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에 안녕하십니까?

유철진 인사드립니다.

저는 8월 22일부터 9월 14일까지 약 3주간 다시 나홀로 색소폰거리공연 세계배낭여행을 다녀오기로 되어있어

미리 출국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여행은 제가 색소폰 입문 10년 기념이자 2007년부터 시작한 색소폰거리공연 배낭여행으로 여덟번째(제 8차)이며,

여행지역은 코카사스3국(그루지야,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젠), 지중해 섬(키프러스, 몰타, 시칠리아), 아이슬랜드입니다.

이스탄불에서 시작하여 마지막날 파리에서 귀국하며, 주요 색소폰 연주 예정지역은 

- 불의신 프로메테우스가 고난받은 코카사스산맥의 카즈베기산

- 노아의방주가 묻혀있는 아르메니아 터키 국경의의 아라랏산

- 이아손 황금양털의 고장 흑해의 보석 바투미 해변

- 비너스의 탄생지 키프러스 해변과 지중해의 고도 몰타 섬

- 마피아의 본고장 시칠리아의 팔레르모 대성당과 에트나 활화산

- 얼음과 불의 섬 아이슬랜드 화산 및 빙하지대

- 그리고, 이스탄불의 보스포러스 해협, 파리의 에펠탑 광장 등지에서

애국가를 비롯하여 팝송 및 한국가요를 연주할 계획입니다.

참고로 지금까지 저의 색소폰거리공연을 나열하면

-1차 : 유럽 7개국 <2007:20일> (몽블랑산정, 에게해 산토리니섬, 프라하 다리, 스코틀란드 네스호 등 )

-2차 : 중국 실크로드 및 티벳 히말라야 횡단 <2008: 30일> (타클로마칸 사막, 티벳 초원 등)

-3차 : 네팔 및 인도일주 <2009: 20일> (포카라호수, 룸비니, 바라나시, 타지마할, 아쟌타 엘로라 동굴)

-4차 : 남미 및 북미 대륙종주 <2010: 80일> (파타고니아, 이과수, 리우, 안데스산맥, 미국 일주, 캐나디안 록키 등)

-5차 : 아프리카대륙 종주 <2010: 50일> (알렉산드리아에서 케이프타운까지 종주)

-6차 : 유럽 발칸반도 일주 <2011: 20일> (크로아티아, 알바니아, 마케도니아 등 9개국)

-7차 : 파키스탄, 중앙앙시아 일주 <2011:40일> (훈자마을, 카라코람, 천산산맥, 키르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여기에 4박5일 내지 일주일 정도 짤막하게 여행한 중국(하얼빈에서 귀주성, 운남성까지 15회), 일본,  동남아시아,  대양주

그리고 젊은시절 이미 경험한 유럽의 서구, 남구, 북구, 동구의 여러나라들을 모두 포함하면

지금까지 제 일생에서 여행한 나라는 70 개국이 넘으며, 그중 50 개국에서 색소폰으로

애국가 등을 포함 한국전통가요를 연주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100 개국 여행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중동의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요르단, 레바논, 시리아, 이라크, 이란 등지와

아프리카 세네갈에서 콩고, 앙골라까지 서부해안을 뛴다면 남은 30 개국의 목표달성은 충분히 가능하겠지만,

제가 나이도 있고, 에볼라 바이러스도 무섭고, 탈레반 하마스 테러도 겁이 나며,

또 그 지역은 돌아다녀봐야 술도 없고, 여자(?)도 없어 여행의 재미가 전혀 없을 것 같아

향후 상기 중동지방과 아프리카 서부지역의 여행은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제가 어느덧 색소폰 경력이 10년이 넘어 팝송을 포함 100곡 정도는 확실하게 암기하고 있으므로

이번에도 색소폰과 mp3, 그리고 소형충전식앰프만 휴대하고 나갑니다.

이번 여행은 비행기만 9번을 갈아타게 되어 있어 항공료가 여행경비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거리공연에서 모금한 돈으로 숙식에 어느정도 보탬이 될것으로 기대하여 봅니다.

배낭여행은 돈과 시간과 체력이 있으면 아무나 할 수 있습니다

색소폰도 마음만 있다면 아무나 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색소폰들고 배낭여행은 아무도 시도한 적이 없습니다.-그것도 나이 60 이 넘은 늙은이가----

아무쪼록 이번 여행에 유철진을 사랑하는 팬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