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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20 --- 청량산

조회 수 6991 추천 수 0 2010.10.28 23:01:39

새벽 7시 30분에 성진네와 만나, 여주 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영주(10:40)에 지나는 데 오늘이 바로 장날이랍니다.

어차피 숙소에서 먹을 채소와 과일등을 구입하고 청량산에 닿으니 11시 40분이 되었답니다.

 

 

 

1. 청량산

 

가는 길에 차량들이 전혀 없어 조용한 산행을 하겠다는 기대와는 달리

주차장마다 관광버스와 승용차들로 만원입니다.

특히나 절에 온 불자님들의 버스들도 적지 않았는 데..

이중 많은 분이 구름다리까지 올라오시더라니..

 

원래는 3곳의 시발점중 제일 높은 곳(입석)에서 시작해 일주를 하려고 했는 데..

복잡한 등산로를 피해 중간으로 꺽어 절부터 찾았읍니다.

 

 

퇴계 이황과 백구(흰 비둘기?) 한마리하고만 알았었다는 청량산인데..

복숭아꽃 물에 흘러 어부가 알면 어쩌냐며 그가 걱정을 하였다는 시가 남겨져 있는 바로 그산입니다.

시 내용중의 육육봉이 어디인지 모르겠으나

실제로 이런 절경의 봉우리가 여럿 있답니다.

 

단풍이 조금 약하기는 하지만,

어차피 처음부터 염두에 두지는 않았던,,,,, 그러기에 우리에겐 더더욱 행운입니다.

 

 

            

 

 

절 가장자리 한쪽에 있는 '산꾼의 집'이라는 팻말하에 녹차와 목공예품을 파는 집인 데...

아마 절하고는 관계가 없는 듯 합니다..

그나마 오늘은 수 많은 사람들을 피해 문을 걸어 놓았읍니다.

 

 

청량사의 기막힌 전경입니다.

중앙 쪽의 소나무가 자비롭게 서있고,

그 앞의 탑에서는 많은 분들이 불공을 드리고 있읍니다.

우리는 그 옆의 골짜기로 올라가 능선의 반을 절략했읍니다.

 

 

 

절략을 했다고는 하지만 매우 심한 경사를 800m 올라가야 구름다리가 있는 '자란봉'에 닿읍니다.

다행히 나무 계단으로 경사를 마감해 체력을 많이 아낄수 있었읍니다.

 

 

봄철에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연두색의 향연에 감탄을 했었는 데..

이젠 단풍들이 흘러 내려가고 있읍니다..

벌써 또 무심하게 1년이 흘러갑니다..

올라오는 새싹들의 감동보다 내려 가는 낙엽의 허전함이 더욱 가슴에 닿는 나이인가 봅니다.........

 

 

2년전에 완공 되었다는 구름다리입니다.

산에 설치된 것으론 제일 길다고 자랑합니다만...

다리 정 중간에 끝이 안보이는 아래를 내려다 보라고 만든 투명 바닥이 있는 데...

정말로 밑이 전혀 보이지 않읍니다..

유리인지 뭔지,

소재가 결코 청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침에는 안개가 심하게 끼었었으나..

죽령 터널을 지나오니 날이 개기는 했는 데..

그래도 옅은 안개로 썩 좋은 조망은 아니었읍니다..

따라서 최 정상인 '장인봉'(870m)에 힘들게 오른 보람이 적읍니다.

 

 

오르막보다도 더욱 가파른 내리막입니다..

이전에도 느꼈었는 데..

이 산은 능선에서의 산행은 일품인 데,

능선에 닿는 모든 길들이 너무 볼품없이 경사가 심해 매우 맘을 속상하게 합니다.

 

 

한참을 내려오면 '두들마을'이라고 두가구가 나란히 사는 동내?가 보입니다.

한집에 들어가 냉수를 청해 마시는 데..

80년대에 들어 왔다는 70대의 노부부가 저리도 순박하게 미소짓고 있군요..

 

 

집의 나이 또한 적지 않을 텐데...

안채만 새 가발로 덮었읍니다..

TV에도 소개가 되었답니다..

 

 

3시 40분에 큰길 도착하면 15분 이상 찻길을 걸어 올라가야 원래의 주차장에 닿읍니다.

그래도 입장료나 주차비가 없는 것도 어디입니까?... 

 

가장 긴 일주 코스는 총 7km에 6시간으로 적혀 있읍니다.

청량산과 차길을 사이에 둔, 맞은 편의 전망 일품의 산성 코스도 있는 데 2시간 소요된다고 합니다.. 

 

 

2. 통고산 자연 휴양림

 

4시 30분쯤 청량산을 지나 숙소로 향합니다.

중간에 현풍이라는 곳에서 삼겹살과 부식거리도 사고...

울진으로 향하는 36번 국도는 불영계곡을 포함,

전망이 좋은 대신 급커브의 2차선 길을 각오해야 합니다.

곳곳에 계곡위로 고가 도로 건설을 위한 공사장이 자주 눈에 뜨입니다.

 

휴양림에 도착하니 벌써 어둡기 시작합니다.

바로 국도 옆에 입구가 있는 데..

입구에서 한참을 올라가면 첫번째가 우리의 쉼터입니다...

 

 

위는 우리 집에서 700m 올라간 곳에 위치한 4인용 집들이 보입니다.

 

 

청량산과는 전혀 다른 식생과 공기, 그리고 단풍입니다.

 

 

통고산으로 오르는 임도인 데,

일주에 3.8 + 2.9km이고 높이는 해발 1,067m랍니다.

 

 

구름다리와 바베큐 시설인데,

구름다리의 요동이 대단합니다...

 

 

 

위치나 관리인의 친절도, 건물배치, 주변 환경등은 무척 마음에 들었지만,

내부 설비나 비품 준비가 약간 눈에 거스립니다..

 

 

우리 집 반경 500m 이내는 다른 집도 없이 이런 원시림이 가득해 산림욕엔 120점을........

 

 

원래 이런 8인용 독채를 2개 예약했다가

참가율이 저조해 1개는 해약했답니다.

 

 

우리 숙소에서 보이는 오토 캠프장인데..

성진이 올 여름 방문시는 휴양림내 차량과 사람이 들끓어 자가용도 제대로 못 돌렸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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