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7시) 행동개시 합시다..
우리가 묵은
서귀포 휴양림 뒤편의 차량 일방 통행로가 약 4km를 넘는 데
산림도 우거지고 매우 한적하며
휴식 공간이나 취사설비도 이곳 저곳 많이 보이는 것으로 미루어
여름에는 매우 많은 사람들이 오는 듯 합니다.
숙소를 옮기자던 아내의 얼굴도 조금 밝아졌읍니다.
돈내코 휴양지 내의
원앙폭포입니다
이물이 흘러
쇠소깍으로 갔으니 어제의 물색깔도 동일한게 당연하죠..
돈내코란 돈내란 말이 아니고 멧돼지가 물을 먹던 내의 입구라는 뜻
하긴 멧돼지 잡아 소금구이 해 먹기 참으로 좋은 곳입니다.
돈내코 산행을 하려는 사람들은 택시기사에게 확실히 구분해 이야기 해야지
그냥 돈내코는 이곳을 의미합니다.
6코스 내의
정방폭포부터 어제에 이은 해안 일정이 시작됩니다
.
참 앗살하고 맛깔스러운 폭포입니다.
이제야 8시가 조금 넘어 관광객은 우리 뿐입니다.
근처에
소 정방폭포라고 여름철에 물맞이 한다는 작은 폭포가 있는 데
그 옆에 난간을 넘어 내려가면 이런 멋진 광경이...
천지연 폭포 입구입니다.
오리와 잉어들이 벚꽃이 만개한 주변 풍경속에서 희롱하고 있읍니다.
얼마나 수학여행 온 고교생들이 많던지...
그림같은 풍광에 젊은 놈들의 거친 소리라니...
서귀포 선착장의 다리를 넘어가면,
새(鳥가 아니라 갈대의 일종)
섬으로 들어가 한 바퀴 일주하는 산책로가 있읍니다.
제주도는 어딜가나 산책로와 공원들이 즐비합니다.
아내가 힘들어 하는 것 같아
바다에서 보는 절경을 즐기고자 유람선을 타자고 하니
오히려
잠수함을 선택하더랍니다.
문섬앞의 잠수함입니다.
다이버가 먹이를 주며 물고기를 몰고 오고 가고,
난파선의 잔해를 살펴보며
절벽에 붙은 붉은 산호초를 보는 3막으로 약 1시간이 소요 됩니다.
외돌개(6.7코스 분기 지점)
외돌개를 바라보며 뒤 늦게 컵라면으로 점심을 때우는 데..
경치에 홀리게 되면 점심 식사때문에 낭비되는 시간까지도 아깝답니다.
산책로를 따라가다 만나게 된
돔베낭골
인적도 전혀 없었는 데...
거의 모든 바위가 크고작은 벌집모양의 자국이 새겨져 있읍니다.
신들의 장난인지, 작품인지
너무나 오묘하고 불가사이한 모습에 말문도 닫히고 넋마져 잃습니다.
제일 인상에 남는 것중에 으뜸이 될 듯합니다.
.... 훗!!! 바위야 굴러 떨어져랏!!...
아내의 모습에 역동적인 절경의 모습이 반감되겠으나
나름대로 절벽의 규모를 확인키 위함이니 이해해 주시기 바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