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출근길 인파에 섞여 본다. 황금 연휴가 끝나고 첫 출근길.
질서 정연하게 움직이는 젊은 인파에 끼어, 한달 가까이
우리 모두를 괴롭히던 악몽을 털어 본다.
비상 근무를 설 시간에 팬티 바람으로 있던 그 인간만 아니었으면
그 자리에 자기 직분을 다 하기 위해 아낌 없이 자기 몸을
던진 그 자랑스러운 젊은 영혼이 있었다면,
우리는 그 많은 애처로운 희생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뿌듯한 자부심의 날들을 보낼 수 있었을까 !
이제는 이 젊은 행렬에 희망을 걸고 가슴을 펴고싶다.
이 힘찬 생동의 흐름을 음미하며..
분당지부 5월 모임 후기
□ 모임 후기
모임일이 어버이날에 겹쳐 내심 갈등이 생겼었다. 게다가 평소보다 유별나게 많은 참석여부 회신이 가족행사 때문에 참석 못 한다는 것이라, 마치 질책이라도 당하는 기분이었다. 그렇다고, 모임 날을 바꿀 수도 없고..., 그래서 ‘완전 바닥치겠군’ 하는 각오였는데, 오랜만에 참석해주는 반가운 친구들 덕분에 11 명 선을 지킬 수 있었다. 이것이 분당지부의 저력이리라.
11 명은 대화하기 딱 좋은 인원, 저녁 모임이라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나누는데도, 구석구석의 대화의 주제들을 한자리 앉아 파악 할 수 있다. 주 흐름은 당연히, 세월호 사건으로 가시화된 우리 사회의 문제점들 - 기득권 층의 낯두꺼운 특권 의식과 사회 교육의 부재, 그리고 관심에서 벗어나 버린 지방선거와 헛북 치는 정치인들 등등.
평시와 같이 8시 반에 김인남 회장이 이달 23일 자선 행사와 29일 동기 야유회 모임에 참여해 달라는 독려 발언으로 장내를 정리하고, 4월에 장녀를 결혼 시킨 이승희와, 최근 구멍가게를 차린 이종찬에게 발언 순서를 주고 5월 모임을 끝냈다.
식대는 이승희가 정리해 주었다.
□ 참석자 : 11 명
김상석, 김 영, 김인남, 김정호, 오효석. 이승희,
이종찬, 조철식, 한규환, 홍정국, 황학연,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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