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서 7시 30분 출발해

60km 떨어진 완도항구로 가는 중간에 식사를 해결하고...

강진, 해남을 들려 9시 30분 도착.

어설프게 수속을 밟은 후 드디어 10시 40분에 출항합니다.. 

드넓은 여러개의 방에는 승객들도 별로 없어 이리 뒹글고 저리 뒹글고...하는 데,

생각지도 않던 재훈에게 전화가...

홀로 제주에 와서 걷기를 하고 있다나???

내일 돈내코 산행을 같이 가잡니다..

1시 50분 제주항구 도착

재훈과 만나기로 한 4시까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우선 용두암 구경.

우리의 돌 쌓기 실력도 잉카나 마야 문명과 버금갈 듯...

시간이 어설퍼 제주에서 제일 크다는 동문시장을 어슬렁거리며

내일 돈내코산행을 위한 먹거리도 장만하다가...

재훈을 만나

우리 동창들이 저녁 식사를 서귀포 천제연에서 벌인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미리 그곳으로 내려가 잠복하기로..

올레길 8코스 주변에 있는 천제연 폭포의 관람료를 내라기에

그대로 옆으로 비켜가 처음으로 올레길을 걷었는 데..

길들이 모두 방부목으로 만들어져, 올레길에 대한 투자와 애정이 적지 않음을 느낌니다.

더구나 길따라 오르내리다보니  결국은 천제연 폭포와 모두 연결이 되어 있더라는...

단 1시간여의 여정이었지만,

이국적이고 변화무쌍한 볼거리에 벌써 제주를 좋아할 것같은 느낌이 들고..

이미 이번 여행이 매우 행복해질 것같은 확신이 섭니다.. 

위 사진부터 3. 2폭포,

아래가 물이 마른 1폭포입니다.

6시 30분에 식당에 들어가니 벌써 만찬이 한참입니다.

이미 5코스를 완주한,

낯이 익은 여러 선후배들이 우리 뜨네기 3명을 반갑게 맞이해 주었고,

더구나 오늘의 숙소는 미리 정하지 않고 재훈과 함께 식당 옆집에 구두계약만 했었는 데,

다행히 명인이 그에게 배정된 객실 방 2개에 혼자 잔다며 우리를 초대했읍니다.

또한 그도 함께 내일 동창의 올레길(9코스) 대신 돈내코 등산을 함께하기로 했답니다...

10년후의 김 문현 선배님과 같은 체력을 위하여!!

재년과 성진부부...

작년 봄에 철식을 포함한 3부부가 올레길을 돌며 많은 감동을 받고 다시 시도했더랍니다.

모자를 벗고 나이를 가늠해 봅시다..

선배님이 감히 모자를 못 벗죠..

식당의 여사장님인데...

천제연 폭포주차장 옆에서

30몇회인가 후배가 운영하는 식당입니다..

대리기사를 불러 그들의 숙소 풍림리조트에 도착하니

아직도 로비에서 술파티가...

내일의 산행을 위해 이젠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