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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5 --장충현

조회 수 2762 추천 수 0 2010.10.19 08:42:57
미국여행5
등록자 장충현 조회수 3184 등록일 2008.06.03

5월 14일 수요일
이른 아침으로 시작을 했는데 호텔 안에 있는 아침 식사는 조촐하지만 그런대로 산뜻
했다. 더구나 와플을 만들어 먹는 재미는 새롭게 발견한 오락 비슷하게 흥미로운 것이
었다. 사실은 일찍 일어나는 버릇 때문에 이른 시간에 아무도 없는 사이에 익힌 기술
로 여러 사람들에게 만들어 주는 재미 또한 쏠쏠했다.
어젯밤에 투숙한 캐납이라는 곳은 작은 할리우드로 불린다고 하는데 예전에 영화를
많이 촬영한 곳이라고 한다. 호텔마다 귀신을 보았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은 지대가
높아서 깊은 잠을 자기 힘들기 때문에 꿈들을 꾸기 쉬워서 그런 괴담이 생겼다는 가이
드의 설명이었다.
우리가 도착한 Bryce Canyon은 여성적이고 섬세한 모양을 하고 있었으며 자연이 만
들어낸 조각품이었다. 붉은 바위가 풍화작용으로 깎여나가서 여러 가지의 기기묘묘
한 모습을 만들어 낸 것으로 세종대왕의 모습을 필두로 각자가 생각하기에 따라서 예
수님도 되고 성모마리아도 되는 모양들이 눈앞에 펼쳐진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일행 중에 일부는 아래로 내려가기도 하였으나 고지대라서 올라오기에 힘이 너무 들
었다는 것이 모두의 의견이었다.
잠시 어제 밤의 일들을 조용히 이야기 하는 중에 같이 한 여성의 나이를 추정하는데
의견 차이를 보였고 그 범위가 거의 20살 가까이 되는 것에 놀랐다. 30대 초반에서 40
대 후반까지로 대까지로 나이차이가 나다는 의견이었으나 그래도 내가 직업상 많은
여성을 본 덕분인지 유사하게 추정을 하였다.
카멜 삼거리라는 곳에 도착하여 점심으로 본고장의 햄버거와 야채 그리고 크림스프
로 점심을 먹고 잠시 쇼핑을 하였다. 나는 가이드의 권유로 소금을 사게 되었는데 마
침 자석이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검은 돌 같은 모습으로 내가 연구하고 있는 자석 정
도의 자력으로 몸에 좋을 것 같아 여러 사람에게 권하였고 많이 구입들을 하였다. 아
마도 귀국 후에 자주 이용하였다면 많이 건강해졌을 것이다.
다음의 목적지는 거대한 바위산으로 남성다운 모습을 하고 있는 Zion 국립공원으로
인디언의 성지이며 몰몬의 성지도 된다고 하는 곳이다. 바위산의 위에서 아래로 내려
오는 길은 자연을 훼손하지 않기 위하여 바위를 뚫어서 길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 길
을 내려오면서 어두운 터널 중간에 몇 군데 깍은 바위를 버리려고 만든 구멍을 막지
않고 창으로 이용하여 바위산의 장관을 잠깐씩 볼 수가 있었다.
바위산의 제일 아래에 있는 휴게소에 마침 소풍을 온 미국의 초등학생들을 볼 수가
있었다. 우리나라의 김밥 비슷하게 샌드위치 같은 도시락들을 옹기종기 모여서 먹는
모습이 아이들은 어디에서나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웅대한 자연의 모습을 눈으로 보면서 머리 속에 집어넣어 보관을 하면서 다음 목적
지 환락의 도시 라스베가스를 향했다.
라스베가스에서 본 것은 따로 자세히 설명이 필요 할 것 같아서 남겨두기로 하고 지
금까지의 여행에서 기억나는 것을 좀 정리하려한다. 먼저 정말 넓은 나라라는 생각이
자동차로 몇 시간씩 달려도 경치가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다음은 어디든 길게 줄을
서야 한다는 것으로 관광객이 많은 곳이면 편의시설을 많이 만들면 좋으련만 몇 개 되
지를 않아서 꼭 줄을 서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이유는 편의시설을 만
들면 국립공원 등의 자연을 훼손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시설만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사람이 많으면 더 빨리 훼손되기에 불편함으로 가능한 한 적은 인원이 오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그 이유로 길도 좁고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도 없거나 드물다는 것이
다.
이런 이유들을 들어보니 우리나라와 비교가 되면서 참으로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으
니 우리의 경우는 국립공원하면 입구부터 수많은 음식점들로 마치 장터와 같이 만들
어 놓았으니 자연의 훼손은 당연하다. 그리고 조용히 자연을 감사하기보다는 먹고 마
시는 일에 열심이게 되는 것이 우리의 사정이며 나또한 다른 사람들과 같이 행동을 했
으니 앞으로 반성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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