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제목으로 2007. 2월 및 3월 이야기가 있어야 했는 데, 내가 2월엔 wife 하고 주하이에서 골프하느라고, 3월엔 화천군청에서 초청한 외국 귀빈 관광 통역 안내하느 라 송강회 모임에 연짱 두달을 빠지는 바람에 송강회 이야기를 이 게시판에 싣지 못 했다. 그래도 누구 하나 송강회 이야기를 왜 쓰지 않았냐고 묻는 인간이 없어 섭섭하 지만, 우짜겠노 그냥 써야지.
참고로, 나는 한국관광공사의 관광통역안내사(영어) 자격증 소지자임.
오늘 이야기는 송강회 지부장으로 아주 열심히 활동 중인 이상일이 부터 시작해야 할 듯 싶다. 상일이는 작년 말에 그간 운영하던 농수산물 디스카운트 스토어 3곳 중 방이점과 송 파점을 넘기고 현재는 둔촌점 1곳만 운영하고 있다. 상일이의 일상이 1월 중순을 지 나 서서히 바뀌는 것을 느끼게 되었는 데, 그건 하고 싶은 것을 더 나이들기 전에 해보 는 것으로 나는 파악한다. 1월은 점포 인계에 따른 마무리 일을 하곤, 2월 초 최문식이하고 둘이 도시락 지참 10박12일 태국 카오야이에서 골프 전지 훈련을 하며 제2의 인생 전성기를 위해 칼날 을 슥삭 쓱싹 날카롭게 갈고 오더군.(근데 칼날을 너무 갈아 날을 넘겼는 지 골프 실력 은 크게 나아진 것이 없다는 소문이 있음) 3월엔 서울고 총동문 산악회 중 일부가 참석한 히말라야 트레킹을 다녀왔는 데, 다른 일행은 일주일 후 다 귀국했지만 우리의 용감한 상일이는 현지 포터 및 셀파를 대동하 고 혼자 안나푸르나 Base Camp, 해발 5800m 까지 올랐다가 오는 통에 일주일을 더 머 물러 있다가 왔다. 난 이미 히말라야 트레킹은 내 남은 인생 중에 꼭 해야할 것 들에 서 삭제했는 데(자신이 없어서), 기본 트레킹 하고 추가로 그 것도 혼자 눈 덮힌 히말 라야를 다녀 온 용기에 큰 박수를 보내며 존경합니다, 상일씨. 혼자 길을 걸으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석가모니처럼 해탈을 했을까? 아니면 어떤 비급을 갖고 하산 한 것은 아닐까? 모터 행글라이딩을 1시간하며 히말라 야를 날았다고 하니 확실히 상일이는 자유인이 되었다. 4월엔 딸 둘과 함께 지난 주말에 팔라우에서 스쿠버를 즐기고 귀국했다. 히말라야에 오르고 거기서 날아 신선이 되더니 이번엔 용왕이 되었다. 참말로 딸들도 착하지!! 이젠 내 배가 아픈 것이 크게 잘못은 아니리라. 어제 누가 그러더군, " 요새 상일이가 가장 인간답게 살아! " 하고. 다음달엔 또 무슨 하고픈 일을 할 것인 지 궁금해진다.
손우현이는 3월 말로 3년 임기의 서울 평화상 위원회 사무총장직을 무사히 끝내고 9월 부터는 춘천 한림대학교에서 한국사 영어 강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떡대가 우람한 두 분 , 양정수와 황학연, 및 노래 솜씨가 뛰어난 윤희중 세분의 귀인이 어제, 2007. 04. 10일, 게스트로 참석했고(세분의 주량에 양산박 식구들이 기냥 부전패 했음), 이준재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재빠른 솜씨로 식대를 스폰했음.
그리고 이동수, 차성만, 이봉호, 이학민, 전영기,이승우 등 모두 12명이 참석했음.
다음 송강회는 5월 8일 둘째 화요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