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 친구들 시끄러운 한해가 저물어갑니다. 미워하고 살기에는 시간이 너무나 아깝 습니다. 이왕이면 사랑하고 삽시다. 가난한(?) 목사라고 사랑받고 살기만 했습니다. 제가 나눌 수 있는 사랑이란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도 않는 사랑인데... 그나마 나누어 주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철진이 색소폰 연주를 들으며 <들어주는 것도 사랑>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용기가 아름답고 멋집니다. 제 노래가 좋아서 여러분이 들어주신 것이 아님도 잘 알고 있습니 다. 내년에도 멋진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조금만 정신적인 여유를 갖고 삽시다. 암 투병 중인 친구도 있는데. 친구를, 이웃을 조금만 둘 러보며 보람 있게 삽시다. 친구들의 사랑에 감사합니다.
좋은 성탄, 뜻깊은 새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