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을 따라, 花信을 찾아,
아침 7시 출발하니 11시 30분 전라남도 장흥에 도착합니다.
장흥에 들린 이유는
1. 개인적인 볼 일이 아주 조금 있었고...
2. 5월 초 남도 산행시의 숙소와 먹거리의
사전답사도 할 겸..
3. 또한 바로 이곳이 예전에 큰 도읍으로는
제주에서 제일 가까왔고,
따라서 오가는 배들의 대부분이 이곳을 거쳐 갔다기에
제주도 길목도 거치고 싶어서입니다.
(장흥을 가로 지르는 강의 이름이 탐진강인데,
이는 탐라에서 오는 배가 강 안쪽까지 들어올수 있어,
지어진 탓이랍니다.)
오늘의 숙소는,
장흥읍 바로 옆의 억불산(518m) 기슭 편백나무 숲속에 위치한
"우드랜드"라는 자연 휴양림입니다..
아내와 단 둘이라 제일 작은 통나무집을 선택 했지만
깨끗한 이불도 여러채가 준비되어 있고,
특히나 나무의 향이 정신을 맑게 해 주는 듯했는 데...
옥의 티는...
바로 옆에 예비군 사격 훈련장이 있어
평일날 주간에는
숲속의 피톤치드가 총소리에 놀라 하늘로 비산해 버릴 듯...
그래도 이 곳이 slow life의 원조로
범죄도 없고, 먹거리 물산도 풍부한,
한 번쯤은 다녀 올만한 곳이랍니다...
더구나 5월 초에는
인근의 제암산에서 철쭉제가 열리는 데...
서울에서도 많이 다녀간답니다..
7월경부터는 제주로 1시간 반만에 가는 페리호가 운항된다며
매우 기대들을 하고 있읍니다...
내일부터 10박 11일의 제주 여행이 시작됩니다..
제주라면
총각때 무전여행 1번..
그리고 웅배의 입산회 초대로 한라산 등반 1번
계 2번 뿐이라 매우 기대가 큽니다..
시간이 허락하는 데로,
다녀온 일정을 복습할 겸 차례로 올리려 하오니 참고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