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을 다쳐 산행 궁핍증에 허덕이던
부경
을
김
영
이 에스코트하고 뒤늦게 올라와(계 17명)
이제서야 만났읍니다.
이것이 남한산성의 묘미인데..
언제 어디로 올라와도 성벽만 따라돌면 빚장이도 피할 수 없답니다.
종종 나타나는 응달에 남아 있는 눈얼음은 몇명을 자빠지게
하는 등
매우 긴장스러운
순간도 많았답니다.
하긴 요즘이 오히려 다치기 쉬우니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읍니다.
간발의 차이로 같이 산행을 못했던
유
갑준
(계 18명)은 몇번의 접선이 헝클어지고,
이곳 수어장대에서 드디어 만날수 있었읍니다.
하산을 위해 버스타러 종로 로타리(남한산성 중심부)에 가는 것도 그렇고,
기다리는 것도 지루할 듯해 모두들 걸어 내려가기로 합니다..
시장해야 더 먹을 수 있다는 만고의 진리를 되 새기며..
뒤풀이 장소인
수원성 식당에 도착하니 벌써 인원에 맞춰 각 테이블마다 와인 두병씩 놓여져 있읍니다.
광화문 현판만한 소 생갈비야...
너 본지 언제더냐...
산에서 못 마신 술을 보충해야 공평하다며
우리 도착 1시간 전부터 자리를 지키고 술을 거덜내고 있는
철식
.(계 19명)
김 성진도(계 20명) 때맞춰 등장하고..
이 사람들은 식당의 메뉴와 주방을 소개하기 위해 카메라를 돌리면 쏜살같이 시야를 막는 심술을 부리더랍니다..
하
현룡
회장(이상 총 인원 21명)이 전날의 무주,
그리고 오늘은 그의 뒷동산인 북한산을 등반후 여기까지 와서 회원들을 격려합니다.
박 봉수 신입 회원이 모두를 환영하는 신고식이려나?
맛으로나 양으로나, 값어치로나, 종업원의 친절까지 입산회 산행 뒤풀이중에 가장 황송???
준수의 사돈의 군산의 비금도에서 직접 채취한 자연산 홍합... 그리고 국물..
이것이 준수의 짙은 눈섭과 머리칼의 비결인가보다며
홍합 국물을 그릇채 들이킨
성진
...
"이젠 기분 좋아졌어!!!"
개업한지 두달이 채 안됐다고 하던데
앞으로 많은 발전을 빌며, 회원님들도 자주 이용하시기를...
다음날 아침 많은 분이 입산회 회비를 너무 과용한 것이 아니냐며 걱정을 하여 주셨읍니다.
허나 모든 것을
박 봉수
회원이 부담을 하여 주었고,
더구나 일체의 사은품도 거절 하였다는 것을 알려 드리며,
우리는 단지 그의 오늘분 회비 10,000원을 면제하고
서빙한 종업원들에게 수고비만 조금 놓고 나왔을 뿐이니
회원님들은 그에게 고마운 마음이라도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