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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21 노산

조회 수 6181 추천 수 0 2010.10.28 08:56:27

이전부터 별러 왔던 청도에 사는 친구를 방문하기로 했다.

여러 가지 많은 이유로 못 가고 했었는 데..

 

아니나 다를까?

새벽부터 이슬비가 내리더니

오전 8시 45분 출발할 비행기가 짙은 안개로 인해 계속 연기 되며

오후에는 심지어 일부 노선은 취소되기까지 했다..

 

그래도 버스터미날 보다는 품위를 지켜야겠다는 마음으로

출국장을 2번이상 어스렁 대는 데..

중국쪽의 노선이 완전히 막히니,

자는 놈, 고 스톱 치는 놈, 계속 먹어 대는 놈, 꼭 아이티 난민 수용소 분위기다..

 

최악의 상황도 각오 했었는 데.

다행히 5시 30분이 넘어 승선을 시작 하더니 한시간도 안되어 청도에 닿더라..

 

 

 

공항에 도착해

대기하고 있던 친구와 택시로 약 20분정도 가니

그가 운영하는 식당이 나오고

그 곳에서 삼겹살로 회포를 풀었다.

 

다음 날(21일)은 일찍 태산에 가기로 일정이 잡혔었는 데

우리를 가이드하고 차량까지 제공키로 한 "황 동호"사장이 태안에서 찾아와,

갑작스런 추위로 내리던 비가 길 바닥에 온통 얼어붙어 매우 위험하다고 해

태산행을 하루 미루고 대신 4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노산(라오산)을 오르기로..

 

 

 

1월 21일

 

9시(현지 시각. 기타 동일)에 대절한 택시를 타고

10시부터 산행 개시...

정말로 길바닥이 완전 유리처럼 얼음으로 도배했다..

 

 

 

 

황 사장이다.

이전에 신문에도 보도되곤 했었는 데

태산 밑에 거주하며 태산의 계단길이나 케이블같은 관광코스가 아닌

몇개의 릿지 코스를 개발해 한국인 등산객을 가이드하는 사람이다.

불행하게도 그의 서류관계로 급히 귀국해야 해 우리를 직접 가이드 못하고

그의 직원이 해야 한다고 해 서로가 매우 서운해 하는참이다..

오늘은 시간도 비고, 노산에 오른 적도 없다고 해

함께 동행했다.

 

 

우리가 오늘 오르는 코스는 노산 국립공원중 제일 북쪽의

마치 도봉산 뒷쪽의 사패산과 같은 곳이라,

입장료도 없고 등산객도 전혀 없었다.

허나 곳곳에 비치된 쓰레기통 때문인지

산 자체는 한국의 산보다도 깨끗하고 등산로의 선도 고왔다.

 

노산의 정규 등산로는 태산을 다녀 온 후 다시 가기로 하고, 오늘은 몸풀기 등산인데..

길에 제법 눈이 깔려 있다.

 

 

바닷가에 바짝 닿아 있는 최고 1,133m의 이 산의 능선길은 돌로 잘 다져 있고

더구나 계속되는 능선과 아래쪽의 청도 앞바다가 나란히 계속 되는 것이 아름답다.

 

 

날씨는 쌀쌀했지만 어제의 고생을 보상하는 듯 하늘만큼은 맑디 맑았다.

일단 능선에 오르기만 하면 트래킹 하는 것처럼 그다지 힘이 들지는 않는 데..

만리장성처럼 능선길이 어디론지 신비롭게 한 없이 계속 된다.

 

 

혹시나 기대했던 얼음꽃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원래 비가 내리다 갑자기 추워지면 나뭇잎이나 풀잎에 이런 얼음 코팅이 생기는 데..

상고대와 달리 매우 보기 어려운 광경이다.

 

 

 

 

 

 

 

 

저 뒷쪽의 어딘가가 정상 일진데,

그리고 이길로 계속 진행하면 정상에 닿을텐데..

 

 

 

 

인터넷을 찾아보면 종종 노산 산행을 하기 위해 등산팀들을 모집하는 것이 눈에 띈다.

또한 태산과 병행하는 산행을 하기도 한단다..

아마도 그들은 이 산밑에서 자고, 새벽 일찍 종주를 획책하리라...

 

 

 

 

능선길도 정답고 낯설지 않아 매우 정겹게 느껴지는 데..

산 자체의 크기가 엄청 난 듯, 노산의 정상은 보지도 못하고

2시 반에 하산 완료하였다..

 

시간을 보내려 노천시장을 순회한 후,

내일 새벽 5시 태산으로 출발하기 위해 가능한 한 일찍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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