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총동창회 지부동호회 주소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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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happy! Power Social Worker

모두가 시간에 맞춰 전철을 타고 정확히 찬응의 집에 도착한 시간이 10시 45분...

때맞춰 쏟아지는 폭우에 모두가 맘조리며 싸온 음식으로 요기를 한 후...

 

역시 입산회의 기백을 살려 11시 40분경 잔비를 맞으며 과감히 뒷산의 임도 산책을 시작합니다..

원주에서 달려 온 재훈은 폭우 속에서 벌써 한 바퀴 정찰을 끝낸 참입니다..

 

 

 

송 주은표 우산 받기...

오늘처럼 비가 뿌리고, 수목이 물에 젖고, 햇빛이 없는 날은 산길보다 오히려 이런 임도가 제격입니다. 

완만하고 널널하고...

 

 

또한 길 옆의 산 딸기를 따 먹는 맛도 일품입니다..

승훈이 비켜주지 않자, 정오가 '잘 먹고 잘 살아라'하며 발걸음을 옮깁니다.. 

 

 

찬응입니다.

서울의 대학에 출강하는 외에는 주로 이 곳에서 부부가 생활하고 있답니다.

내년의 안식년엔 다시 입산회에 참석한다며 성민에게 약속합니다.

 

1시가 넘으니 배가 고프기 시작하는 데...

그나마 그의 노련한 산딸기 채취로 허기를 피했읍니다.

 

 

 

비도 어느덧 멈추었으나, 선발팀은 8km거리의 종점까지 가려는 듯하여,

우리는 4km에서 유턴 했읍니다.. 

울창한 잣나무 숲길에는 우리들과 갓 울기 시작한 매미소리 뿐입니다.

 

 

 

좋은 그림입니다.

뒷산이 모두 국유림인데, 봄철에는 참취와 두릅나물이 지천입니다.

 

 

몇명이 산에도 안 오르고 정자에서 뒹글며 막걸리만 소진하고 있읍니다..

이 부근에는 가게집도 없는 데...

고얀지고.... 

이럴때는 잣나무 향기에 년중 모기가 없다는 것이 한이로다..

 

한데 다행스럽게도 바로 앞 계곡에서 여러가지 물고기를 잡았답니다.

성진이 어부, 철식이 몰이꾼, 동호의 망태기, 3인 1조 작품입니다.

다음에는 이 세명을 전날 오게 해 장어대신 잔득 잡은 물고기로 매운탕을 끓여 회비를 아낄 계획입니다.

주인인 찬응이도 7,8년이 지나도록 이렇게 많이 잡은 적이 없었다고...

 

   

 

싸온 점심이 허술해 배고파하는 이들과 논쟁 끝에 장어를 굽기위해,

역시 성진이 미국에서 전수해온 '바베큐용 숯불 드라이 착화법'을 공개하고 있읍니다.

 

 

 

재훈이 축지법을 이용해 재빠르게 저 멀리서 사온 막걸리를 보고 동호

(그의 새집 입주를 축하합니다. 첫날 밤, 좋은 꿈들 많이 꾸었기를...)가 감격합니다.

더구나 남들을 시키면 오는 도중 마시느라 반병 이상 사라졌을텐데...

역시 머리에 띠 두를 자격이 충분합니다. 

 

 

음식이 배달되기 시작합니다.

오랫만에 나온 선길의 부인 박 정초씨가 매운탕 요리를 비롯, 일손을 많이 도와주었답니다.

 

 

자리를 마련해 준 주인 부부를 위하여 건배..

오늘 비명 횡사한 불쌍한 물고기의 명복을 빌며 건배.. 

 

원래 이때 음악과 함께 회장께서 우리 모두를 대표해

그들에게 입산회 기념 배낭을 선물로 전달하려 했었는 데...

사정상 다음으로 연기한답니다..

 

 

자체 생산한 많은 밑반찬과 무공해 채소류들을 공급해 모두들 만족해 하는 듯....

승훈이 채소들의 품질을 감정하고 있읍니다.

 

 

 

장어가 석쇄에 남겨져 타기 시작하는 것을 보니 허기를 면한 모양입니다.

  

 

전속 마당쇠의 서비스를 받으며 끊임없이 갓 구운 장어가 공급되는 양반 자리와 ...

