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KAIST 교수협의회보에 게재한 글인데 혹시 필요한 동문이 있을까하여 올립니다
이런 글을 쓴다는 것은 나 자신의 건강이 완벽치 못하다는 반증일 수도 있겠지만...
나누고 싶은 음식과 건강이야기
(암투병기
)
최근에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거나 암이나 불치에 가까운 성인병 진단을 받은 지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 나도 그 중의 한 사람으로
2011년 말에 조직검사결과
오른쪽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전이된 피부암 판정을 받고 림프절 전체에 퍼진 암세포를 제거한 후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는 거부하고
'거슨요법
' 이라는 자연요법에 의해
1년
만에 완쾌되었다
. 참고로 암 센터에 근무하는 의사들에게 암에 걸렸을 때 항암치료를 받겠냐고 물었을 때
95 %의 의사들이 받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한다
.
거슨요법은 미국의사였던 거슨박사에 의해 개발된 유기농 식이요법으로 말기암환자도
1년 반 내지
2년이면 거의 완치가 되며 상당수의 불치병에도 효험이
있는 것으로 증명되었다
. 그러나 파킨슨병이나 신장투석을 필요로 하는 환자 등에는 듣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2
차에 걸친 수술 후
1년동안 아내가 싸주는 거슨 도
시락과 야채주스를 들고 다닌 결과 예전보다
훨씬 더 건강하게 살고 있다
. 의사들은 암 수술 후
5년이
경과하기 전 에는 안전하지 않다고 하나 거슨 식 식이요법은 엄격한 프로그램으로
1년이 지났을 때 나는
이미 건강상태를 자신할 수 있었다고 믿기 때문에 그 경험을 나누고자 하는 것이다
. 금년 봄부터 지도학생들과
건강마라톤을 몇 차례 뛰어 본 결과
10년 전의 기록보다 더 좋아져 나보다
40년 젊은 학생들과도 대등하게 뛸 수 있었다
. 집중력도 좋아져서
각종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
LA
프리웨이에서 운전하는 모습도
2년 전에 비해 크게 달라졌다는 것을 아내가 증명하고 있다
. 약간
중늙은이
(?)스타일에서 쌩쌩하게 자신 있게 운전하더라는 것이다
. 얼마
전에는 테니스코트에 나가서 예전보다 높은 집중력으로 공이 잘 맞으니까 같이 친 교수 중의 한 분이 거슨요법에 관해 세미나를 해 달라고 하길래 교수협의협의회보에
글을 쓰게 된 것이다
.
이 글은 구전이나 인터넷 상에 있는 건강과 음식에 관한 얘기를 논하려는 것이 아니다
. 책으로 만나 주치의가 된
‘거슨요법
’을 소개하고자 하는 것이다
. 거슨박사가 자연요법을 너무 강조하고 치료결과가
좋게 나오니까 미국 의사협회는 그를 협회에서 축출하고 학회 지에 논문도 안 실어주고 학술회의에서의 발표기회마저 박탈하고 의료활동을 사실상 막아버렸다
. 거슨박사는 할 수없이 멕시코에 가서 병원을 차리고 말기암환자
5,000 명
이상과 수없이 많은 불치병 환자를 치료해 내었다
.
나도 처음에는 유기농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으며 상식적인 자연식이 요법으로 암 투병을 할 계획이었다
. 그러다 친구의 소개로 거슨 책을 받아 읽기 시작 하였으나 커피관장을 중시하는 부분에 가서는 책에 대한 신뢰감이
떨어져 덮었던 기억이 있다
. 그러나 커피관장은 대단히 과학적인 것으로
1차대전
때 독일진영에 일시적으로 관장액이 동이 났을 때
, 커피를 대용품으로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
, 치료효과가 더 좋아서
, 그 이유를 연구한 결과 카페인이 항문혈관
(hemorrhoidal vein)을 통해 문맥계
(portal system: 각
장기들과 간을 연결하는 모세혈관류
)을 거쳐 간으로 들어가면서 담도관을 개봉하여 간에 축적된 독성물질을
배출하게 한다는 사실이
1990 년에 오스트리아의 암전문의인 피터 레흐너 박사의
6년 간에 걸친 임상실험 끝에 밝혀졌다 한다
. 약리학에서 커피가 각종
유기물과 컴플렉스를 이루어 용해도를 높인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잘 알려진 사실이었다
. 자세한 내용은
'거슨요법
' 책에 나와 있지만 한가지만 더 설명한다면
, 간에서 빠져나온 독성물질이 내려오다가 소장 등에서 재흡수되는 것을 막기 위해 피마자유를 가끔씩 섞어주기도 한다
. 아이러니 하게도 마시는 커피는 말기 암 환자들에게는 금지품목이다
. 카페인도
간에 부담을 준다는 이유 때문이다
거슨요법은 면역력을 최대로 키우기
위해 간과 췌장의 기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는데
, 독성의 정도 차이는 있지만 거의 모든 외부유입 화학물질을
간이 분해책임을 져야 하는 독성물질로 취급하여 금지시킨다
. 스프레이
,
방향제
, 알루미늄포일
, 불소 등등
(뒤에 자세히 설명
). 소화에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경주시킨다
. 예를 든다면 동물성 단백질은 소화에도 부담을 줄 뿐 아니라 소화 중간 산물인 독성물질이
장에 오래 남아 흡수되어 췌장과 간에 이중 부담을 주기 때문에 당분간은 고기는 물론 생선마저도 철저히 금지시키는 것이다
.
