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금융인 모임 후기
"모임 장소 5 시, 안국역 2 번 출구" 모임 통보 메세지 내용 부터 범상치 않았다.
30 여년간을 지정된 식당에 오는 순서대로 앉아 그간의 일상사나 나누며 늦는
친구를 기다리는 것에 익숙해 있었기 때문.
그렇게 시작된 이번 우리 모임의 일정은 함께 모여 북촌을 산책하고 칼국수 집에서
식사와 주류를 곁들인 대화시간을 갖자는 것, 아직도 금융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김정오의 기발한 아이디어었다.
정겹고 깔끔한 북촌 골목길
그땐 참 좁기도 했었지. 우리 어렸을 때의 그 골목들..
북촌에서는 치과 의원도 이런 한옥이다.
이 좁은 골목에 주차하고 있는 벤쯔 승용차. 강심장도..
북촌길을 한시간여 탐사한 멋쟁이 여섯 기사
삼청로에서 바라본 인왕산 원경, 총리공관과 청와대 부속건물들이 함께 보인다
우리는 안국역 3번 출구에서 시작하여 북촌문화 센터를 둘러 본 후 계동길,
창덕궁길, 북촌로, 삼청로를 따라 정독 도서관 까지 걸으며 북촌의 정취를 즐겼다.
어린 시절 보다는 정갈한 모습이지만 정갈 여부를 떠나 가슴으로
다가오는 어머니 품속 같은 풍광이다.
정독 도서관에서 최문식이 합류하고, 식당인 황생가 칼국수에서
유지홍, 임성수,김준호, 김재년이 합류하여 오늘모임에는 11 명이 참석하였다.
달라진 모임 방식에 모두 마음껏 떠들었다. 어느 모임에서나의
단골 메뉴일 박대통령 방중 효과, 박인비의 LPGA 메이져 3 연승 등
한국여성의 괴력에 대한 질투어린 찬사까지..
모두 만족하여 다음도 다다음도 이렇게 모임을 갖자고 다짐들을 했다.
식사 후 조계사를 지나 우정국 인근의 단골 경양식집에서
김재년이 호스트 하여 생맥주로 마감을 하고 9 시경에 헤어졌다.
경복궁 옆 국군 통합 병원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초 현대식 건물과
웅장한 한옥 건물이 들어 서고 있다. 국립 현대 미술관 서울관이란다.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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