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의 일꾼들
출장 중의 Golf Rounding은 사막의 오아시스와 비교해도 무방하지만 그 것도 고등학 교 친구들과 4Team이나 어울려 함께 골프를 즐겼다면 그 것은 사건 중의 사건이다. 지난 토요일(2월 7일) L.A. 에 사는 친구들이 격월간으로 개최하는 Golf 모임에 수저 하나 더 놓는 셈으로 참가하게 되었는데 2 년 전 “원명이 L.A.에 가다”, 작년에 “희남이 네 집 참치 파티”에 이어 3탄인 셈이다. L.A.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그 날의 즐거움을 스케치마냥 적어 여러 친구들과 나누고자 한다.
Miami, Florida에 출장 갔다가 오는 길이었고 중학교 동창인 이호연군하고 새로운 Business도 개발할 겸 San Diego의 아들도 Happy Call 할 요량으로 L.A.에 와보니 골 프 모임이 있다는데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가지 내가 그냥 갈리 없다. 분명히 참가 의 사를 밝혔더니 일꾼인 장석원군에게 전화 연락이 왔다. Riverside에 있는 Jurupa Hills 에서 골프 모임이 있다며 찾아오는 길까지 안내가 매우 자상하다. 찾아가는데 별 문제 는 없었지만 내가 피어선 출신인가 San Diego에서 혼자 갔다가 그냥 오게. Car Pool 을 할 요량으로 수배하니 계영무군이 Seretos에서 출발을 한다기에 La Palma에 있는 대학 동창의 약국에서 4명(영무와 갸 처남, 호연 그리고 나)이 출발했다. 영무는 자기 처보다 우리 집사람이 경북여고 2년 선배가 되다 보니 예우가 깍듯하다. 이바구를 즐 기다 보니 50여분이 후딱 지나 골프장에 도착했는데 일꾼과 그 보조 손희정군이 우리 를 반갑게 맞는다.
일꾼은 동창회와 골프 모임의 회장을 각각 지칭하는 것인데 동창회는 정무진군이 골 프 모임은 장석원군이 맡고 있다. 석원군을 대하고 보니 격세지감이라는 말을 꼭 써 야 될 것 같다. 이민 간 동창 중에서도 자식을 위해 몸 받친 대표적인 인물 중에 하나 로 잘 다니던 국방과학연구소를 때려치우고 아들 둘 음악 공부 뒷바라지 하느라 이민 길에 올라 아직도 Hambuger 구우며 살고 있다. 그 동안 몇몇 궁금했던 친구 중에 하나 로 몇 번인가 전화 통화만 했었는데 같이 골프를 즐기다니 나도 감회가 새로웠다. L.A. 모임에도 거리를 핑계 삼아 번번히 빠지던 녀석이 골프 모임을 주도한다니 우선 여유를 찾았구나 하는 것이 무엇보다 더 반가웠다. 전화 통화를 하면서 내 회비는 꼭 받으라고 했더니 Green Fee만 내란다.
