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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클을 즐기는 人生

조회 수 25026 추천 수 0 2011.02.26 15:03:54

(Cycling에 관심있는 동기들을 위하여)

이 글은 20회 구홈피 게시판(880호)와 입산회 카페에 올렸던 글인 데, 수정 보완하여 다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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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Cycling에 관심있는 동기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 중 한사람인 경배는 재작년 여름에 지나가는 말로 권하였는 데 자발적으로 입문하여,

이미 지난 봄에 혈압과 당뇨 수치를 정상으로 만들었다. 경배와 함께 작년에 의정부에 있는 인남 Fila 매장 + 평양면옥

냉면, 행주산성, 난지도 하늘공원, 상암 월드컵 경기장, 팔당대교 등

왕복 120km 거리를 자전거로 여러번 다녀 왔다.

 

젊은 시절 용평 스키장 개장 후 스키를 타다 넘어진 연골 부상으로 인하여 무릎에 일찍

퇴행성이 시작되어 6년전부터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였는 데, 지금은 무릎에 붙어 있는 소근육들이 발달되어

재활에 성공하였으며, 현재는 Road Bike와 MTB를 타고 있다. 스키를 즐기기 위한 재활의 방편으로

Cycling을 시작하였으나, 이제는 스키보다 더욱 긴 시간을 즐기게 되었다.

 

내 경험으로는 Cycling은 나이가 들어 가면서 가장 훌륭한 스포츠이다.

왜냐면 Cycling은 약간의 운동 신경이 있으면 누구나 탈 수있고, 유산소 운동과 함께

하체 근육과 허리 운동에 탁월한 운동이다. 인간의 힘은 하체에서 시작하여 허리로 올라 간다.

 

만약 흥미가 있다면 내 블로그로 찾아가 Cycling 으로 들어가서

우선 이론 공부부터 조금씩 시작하기 바란다. 입문을 하게 되면, 내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단 우리 나이에 타야하는 자전거는 고가(?)의 자전거가 필요하다. 왜냐면 우리는 힘, 순발력,

유연성 등 모두 젊은이가 아니기 때문이며, 고가의 자전거가 이를 보완하기 때문이다.

동창회에서 경품으로 타가는 일반 자전거는 차라리 안타는 것이 훨씬 낳다.

왜냐면 전문 자전거의 안장 하나 값으로 일반 자전거 서너대를 살 수 있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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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할 때는 올라갈 때보다, 내려 갈 때 더 조심하라는 얘기는 잘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이제 우리 나이가 되면 조금씩 무릎에 신경이 갈텐데, 언젠가는 적당한 시기에 자전거로 갈아 타는 것이 맞다고 본다.

동기 중에 정형외과 의사가 여러명인데 모두 내 말에 동의하리라 믿는다. 

사람마다 적절한 시기가 다르기에 알아서 판단하시길....

 

탄천과 한강변에서 타는 자전거 세계에선 75세 밑으로는 명함을 내밀지 못한다.

왜냐면 80세 전후한 노인들이 건강하게 매일 자전거를 타기 때문이지. 올해 92세된 분도 한 분 계셔.

그 분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그 분들로 부터 먼저 산 인생과 경험을 배울 수도 있고...

 

우리 친구들이 서너명 정도 자전거를 입문한다면, 일본 규수로 배로 가서

거기서부터 자전거로 홋카이도까지 종단 여행을 하고 싶다. 김재호를 앞 세우면 언어 문제도 없고...

일본에서 성공하면 미국 그리고 유럽까지 훌륭한 자전거 코스는 많다. 많은 미국인들은 잠은 호스텔에서 자면서

자전거로 유럽 문화여행을 많이들 하지. 나는 IBM 다닐 때 비즈니스클래스, 좋은 호텔, 좋은 음식들만 먹고

다녔는 데... 어딜 갔었는지 별로 기억에 남아 있지 않아. 편하게 다닌 여행은 기억에서 사라지지...

대신 내 발로 힘들게 걸어 다닌 곳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내 생각에... 자전거 여행은 철진이의 엄청난 섹스폰 여행보다는 훨씬 수월하다고 생각한다.

철진이는 혼자서 무거운 짐(섹스폰, 앰프, 생필품 등)과 함께, 가는 곳마다 잘하진 못하나 연주의 부담도 있고...

철진이의 섹스폰 여행기를 읽어 보면 대단한 인물이며 자랑스러운 친구임에 분명하다.

노후에 하고 싶은 대로 젊을 때 못다한 꿈을 이루어 가면서...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이제 수명들은 조금씩 길어 지는 데, 다들 새로운 꿈들을 갖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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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는 창근이가 작년에 자전거를 타겠다고 하였는 데, 시작하였는지 궁금하다.

이제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이 돌아 왔다. 훌훌 털고 자전거로 떠나 보자!

 

The sooner, the better. "Ride Carefu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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