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6월 29일 고양시 관산동 근처 파주 고골 전원주택단지내의 김종원 동창의 조경도 럭셔리한 별장에 동기들이 8명 모여 즐거운 파티를 가졌다.
잘 가꾼 정원과 규모가 제법 큰 연못 그리고 잘 다듬어진 정원수들이 부러움을 갖게 하였다. 특히 섹소폰연주는 종원이의 잠재된 훌륭한 음악성을 알 수가 있었다.
후반생을 시작하는 우리들이 아래 세 부류 중 어디에 속하는 지 알아보자고 김종원이 제안하였다.
1. 먹고, 자고, 화장실가는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그룹
2. 죽을때까지 일을 가지며 끝까지 열심히 사는 그룹
3. 자기가 하고 싶은일(예 취미생활 등)을 하며 즐기며 사는 그룹
김종원이는 국궁, 색소폰, 수채화, 커피 바리스타, 제빵사, 골프, 테니스, 정원사, 건축사 등을 위해, 잘해온 학원법인도 점차 넘기고, 직강도 몇 과목만 남기고 고소득 강사에서 저소득 계층으로 낮추어 가는 중이라고 소개하였다.
나는 유철진과 장경준목사 색소폰 연주를 들어본 터이지만 김종원은 약 1.5년의 공백기가 있었다지만 일가견이 있는 감성연주를 보여 주었다. 푸짐한 식탁교제와 포도주 등을 곁들여 즐기며, 직접 핸드드립해 준 에티오피아산 원두커피를 향내나게 마시었다. 별장 벽마다 직접 쓴 시귀절이 붙어 있었다.
본인이 스님과 신부님에게 상담하여 자기가 하고싶은일을 하며, 후반생을 보내기로 3년 구상하여 실행중이란다.
친구들이 다섯가지 목표, 즉 재물, 권력, 명예, 지위, 가정에 성공하는 것이 부러웠지만 자신이 화공과를 졸업후, 대우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왔으나 이제는 누구도 부럽지 않는 자족하는 생활을 하기로 마음먹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결과 위의 9여 가지에 일가견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으로 참가자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이제 자녀를 성혼시키는 일에 노침초사하고 있어 이를 독려하는 방법에 참석친구들의 조언이 이어졌다.
남자들이 모이는 으례히 하는 주제도 빠지지 않고, 심도있게 진행되었는 바, 이에 대해서는 하현룡 총회장과 윤도상 지회장에게 이야기를 전해 듣기 바랍니다.
홍순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