일꾼은 그 정도 하고 일꾼 보조인 손희정군을 소개해 보자. 왜냐하면 그가 28인분의 친구와 싸모들의 저녁을 샀으니까. 문상을 와 주었던 친구들에 대한 답례였지만 Sushi 집에서 한 턱을 잘 냈다. 학교 다닐 때에 비해 두드러지게 밝은 모습과 동창 중 에서 선두를 다투는 골프 솜씨도 일품이다. 일컬어 번개타법. Shadow Swing 없이 후 려치는 모습으로 파워와 정교함의 극치인데 해설 및 이론의 대가 김상경군의 설명에 의하면 근육의 Memory가 아주 좋단다. 무엇보다 놀란 것은 일꾼 보조의 역할을 아주 Happy 하게 소화하는 모습인데 그와 같이 좋은 일 궂은 일 마다하지 않고 하는 것이 골프 모임과 동창회 모임의 전통이란다. 모든 보조들이 이렇게 봉사하고 일꾼으로 거 듭 났다는데 희정이가 일꾼이 되는 날 골프 모임의 앞날은 안 봐도 뻔하다. 매우 화기 애애하게 잘 운영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각자 회비 35$에 참가 신고를 하고 김밥으로 점심을 한 후 힘찬 Start. 1조는 강종구 부 부를 비롯하여 병식이와 만성이의 안사람이 나가고 2조는 내기조로서 희정, 만성, 병 식 그리고 호연이가 Stroke 당 5$, 3조는 달마 배희영, 석원, 상경 그리고 나였는데 Front 9에서는 우정만을 나누고 Back 9에서는 한 홀 당 6$짜리로 1등은 3$, 2등은 2$, 3 등은 1$ 그리고 4등은 꽝으로 했더니 적당한 긴장감과 우정을 함께 즐겼는데 아쉬움 은 모두가 없단다. 문제는 4조로서 5명이 Rounding을 했는데 현성, 무진, 영봉이와 영 무 그리고 갸 동서였는데 15번 홀인가에서 얼핏 스코어 카드를 보니 Par는 한 사람도 기록을 못하고 double, triple에 double par까지 많이 친 흔적이 역력한데 시끄럽기는 골프장이 떠나가란다. 영봉이랑 영무가 둘이서만 홀 당 1$ Match를 했는데 50 견으로 시달리는 영봉이가 잘 칠리 만무하고 Match에 이긴 영무는 달라 거니 영봉이는 도망 다니는 Happening이 온 동네를 시끄럽게 한 것이다.
골프에 이은 저녁 Party에는 강희남군과 한석희 부부에 20회 내조회에서 석원, 영봉, 무진, 희영 그리고 현성이 싸모께서 참석을 하여 자리를 빛냈다. 올만한 친구 중에 춘 식이와 용선이가 빠졌지만 시끄럽기는 매 한가지다. 석희와 만성이에 희영이가 거드 니 원색 발언이 분분하고 야지가 난무를 하는 가운데 푸짐하게 사시미와 스시 그리고 맥주와 소주가 무제한 제공되었다. 생 새우(일명 오도리)가 제공되는 시점에서 싸모 석에서는 새우가 하늘로 날르고 괴성이 일었지만 이 또한 즐거움이 아닌가? 물론 시 식의 기회는 남성에게로 돌아갔다. 참치 주방장이었던 현성이와 호스트 희남이와는 또 한번의 참치 파티도 구상해 보았다. 아직도 바쁘기는 매 한가지지만 조금은 여유 를 찾은 듯한 모습이 반가웠고 항상 그렇게 만나서 얼굴 대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야그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들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보았다.
Party의 마감은 L.A. 동기회의 일꾼 정무진군의 Closing Address로 마감을 했는데 녀 석은 모자를 쓰니까 10년은 젊어 보였고 동기회를 이끌어가는 의지 또한 대단했다. 여 행을 기획하거나 총 동창회와의 유대관계 등을 언급했고 모자를 만들어 자기들끼리 나누어 가짐은 물론 동부 친구들에게도 보내 주고 L.A.를 방문하는 친구들에게도 선 물을 하자는 견해를 피력했다. 일꾼 보조는 현성이가 맡았는데 참치 주방장 마냥 동기 회 조리를 잘 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마지막으로 광고 말씀도 잊지 않았는데 L.A.를 방문하는 친구들은 모두 일주일 전에만 아무에게나 연락하란다. 친구도 보고 모임도 하고 일석이조라네.
그 좋은 머리들을 2세에게 물려주고 몸 바쳐 희생하니 자식들이 잘 될 수 밖에 없 지 않는가? 머리는 서리를 지나 백설과 같이 변하고 아이들은 결혼 적령기에 이르 고 있지만 60년대에 고정된 Heart로 사는 친구들아 모두 행복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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