그런데 우리가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음식 안에 들어있는 농약과 다른 화학물질이 지속적으로 인체로 유입된다면 우리의 간은 어떻게 될까
? 지치다
못해 항복선언을 하게 되고 면역력이 약화되어 여러 질병에 쉽게 감염될 것이다
. 면역력을 키우기 위하며
거슨요법에서는 설탕과 기름도 금지시키지만 가장 강조하는 것은 무염식이다
.
그렇다면 암 판정을 받기 전까지
나는 어떻게 살아 왔는가
. 체질적으로 술을 전혀 받지 않는 내가 그 동안 술이 센 듯이
(실제로 술에 열등감이 있었는데 극복은 못하였으나 술 맛을 알 정도로 술을 가까이 즐기기는 하였다
)살아왔고
45년 이상을 줄기차게 피어온 담배도 처음 배울 때 잘못
배워 목까지만 넘겨서 향기를 즐기는 식이 아니고 깊이깊이 들이마셔 왔기 때문에 폐와 간이 많이 상하였을 것이다
.
아마 심장과 혈관도 많이 상하였으리라
. 식습관은 어떠했는가
? 하루 세끼 고기 반찬이 없으면 안될 정도로 고기를 즐겨먹었고 과식을 일삼아 왔었다
. 20대의 청년보다도 항상 많이 먹고 살아 왔으니 무지도 이런 무지가 없었다고 보는 것이다
. 뜻하지 않았던 기러기 아빠를
7년간 하면서 외식을 많이 한 것도
문제가 되었다고 본다
. 식당 특히 쪽문 밖의 식당은 형편없는 음식재료를 쓰기 때문에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 것이다
. KAIST 학생들과 교직원의 건강도 염려가 된다
. 학교
식당에 만족하지 못해 밖으로 나가 외식을 일삼지만 대부분의 쪽문 밖 식당들은 농약에 찌들은 오래된 식 재료를 배달 받아 사용하니 문제인 것이다
.
어쨌든 나는 완쾌되었다고 확신하며 약간의 술도 마시며 살고 있지만 자제를
하고 있으며 자세한
거슨요법은 다음과 같다
.
1.
소금
, 설탕
, 기름은 일절 금한다
. 참기름
, 올리브유 등도 금지하는데 아마인유 만 섭취한다
(하루에 한 테이블
스푼
). 이것은 말기 암 환자를 위한 처방이지만 나는 거의
8개월
가까이를 이렇게 하였다
. 짧은 시일에
12 Kg이 빠지는
통에 주위의 염려를 샀다
. 지인들과 의사들이 붉은 고기를 먹어줘야 한다고 성화를 부려 힘들었으나 먹으면
안 좋다는 확신이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으며 체중은
6-8개월 후부터 천천히 회복되었다
.
2.
신선한 당근주스와
녹즙을 약
2리터 가까이 하루 종일 나누어서 마신다
. (준비하는데도
시간이 걸리지만 신선한 상태를 유지시키며 싸 들고 다니는 것도 보통 일은 아니다
)
3.
고기는 물론 생선조차도
먹지 않고 단백질 섭취는 감자로만 한다
. 감자는
6%의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을 뿐 아니라
potassium 또한 많이 함유하고 있다
.
하루에
500그램을 섭취한다
.
