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송강회는 어버이날 모인 때문인 지 7명만 참석한 아주 조촐한 모임이었다.
참석한 친구들은 우제룡,이상일, 차성만, 성태홍, 이동수, 손우현, 이봉호.
금년 1월에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이학민이 이야기를 했는 데, 오늘은 차성만의 제 2인생을 살고 있는 모습을 전해 주려 한다.
"사랑하는 것들이 많으면 좋겠습니다. 자연과 더불어 약하고, 못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눈길을 돌리려 합니다. 남을 위해 힘쓰고, 열정적으로 살고 싶습니다. 이름이 헛되지 않도록 살아가는 흔적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습니다."
위의 글은 성만이의 문집 '산길을 내려오며' 머릿말에 실린 글이다.
작년 공직을 그만 두기 바로 직전에 펴낸 문집으로 우리 친구들에게 나누어 줄 때 나 도 한 권을 받아 읽어 본 후 오늘 다시 읽어 보았다.
성만이는 중 3때 교지에 시를 발표하고 고등학교 때에는 백일장에서 우수상을 받은 글솜씨를 계속 갈고 닦으며, 사회 생활을 하면서도 월간 '문학세계'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하고, 계간 '백두산문학'으로 소설가 등단을 했다. 지금까지도 매일 매일을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 나에게는 '문집'이란 단어 와 문인으 로서 평생을 살아가는 성만이가 부럽기도 하고, 나의 미래에 대한 준비 부족이 아쉬 울 따름이다.
그런데 문학 뿐 아니라 고미술도 10년 전부터 연구하여 이미 상당한 경지에 달해 있 고, 스스로 '옛동전 전문가'라고 스스로 자기를 소개하니 그 당당함에 또 기가 죽는 다. 집에 있는 골동품의 가치를 알아 보고 싶은 친구들은 도움이 될듯 싶다.
공직 생활과는 전혀 다른 삶으로 살아가는 성만이를 어느날 인사동에서 우연히 만나 고 싶다.
손우현이는 잠시 프랑스에 다녀 온다고 했는 데, 다음달 프랑스 총선에 후보자로 참가 하는 것은 아니겠지?
오늘 저녁은 지각한 내가 가볍게 스폰했다.
다음 송강회는 6월 12일 둘째 화요일입니다. 마니 마니 모여 주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