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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년 첫 모임을 목포집에서 가졌다
본인이 먼저 도착하여 대기하기가 무섭게
김성민의 모습이 나타나 해를 넘긴 만남의
기쁨을 주고 받았다.
이어 한경석의 출현과 김정호가 머얼리 분당에서
도착했고 시꺼먼 썬그라스에 안면을 온통 감싼
김양수의 등장으로 오늘 참석 인원이 총 7명임을
확정 짓고 식사 주문을 할 수 있었다.
그동안 국내는 물론 해외로 까지 동분서주 바빴던
일정으로 우리 모임에 연거푸 두번이나 빠져 아쉽고
서운했으나 좀 늦겠다던 문수동이 정시에 등장하니
친우들의 반가움으로 열열히 맞아 주었다
그리고 모범 출석자 김동인이 도착하여 본연의 우리
모임의 시끌벅적한 분위기는 활활 타 올랐다.
감기몸살, 집안일 등의 사정으로 불참자가 많아져
모임의 주선하는 일에 맥이 좀 빠졌으나 모인자가
적으니 흐트러지지 않는 대화의 주제가 잡담의 수준을
벗어난 건전하고 진지한 화제가 되어 무척 좋았다.
모두들 헤어지며 김동호의 안부를 확인하며 다음 번
모임에 꼭 첨석할 수 있다는 말에 다들 좋아헸다.
다음번엔 추위가 떤난 봄 날 3월 21일 목요일이다
미리미리 스케쥴 조정해 두기를 간절히 요청한다
다들 건강하시오.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