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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불지 마]의 새 버전 ♥
한 동네 사는 세 남자가 구멍가게에서 한 잔 하면서
주고 받은 이야기...
우선 A 라는 남자가 입을 였었다.
" 아...글쎄...
내가 외출했다 집에 들어와 보니
마누라가 외출을 하면서
냉장고에 이런 쪽지를 붙여 놓은거야.
'까불지마'
그래서 화가 머리 끝까지 났지...
마누라가 들어오자 소리부터 질렀지.
그런데 마누라는 생글거리면서
이렇게 설명하는거야.
"까불지마...는
당신 사랑한다는 거야"라면서...
까 : 까스밸브 잠겄는지 항상 확인하고
불 : 불조심, 담뱃불 잘 껐는지 잘 살피고,
지 : 지퍼 잘 올렸는지 항상 살피고,
마 : 마누라 나만 생각만 해...요. 여봉~
히히...
우리 마누라는 역시 애교가 있어..."
그러자 B 가 히죽거리면서 입을 열었다.
"우리집 냉장고에는
이런 쪽지가 붙어 있었어.
'까불지마라'.
그 뜻은...
까 : 까스밸브 잠겄는지 항상 확인하고
불 : 불조심, 담뱃불 잘 껐는지 잘 살피고,
지 : 지퍼 잘 올렸는지 항상 살피고,
마 : 마누라 없다고 투정말고,
라 : 라면으로 때워. 시켜먹지마! 알았지?
우리 마누라는 이 정도면...
애정은 없어도 우정 정도는 있는 거잖아."
일리가 있다.
남자 C는 소주 한 잔을
탁 털어 넣더니 입을 연다.
" 우리 마누라는 여행을 떠났어.
냉장고에 역시 쪽지가 붙어 있더군.
'까불지마'라고....
그런데 우리 마누라는 다른
해설까지 붙여 놓았어.
까 : 까스밸브 잠겼는지 잘 확인하고,
불 : 불 조심하고... 집안에서 담배 피지마!
지 : 지퍼를 다른 여자를 위해 내리지 말고,
마 : 마누라에게는 절대 전화하지 마!
여행... 김 새!
그래서 나는 그 밑에 이런 쪽지를 붙여 놓았지.
답장이지. 뭐라고 썼냐하면...
'웃기지마' ....
웃 : 웃음이 절로 나온다. 해방이 되어서.
기 : 기분이 째지게 좋다. 잔소리 안 들어서.
지 : 지퍼도 눈치 안보고 마음대로 내릴 수 있다.
마 : 마누라에게 전화하지 말라고? 소원 들어줄께.
뭐...그런 뜻이지...
히히...내가 잘 했지?"
그러나 그 C 라는 남자는 마누라가 돌아와서
'웃기지마'의 뜻이 무엇이냐고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웃 : 웃을 일도 사라졌다. 마누라가 없으니...
기 : 기분도 우울하다. 마누라가 없으니...
지 : 지지리도 못난 놈 만나 고생만 했으니...
마 : 마누라 !! 실컷 놀고와.
☆о³°``″
오늘도 즐거운 날 되세요...^^
″``°³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