4.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 그러나 나는 일을 남보다 더 하면서 암 투병에 성공하였다
. 글로벌프론티어
사업단장을 맡았으니 어쩔 수가 없었다
. 또한 운동도 가벼운 산책이상은 금지되어 있으나 나는 운동을 지속하였는데
, 단백질섭취를 줄여 근육과 체중이 많이 줄어든 상태에서 지구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었다
)
5.
Sodium
은 야채 등의 천연재료에 충분히 있으므로 부족한
potasium은
액상으로 만들어 주스 등에 타서 마신다
. 일정량의 요오드도 마찬가지이다
. 또 몇 가지의 추가적인 약재가 있으나 나는 나이아신
(Vitamine B3) 만을
tablet으로 섭취하였다
음식재료는
100% 믿을만한
유기농 식 자재 만을 사용해야 한다
. 아침은 유기농 오트밀과 유기농
과일 만 간단히 든다
. 또한
녹즙을 한 대접 마사고 하루 종일 당근 즙을 약
2리터 가까이 마신다
.
점심은 각종 색깔의 야채 샐러드
(많이
), 약간 데친 야채 어느 정도
, 과일 약간
, 베이크한 감자
(아주
많이
)를 먹고 저녁은 점심과
똑같이 먹는다
. 그리고 하루에 유기농 커피관장
(말기암 환자는
5회
)
을 최소한 한번이라도 한다
.
거슨요법에서 권장하는 대로 섭취하면 우리 몸은 그 동안 받아들여 축적되어 있던
(주로 간에
) 외부독성 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상태로 바뀐다는 것이다
. 즉
, 우리 몸은 대단히 예민한 상태로 바뀌어 독소가 빠져나오며 바이오마커와
같은 상태가 되어 외부의 오염물질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게 된다
. 커피관장이 주된 역할을 한다고 본다
.
(
부록
)좀 심하다고 생각될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상식적인 금지품목의 일부를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다
: 모든 가공식품
, 술
, 아보카도
, 씨앗류
(건포도 제외
), 탄산소다
, 병이나 캔에 담겨 시판되는 음료
, 치즈
, 코코아
, 커피
, 화장품
, 염색이나 퍼머
, 크림
, 오이
(소화가 잘 안됨
), 건조된 식품
(황처리를
하거나 기름을 바른 것
), 밀가루
, 유제품
(탈지유 또는 저지방 우유도 역시 금지
), 버섯
, 콩과 모든 콩 제품
(두부나 두유
),
차
(카페인이 들어있는 흑차 혹은 녹차
, 흑차에는
천연불소 성분이 풍부하다
).
몇 가지만 즉
, 콩과 불소
, 발아제품에 대해 설명하려 해도 지면 관계상 후속 편에 하는 것이 좋겠다
. 짧게
얘기 한다면 치약 속의 불소는 매일 소량 씩 흡수되므로 건강에 나쁜 작용을 하고 있는데 모른 채로 지나가고 있으며
(실제로 할 말이 많음
), 콩은 완벽식품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30가지가 넘는 엘러지 유발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며 유년기의 남자애들에게는 성기 발달에 지장을 주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 더 심각한 것은 믿거나 말거나 골다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그런데 왜 완벽식품이라고 알려져 있을까
? 콩 업자들의 로비가 많이
작용했으리라는 설도 있으나 확인은 어렵다고 본다
. 발아제품은 거슨요법으로 환자들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상태를 악화시키는 것을 확인하였다는 보고가 많았다 한다
. 참으로 믿기가 어려운 내용들이 많이 담긴 거슨요법이라고
본다
.
결론적으로
'We are What we eat' 이지만
먹을 것이 다양하고 풍부한 문명사회에 사는 우리들의 대부분이 먹는 것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이
거 먹으면 안 될 터인데
...' 하면서도 먹게 되는 경우가 많은 현실에서 내 얘기는 다분히 현실과 동떨어진
느낌이 있다는 자괴감도 있다
. 편리하게 점심 식사를 할 수도 있는 구내식당 마저도 신선하지 않은 식자재를
사용하고 가공식품을 내 놓는 경우가 대부분인 상황에서 건강한 음식을 먹기는 쉽지 않은 것이다
.
4
년 동안 대외부총장을 하면서 구내식당을
개선해 보려고 노력했지만 학교내의 행정권한이 대외부총장에게는 주어지지도 않았으며 같이 일하던 분들의 인식도 부족했기 때문에 큰 진전을 가져 올
수는 없었음을 아쉽게 생각한다
. 교수협의회 회장을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 이 문제는 하루 세끼를 구내에서 먹을 수 있는 학생들이 해결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