동승했던 기억이 엊그제 일처럼 떠오른다.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 아쉬움을 취침전 호텔근처 카페에서  김웅배 동문이한턱 쏜 생맥주 한 잔으로로  마음을 달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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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셋째날로 귀경하는 마지막 날이고 일요일이다.

귀경차들로 고속도로가 막힐것 같아 아침 일찍 조식을 마치고 순천만 정원과 자연생태 공원으로 향했다.

전에도 몇차례 와 봤지만 볼거리 관광자원으로서 손색이 없다는데 동의하는 편이다. 갯뻘과 습지의 갈대밭 그리고 각 국가별 정원을 만들어 관광상품으로 만든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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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의 마지막 볼거리인 낙원읍성으로 향했다.

조선시대의 성과 동헌,객사, 그리고 장터가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200여명이

실제로 거주하고 있다니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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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투어의 마지막 점심 먹거리는 장어구이다.

2박 3일동안 보느라 걷느라 듣느라 힘들었던 체력을 보충하기 위한 보양식으론 단연 으뜸이기에 장어구이가 이번 식도락 여행의 피날레를 장식하는게 아닌가 싶다.

 

어느덧 순천에서 출발한 롯데관광 우등버스는 꽉 막힌 귀경길 고속도로의 버스전용차로 위를 시원스럽게 질주하며  우리의 2박3일의 여행의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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