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위지원이라고 합니다. 오셔서 따뜻한 위로의 말씀전해주시고, 전화로도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여러 친구분들 덕분에 잘 마쳤습니다. 고개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버지 핸드폰번호는 유지할 생각이오니, 중요한 대소사 앞으로도 아버지 번호로 알려주십시오.

저희 어머니의 글 아래와 같이 전달해 드리니 홈페이지에 인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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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삼우제 마치고 지금은 일상으로 돌아와 마을을 추스리고 있습니다.

불과 한달전 같이했던 공간과 익숙한 물건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데....  애써 보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많은 분들이 갑자기 접한 비보에 더 놀라시니 우리 식구들(저와 아이들)이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희들도 경황이 없어 일일이 인사도 못드리네요.

여러 친구분들의 염려와 기도 덕분에 엄청난 일을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마지막 가는길 많은 위안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김상경님 멀리서 애도해 주시니 더욱 감사드립니다.

우리 식구들은 목소리 낭랑한 '영원한 청년'아빠 친구분으로 기억하겠습니다.

유진에서 보낸 시간들이 가장 행복했었다고 말하곤 했는데요. 그래서 아무 계획없이 발길 닿는대로 미국여행 하고 싶다 했는데

그 약속은 지키지 못하고 떠났습니다.

편안하게 잠든 모습으로 남은 식구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요.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친구분들께 한분한분 감사드리고 부디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서울에서 소식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