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비예보가 있어 망설였으나 강북 5월모임을 예년과 마찬가지로 경희궁 자장면모임으로
일단 진행키로 했는데 다행히 중부지방엔 비가 안내리고 오히려 야외모임 하기에 좋은 날씨가
되어 다행이었습니다. 몇 몇 회원의 참석여부 불투명으로 혼선을 빚기도했으나 최종 13명이 참석
하였습니다.
*참석자:박승훈, 황학연, 윤희중, 김양수, 김정오, 신태용, 장충현,
장진호, 송용식, 김현덕, 정무현, 박경범, 정주성
올 때마다 느끼지만 윗운동장이 자꾸 좁아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데 나이탓인가 봅니다.
먼저 도착해 멍석을 깔고 있는데 항상 제일 늦게 도착하는 김양수동문이 예상을 뒤엎고
일찍 나타나 같이 자리를 정리하고 나니, 모두 13명이 참석했다. 홍순길/유인정/김웅배 동문이
참석예정이었으나 급한 용무 등으로 불참하여 아쉽게 되었습니다.
정시에 배달된 자장면/탕수육/군만두와 고량주(당초 3병 준비했으나 5병으로 늘어남)로 식사를 하면서 여러얘기를 나눴습니다.
5.29 동문가족행사 참가 독려, 작금의 세월호 참사, 해양경찰청 해체, 불법부착물과 과태료, 오십견
치료, 1층 아파트 텃밭 가꾸기 재미,그리고 중간 중간 재치있는 '유쾌한 언어 유희' 로 폭소가
이어졌습니다.
박승훈 동문의 수고로 단체 사진을 찍고 나오면서 음악당 근처 고목(수령 380년)얘기, 도서관 인근
방공호 내부 탐사에 얽힌 얘기 등을 나누며 1시30분 경 모임을 마쳤습니다.
금번 점심은 '감사 표시'로 제가 모셨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야외용 방석을 4개나 들고 광화문을 지나가는데 왠지 '세월호'분위기에 맞지 않는
듯하여 발걸음을 재촉했지만 이제는 '일상'으로 되돌아가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웃음, 행복, 용서, 감사표시도 훈련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좋은 계절, 좋은 시간 많이 가지시기 바랍니다. 정주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