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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합니다

조회 수 3511 추천 수 0 2012.08.10 15:59:05

아래의 2번 글에 '테니스를 칠 때마다 5분만 되어도 우주의 기를 받아 들이는 느낌 운운 해 놓고는....

 

다음의 글은 무엇인지요? 스스로 반문합니다.

 

지난 3-4개월 겨울은 저에게 유난히 길고 추운 기간이었어요..

작년 11월에 오른쪽 겨드랑이의 피부암으로 판정받고 세브란스에서 1차수술을 받은후 215일 서울대병원 유방암센터에서 겨드랑이 임파절을 완전절개하는 수술을 두번째로 받고 재활 끝에 완쾌되어 전보다도 더욱 건강을 찾았습니다.'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결론은 '오진이었다' 입니다.

오른쪽 겨드랑이 임파절 18개를 다 들어냈기 때문에 두가지 큰 핸디캡을 안고 살아가야 합니다.

오른손이나 팔에 부상을 당해 염증이 생기면, 수문장이 없으니, 균이 몸으로 쉽게 침투할 것입니다.

그러나 물리적인 핸디캡인 오른팔을 쭉 뻗지 못한다든지 하는 것은 95% 이상 극복했습니다.

 

전화위복으로 생각하고 아주 금기적인 생활을 하고 있으니 이래도 감사 저래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고기와 기름을 상식하던 제 식성이 채식주의자에 가깝게 인위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아내의 덕(?) 이지요. 덕이라고 하기엔 사실은 고통에 가까왔습니다. 한끼라도 고기가 빠지면 밥을 못먹던 식성을

채식으로 바꾼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몸의 독기를 뺀다는 느낌으로 억지로 하고 있으며 많이 적응이 되어 갑니다.

 

요즈음은 거의 매일 테니스를 치다시피 하다가 바빠서 주당 2번 정도로 줄이고 있지요.

대전은 테니스 치는 일이 쉬운 일인데, 서울친구들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거러는 생각도 합니다.

 

암튼 생각이 많습니다. 동기들의 체력은 많이들 약해져 갈 것이고, 테니스코트에는 저만 혼자 남는 것 아닌가?

특히 부상을 걱정하는 하영호, 안서규, 강영수, 김풍오  등을 보면 불안합니다. 실제로 KAIST에서 40년 생인 선배 교수가

매일 나오다 시피 하다가 요즈음은 안보이시는데 혹시라도 힘이 달리시나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여름이니 그렇겠지

또는 여행을 가셨겠지 짐작도 해 봅니다. 엊그제도 젊은 교수들과 치고 들어왔지요. 

 

오늘은 홍순길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연결이 안되더군요. 체력보강과 기술진보가 궁금해서 였는데요.

하영호에게 전화를 해볼랍니다.

 

횡설수설했네요. 한가한 것은 아닌데 외로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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