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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29 --- 제주 6 (절물 휴양림+오름+남해안)|

조회 수 5819 추천 수 0 2010.10.28 09:18:40

오늘은 산장을 비워 주는 날입니다.

그러니 이 곳을 한번 둘러 보지 않을수 없겠죠..

 

 

넓은 삼나무 숲속에 여유롭게 자리 잡고 있었는 데..

알고보니 이 곳이 전국의 산림욕장중 내방객이 1위랍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관광버스가 계속해서 손님들을 모시고 오는 데,

단체 관광객의 정규 코스화 되어 있는 듯 합니다.

 

 

반 기문 총장과 이 해인 수녀도 다녀 갔다고 하는 데..

 

 

 

이 곳을 제일 유명하게 만든 절물 약수입니다.

제주시 먹는 물 제 1호로 지정, 관리한답니다.

물이 얼마나 쏟아져 나오던지...

 

 

 

이곳 휴양림은 전국에서 손 꼽히는 복수초 군락지라는 데,

특히나 뒤편에 자리한 절물 오름의 사면 이곳저곳에 많이도 자라고 있읍니다.

 

 

오름중에 첫번째로 절물 오름(697m)에 올라 갔는데,

분화구도 낮고 그나마 분화구속에는 나무들이 잔뜩 자라고 있어 신비한 느낌은 갖지 못했읍니다.

 

 

산책로 중간에 있는 약수암이라는 아주 작은 암자가 있는 데,

3번째 항목에 해당되어 들어 가지 못했답니다..

 

 

넓은 휴양림 내의 삼나무 숲과 곳곳에 산재한 많은 쉼터들과 평상들이 마음을 풍성하게 만듬니다.

 

 

연못뒤의 작은 봉우리가 아까 다녀온 절물 오름입니다.

 

 

엊그제 생쑈를 벌였던 장승터.

아래는 주차장과 통하는 주통로입니다.

 

 

 

한나절을 할애해도 산책로를 다 다녀오지 못할 듯...

10시..  차로 짐을 옮겨 싣고 본격적인 제주 탐사에 나서 봅시다.

 

 

 

오름중에 유일하게 입장료를 받는 천연기념물 산굼부리 오름입니다.

또한 360여개의 오름중 유일하게 봉우리보다도 분화구의 깊이가 더 깊은 오름이기도 하고...

나무들이 그득한 분화구의 크기도 클 뿐더러 깊이는 오히려 백록담보다도 17m나 깊다고...

따라서 관리도 엄격한 편입니다. 

한눈에 보기엔 너무 규모가 커, 

그냥 분위기만 익히고 나오는 정도이지만 한번은 권해 드리고 싶읍니다. 

 

 

앞오름, 혹은 아부오름이라고 하는 데

문이 닫혀있어 철조망 사이로 비집고 올라갔읍니다.

무슨 영화도 찍었다는 데

인공 조림이긴 하지만 분화구 속의 삼나무숲이 인상적입니다.

 

 

 

모처럼 분화구 중앙까지 내려가려다

도저히 가시 나무의 한계를 이겨내지 못하고 다시 철수합니다.

 

 

 

좌보미 오름을 오르기 위해 철조망 밑으로 통과해 길도 없는 곳을 한참 오르니

삼나무와 다시 둘러 쳐진 철조망, 그리고 가시 덩쿨을 뚫고 갈 자신이 없어 후퇴합니다.

대부분의 오름이 철조망으로 격리하고 있었는 데

이는 사람들의 출입을 금하기보다는 방목하는 소나 말로부터 오름을 보호하기 위한 듯..

 

오름을 오르는 이유는 오름마다 특색이 있거니와,

오름에서 내려다 보는 주변의 풍광이 매우 환상적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입구를 찾기 위해 한참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는 아쉬운 시간만 소비한 채 포기한 경우까지 있답니다.

그렇다고 작은 오름들은 어디에 문의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성읍인데

음식점인줄 알고 들어가니 민속촌이랍니다.

말 많은 한 여인이 쫓아오며 설명을 해 대더니 결국은 茶와 영양제 판매..

원래 이곳이 민속 마을로 지정되어 많은 민속촌들이 이런 식으로 수지를 맞추는 모양입니다.

 

 

 

 

식당 아줌마가 우리에게 권한 바로 옆의 작은 산인 영주산의 초원을 오르다가

피로를 느끼고 중간에 포기한 후...

바닷가로 나가 보기로 했읍니다.

 

 

지도를 보니 남원큰엉이 보입니다.

 

 

절벽 위는 올레길 5코스의 시작점 부근으로 산책로도 만점이지만

위에서 내려다 보는 것만으론 절대 만족할 수 없죠.

 

 

 

 

 

이것이 큰엉(바다를 향해 큰 구멍이 나 있는 것)입니다

위에서 바위가 떨어질까 들어가지는 못했음..

 

 

 

실성한 사람들처럼 넋을 잃고 아내와 함께 오랜 시간을 밑에서 서성댐니다.

이곳 하나만으로도 제주에 온 것에 보람을 느낌니다.

 

 

이런 절경에서 낚시할 수 있는 저 인간의 여유가 부럽습니다..

 

 

 

쇠소깍입니다.

5.6코스의 만나는 지점이라 올레꾼들이 제법 눈에 띄임니다.

올레꾼이고, 관광객이고간에 아줌마들, 혹은 처녀들이 많이 보이는 데,

역시 제주는 여자의 섬인듯 합니다.

아내가 서울에서 지내다 마음에 안 들면 이리로 도망칠까 걱정입니다..

 

올레꾼들은 걷는 모습에서 몇가지로 구분할 수 있었는 데

1) 여유작작하니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주변을 즐기는 부류

2) 코스의 완주에 집착하여 조급하게 다니는 부류

3) 성지 순례인듯 의무감을 갖고 다니는 부류등등

나로서는 단 한코스의 완주도 부담이 될듯 합니다만...

 

쇠소깍은 돈내코 계곡물이 바다와 만나는 지점인데

바다에 위치한 큰엉과 대비해 바위들이 매우 곱상하고 부드럽습니다.

물빛이............

 

 

바닥이 투명한 2인용 보트를 대여하는 데,

시간도 부족할 듯하여 포기하고 서귀포로 향합니다.

 

 

 

다시 서귀포의 매일 시장에 들려

3일간 서귀포 휴양림에서 먹을 김치류와 새끼 전복. 해삼. 그리고 항정살등을 산 후

숙소를 찾아 갔는 데...

 

어랍쇼..

이 곳도 100m를 걸어야 하고,

울창한 삼나무 숲가에 홀로 떨어져 있어 약간은 무섭기도 하고,

내부의 주방기구등도 더욱 불편해 마누라가 심통을 부리는 것을 말리느라...

그날부터 설거지는 내가 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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