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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28 --- 제주 5 (한라산)|

조회 수 5509 추천 수 0 2010.10.28 09:17:35

이번 제주도 여행의 최대 목표는 아내의 한라산 등정입니다.

다른 관광에 앞서 기상 조건이 좋으면 우선적으로 산행을 하기로 하고 밤마다 일기예보를 주시하다가,

드디어 오늘 아침 일찍 집을 나섭니다..

 

 

성판악(750m) 주차장에 도착하니 7시 정각..

일요일이라 그런지 주차장이 예상외로 약간 복잡합니다.

 

 

그러나 일단 코스에 들어서니 까마귀만 소란 피울 뿐

매우 널널하고 고요합니다.

오늘도 돈내코의 경우처럼 약간 지루한 완만한 경사길을 오르는 데(아마도 새 순이 나오기 시작하면 한결 나아질텐데..)

기대한대로 눈길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진달래 산장입니다.

컵 라면을 두개 가져 왔지만 우리것은 아끼고 사 먹었읍니다.

안내 방송을 듣고 아이젠을 구입(5,000원)합니다.

오늘은 전의 돈내코를 교훈삼아 옷도 매우 여유있게 준비했답니다.

 

산장내외에 일본인 등산객들을 포함한 각 지방에서 온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 데.

단체팀들이 많아서 그런지 일부 등산객들의 수준이 매우 탁합니다..

아마도 산행의 난이도가 매우 낮은 이유도...

 

 

마치 촛대를 거꾸로 세운듯한 눈이 녹아 얼은 고드름이 산데리아처럼 반짝입니다.

 

 

 

정상에는 바람이 불 것을 예상해.

직전에서 마지막으로 내공을 조정하고 있읍니다.

 

 

날도 맑고, 바람도 그닥치 않아 정상(1950m)에는 많은 이들이 태연히 앉아 점심을 먹고 있읍니다.

평소에는 참으로 보기 힘든 평화로운 광경입니다.(11시 30분)

 

 

아내가 생전 처음 직접 보게 된 백록담인데

산행이 싱겁고 단조로워서인지 그다지 감동스러워하지 않는군요..

나까지 머슥하게스리...

 

 

 

 

 

하산길은 관음사(620m)로 정했는 데,

의외로 이길로 내려가는 사람들이 매우 적었고,

경사는 심했지만 코스나 삼림도 다양해 매우 마음에 들었답니다.

 

 

 

 

 

하산 길에서는 아까 구입한 아이젠이 제 몫을 톡톡히 했읍니다.

 

 

 

장병들이 정상까지 행군하는 데..

그들의 배낭을 메 보려다가 허리가 삐끗할 번!!

 

 

 

 

예전에 우리 입산회의 겨울 등반이 끝나고 며칠 후

저 능선밑 탐라계곡에서 히말라야 등반 대비 동계 캠프를 하던 동국대생?중 몇명이 눈사태로 생명을 잃었던 기억이..

 

개미목 대피소에서 다시 컵라면을 보충하고..

 

 

겨우살이 집단 서식지를 통과합니다.

이 곳 까마귀들의 덩치가 큰 것이 저 약초의 씨를 먹기 때문이려나?

 

 

관음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3시 30분

성판악까지 택시 15,000원

 

 

숙소로 오는 중에 있는 거문 오름 옆의 삼나무와 편백나무 숲길입니다.

숲속으로 들어가면 대낮에도 어둑한 게 원시림을 연상시킵니다.

거문 오름을 반드시 오르고 싶었는 데 당분간 출입금지랍니다.

그 밑에까지 가는 멋진 산책길은 개방 되었는 데,

갈 시간을 놓쳐 다음 방문시로 연기했습니다..

 

저녁에 시간 여유가 있어

휴양림 사무실에 있는 컴퓨터로 여러분께 1차 소식을 전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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