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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27 --- 제주 4 (총산 올레 12번 코스)

조회 수 5900 추천 수 0 2010.10.28 09:16:39

   

 

오늘은 총산에 합류해 이 곳과 정 반대에 위치한(62km)

올레 12코스를 9시부터 함께 하기로 약속한 날입니다.

 

과연 몸 상태가 지극히 좋지 않아 끙끙대던 재훈이

1시 반에 예약되어 있는 공항(17km)까지 기어코 걸어 간다고 고집을 부립니다.

어차피 그 옆을 지나가야 되니 차를 타고 가라고 하여도

100km 걷기 연습을 하여야 된다나??

그럴줄 알았으면 매운탕 국물이라도 더 먹일 걸....

 

이렇게 부평초같은 인생들은

구름처럼 만났다가 속절없이 바람처럼 헤어집니다..

 

 

 

 시간에 맞춰 약속시간에 도착하니

 그들이 계획을 바꾸어

 1시간 30분에 걸쳐 11코스의 마지막 구간을 걸은 후

 연이어 12코스17.6km를 하겠답니다.

 

 시간이 남아 이리저리 구경다니는 데...

 

 

 

 무인 판매소가 보입니다..

 

 

 

 

 

 

 

 

 

 

 

  처음 접하는 올레꾼들의 코스 진행 표시입니다.

  곳곳에 그림으로도 그렸는 데..

 

  청색은 정 방향..

  적색은 역 방향...

  그걸 몰라서 한참을 반대 방향으로 찾아 갔었다는...

 

 

 

 

 

 

 

 

 

 

 

 

 

  

   차를 무릉 2리의 마을 회관 앞에 세워놓고

   아내와 함께 반대 방향으로 진행하는 데

   10분도 되지 않은 10시 30분 조금 넘어

   최 선두 그룹에 마늘밭 냄세를 풍기며 명인이 등장합니다.. 

 

 

 

 

 

 

 

 

 

 

 

 

 

 

 

   곧 이어

   놀랍게도 같은 선두 팀에

   멀쩡한 자세로 선길 등장...

 

 

 

  

 

 

 

 

 

 

 

 

 

 

 

 

 

    계속 진행 하는 것을 막고

    후미의 우리 회원들이 올때까지

    마을 회관 앞에서 함께 휴식..

 

 

 

 

 

 

 

 

 

 

 

 

 

 

 

 

 

    11시쯤 드디어 회원들이 합류하기 시작합니다.

 

 

 

 

 

 

 

 

 

 

 

 

 

 

 

 

 

 

 

 

 

 

 

 

 

 

 

 

 

 

 

 

 

 

 

 

 

 

 

 

 

 

 

 

 

 

 

 

 

 

 

 

 

 

 

 

 

 

 

    임시 대책 회의를 개최합니다..

   

    요조숙녀 두분을 거칠은 야생마같은 총산행의 대열과

    합류 시킨 것이 매우 어리석었읍니다.

 

    총산의 목표는...

    올레길은 빨리..

    저녁 회식도 빨리. 그리고 오래!!

    더구나 오늘은 모두 비행기 예약도 되어 있는 데..

 

    두 어부인이 매우 힘들어하고

    또한 이 코스의 처음 반은 볼 것도 없는 동내를

    시멘트 포장길로 걷기 때문에 매우 지루할 듯도 하여

    우리와 함께 차로 해변까지 이동하기로 결정했답니다..

 

 

    어느 틈에 선길이 ...

    두 부인의 보디가드가 필요하다며 조수석에 올라와 있더라는...

 

 

 

    12시에 코스의 절반이 되는 해안가의 도원식당에 도착했읍니다.

   

 

    선길이 정말로 보디가드 역활을 충실히 하며

    다른 사람들이 몰리기 전에

    갈치 조림으로 점심을 해결해 줍니다.

 

 

 

 

   식후에도 많은 시간이 남아

   올레길을 더듬어 봅니다.

