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조선일보에 실린 졸저  '프랑스를 생각한다' 의 서평을 아래 소개합니다.

프랑스를 생각한다

손우현 지음｜기파랑｜216쪽｜1만2500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현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은 10%대로 역대 프랑스 대통령 중에서도 가장 낮다. 높은 실업률과 경기 침체가 원인으로 지목되지만, 1970년대부터 언론인과 외교관으로 세 차례 프랑스에 체류했던 저자는 독특한 분석을 덧붙인다. "프랑스 국민은 아직도 정치권력을 신격화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프랑스 언론을 인용해서 "프랑스인들은 대통령을 '군주제의 대용품'으로 대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한다. '보통 사람'의 기치를 내걸었던 올랑드 대통령의 집권 전략이 당선 이후에는 오히려 역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파리 특파원과 주프랑스 대사관 공보관, 주프랑스 문화원장을 역임한 '프랑스통(通)'인 저자의 프랑스 체험기이자 관찰기. 인터넷 매체에 4년간 기고한 연재물을 바탕으로 하기에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현안을 두루두루 짚고 있다는 점이 미덕이다. 저자는 프랑스 외교관의 명함에 적힌 '자유 평등 박애'라는 표어를 보면서 우리의 국격(國格)을 고민하고, 스페인 출신 정치인이 프랑스 총리와 파리 시장직에 오르는 모습에서 사회 통합과 개방성의 메시지를 읽어 낸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4/11/07/2014110704568.html

P. S. 관심있는 친구들을 위해 졸저의 서문을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