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산산맥을 넘어
나는 일기를 사진으로 대치하는 식으로 사진을 부지런히 찍는다. 그림일기가 아닌 사진일기라 할까. 디카의 발달로 편리한 취미이다.그 중엔 잘 나왔다고 할 수 있는 사진들도 있는데 그렇다고 어디에 출품한 적은 없다. 노후대책의 일환으로 나중에 더 늙어서 추억을 돌아보기엔 기억력보다 월등한 사진이 좋기 때문이다.
11월 19일 유럽가는 전자제품을 잔뜩 실은 화물기를 몰고 우즈베키스탄의 나보이(대한항공에서 중간기착기지로 개발)를 들려 하루 쉬고는 비엔나를 잠깐 들리고 밀라노에 가서 이틀 쉬고 왔다
몇일 쉬고는 다시 앵커리지 LA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렇게 내 생활은 너덧 번 비행을 갔다 오면 한달이 휘리릭 지나간다. 역마살이 끼었다는 말이 내게 딱 맞는 말일 것이다.
조종실에서 찍은 사진들을 포함해 풍경사진들을 올려본다.
북경을 거쳐 위그루족이 사는 우루무치를 지나서 비행이 6시간은 되었을 때 천산산맥이 앞에 다가온다. 역시 중국땅은 무척 넓다.
해발 3~4천미터의 산들이 빽빽하다.
가다 보면 그랜드캐년과 비슷한 지형도 있다.
고원지대에 눈이 잔뜩 쌓여있다.
가까운 곳에 있다면 관광지로 훌륭한 곳들이 많이 있을 것 같다
.
천산산맥 언저리를 따라가니 멋이 있는 광경을 많이 볼 수 있었다
.
생성된 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듯 하다.
마치 악어의 등을 보는 것 같다
.
두마리의 악어? .-
천산산맥의 가장 높은 지대인 것 같다.최고봉은 성리봉[勝利峰:7,439m, 포베디산이라고도 하는데 피트로는 24800피트 정도, 엄청 높다.
강의 주변에 붙은 농경지들(아래쪽 검은색) 천산산맥의 동쪽으로 중국의 신장지구인 것이다.
우즈베키스탄의 나보이에서 관광은 공항 인근마을을 산책하는 것으로 끝냈다. 소도시라 그런지 빈티가 나는 집들과 사람들을 보았고 마을 한쪽은 소규모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공항 출국수속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은 2차대전을 배경으로 찍은 영화의 한장면 같이 느껴졌었다.
오이지를 파는 건 우리나라와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