 

   이런 해안 거친 바닷가 돌위를 지나는 코스 표시가 있었는 데..

 

 

 

 

 

 

 

 

 

   만약에 올레꾼들이 너무 많아져

   모두가 이길을 지나가노라면

   혹시나 자연 파괴의 우려가???

 

 

 

 

 

 

 

 

 

 

 

 

 

 

 

 

 

 

    백년초가 자생하고 있읍니다.

    이전에는 잡초처럼 현지인들에게 많은 괴로움을 주었다던데..

    요즈음은 열매를 이용한 건강식품이 개발되었답니다..

 

 

 

 

 

 

 

 

 

 

 

 

 

 

 

      

    한시간쯤 지나자 보무도 당당하게

   우리 회원들이 표연히 등장합니다..

 

   그들도 점심을 끝내고(14:00) 다시 올레에 발을 담금니다..

   매우 힘들어 하는 부인들을 남겨 놓고....

   나로서는 그들의 깡다구를 상상 할수조차 없읍니다.....

   ....간뗑이가...

 

 

 

 

 

   다시 여성분들을 최종 목적지까지 모셔 가려는 데

   도착하는 동창들 대부분과 잔을 주고 받은 선길이

   이번에는 역으로 올라가서

   지친 올레꾼들에게 캔맥주를 공급해야 한다며

   역시 조수석을 냉큼 점령합니다그려..

 

 

 

 

 

 

12코스 종점인 절부암에 2시쯤 도착했읍니다.

저 멀리 차귀도가 보입니다.

원래 낙조 광경으로 한 가닥 하는 섬인데, 오늘은 한치 발가락으로나마....

이어서 반대 방향으로 올레의 12번을 밟읍니다.

 

 

마트에 다녀 온 선길의 배낭이 갑자기 두툼해졌읍니다.

이 구간(생이기정 바당길)은 몇번의 기복과 갈대숲, 그리고 바닷가의 절벽및 섬들로 인해

아마도 이 구간의 하이라이트가 될 듯 합니다.

 

 

 

당산봉 밑자락에서 선길이 대기하고..

우리 내외는 그 옆의 당산봉(145m)을 올랐읍니다. 

   

 

 

밭에서는 마늘과 보리가 유채꽃과 화음을 이루고 있었고..

   

 

우리가 걷기 시작한 절부암 동내가 아득합니다.

 

 

자구내 포구입니다.  

 

 

차귀도의 형상이 고도따라, 위치따라 변화무쌍합니다.

 

 

 

시간을 보내려 당산봉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다가 주차한 곳으로 돌아가는 참입니다.

올 때는 감히 "생이 기정"이란 절벽으로 내려 갈 생각을 못했는 데

자세히 살펴보니 의외로 쉽게 바닥으로 내려 갈 수가 있네요..

12번 코스를 밟는 분들에게 반드시 다녀오라고 권합니다...  

 

 

 

 

바위의 모습들이 모두 괴기하고 음산합니다.

참으로 낯선 묘한 모습입니다만..

더욱 묘한 것은 마누라와는 어딘지 닮아있는 듯...

 

 

이렇게 아래에서 즐기고 있는 데

갑자기 성진에게서 독촉전화가 왔읍니다..

우리가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는 사이 지나쳤던 모양입니다..

사진도 못 찍어주었는 데...

   

 

그나마 뒤쳐진 명인을 만나 기다린 보람을 회복합니다..  

 

 

대기 장소에 돌아오니(16:30)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 12코스중의 절경을 접해 보지도 못하고

시간에 쫓겨, 혹은 누적된 피로로 포기하고 버스가 중간까지 데리러 갔다네요..

 

 

함께 저녁을 하자며 붙잡는 그들과 4시에 헤어집니다..

내일의 한라산 등반을 위해 빨리 숙소에서 쉬고 싶다며 ..

 

여러분들을 만나 제주도가 기억에 남고 더더욱 정겨워졌답니다..

 

그럼... 

서울에서 만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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