장어가 다 떨어져 허탈해 하는 평민 자리의 차이...

소문에는 양반 자리를 사수하기 위해 산책도 불사했었다는...

 

 길은가고 걸어간 길은 

 

 

장어가 떨어지고, 배는 덜 찬 듯...

두명이 총대를 멨읍니다.

구경꾼은 무려 7명....  

 

 

 

허나 먹을 때는 일사불란..

속전속결... 

모두가 단결하여 씻고, 나르고.. 

 

 

 

굽고, 맛보고...

 

 

 

이렇게 모두들 택시를 타고 떠나갔읍니다. (17:30)

감자를 움켜 잡고...

우리 몇명은 전원에서 외롭게 지냈을거라는 믿음으로 찬응을 위로하기 위해 조금 더 남기로 합니다.  

 

 

개먹이용 노가리까지 꺼내 안주로 삼으며, 기우회의 총무님께 가입 테스트를 받았답니다.

정자에 걸린 현판엔 '知足者仙境'이라고 써있는 데...

신선 놀이를 하면서도 만방 승리의 욕심을 버릴 수가 없으니, 항상 목마르고 항상 부족하고....

 

저녁에는 철식의 덕분으로 용두리의 야경을 감상하며 곱창(전골)으로 힘을 길러

나인 볼 당구까지 치루고 오늘 일정 마무리...

 

 

참석자

                       회 비

  강 준수. 김 동호. 김 성민. 김 성진. 김 정오.

  박 승훈. 박 준상. 송 주은. 우 제룡. 이 선길 부부

  이 시형. 장 재훈. 조 철식. 김 종국 부부(16명+2명)

  박 찬응 부부.

    ※ 감자를 많이 캔 사람들이 박 찬응 부부에게 회비를 받지 말자며 공포감을 조성해, 예산에 막대한 손실이 있었으나 할 수없이 수용했읍니다.

    ※ 김 동호 년 회비 납부

    ※ 귀경시 택시비를 부담한 3명에겐 추후 지불예정

 이전 잔액    = 2,743,660

 금번 회비    =  160.000

 년 회비       =    10,000    계 2,913,660

  지출    장어 27,000*6 = 162,000

뉴코아 - 소주및 1회용품 = 33,770

진로 마트 - 생강, 마늘  = 8,250

용두리 - 막걸리, 맥주, 수박 = 29,600

택시비 8,000*3  = 24,000  계 257,620

금번 잔액     =  2,656,040

입산회의 장어 회식 정보가 세어 나갔는 지, 1주일 사이에 장어 값이 15% 상승했다는 소식... 

 

 

다음날은 밤세 월드컵 결승 보느라고 밥맛 없다는 준수덕에 꽃게장까지 축냅니다.

식사후 집 뒤의 전원주택들을 감상하는 데...

 

 

자기들은 머리카락만 잘라 팔아도 땅 몇평씩은 살수 있다며 낄낄대며 서로가 좋아하고 있는 꼴이란...

 

 

'명림'씨(찬응 부인)가 서울로 올라간 틈을 타 제 2차 수탈에 들어갔읍니다.

고추, 호박, 깻잎, 감자...

 

충분히 챙긴 것을 확인하고 서울로 오던 중에 사나사에 들렸읍니다.

 

 

 

조용한 숲속에 정갈하게 흐르는 계곡물이 일품인 데...

두 녀석이 오염시키고 있읍니다.

 

그물만 있었으면 성진에서 전수 받은 솜씨로 물고기를 잡았을 텐데.. 

 

 

화도의 安家라는 전망좋은 곳에서 그득한 점심을 해결한 후

웬일인지 뱃살과의 전쟁을 이유로 운길산 산행을 고집합디다.

 

 

차로 절 입구(15:00)까지 갔으나

그 곳에서 800여m되는 정상 오르는 코스의 경사가 보통이 아닙니다.

딱 5분 오르더니 산행을 제안 한 것을 후회합니다만, 정상의 막걸리를 기대하며 가까스로 오르더니...

 

 

아뿔사!!!

이 인간이 휴업한다는 벽보도 없이 상도의에 어긋나게 장사를 쉬다니...

쌤통입니다.. 이 인간들의 낙담하는 모습들이라니...

 

철식의 셔츠엔 묻은 물은 땀이 아닙니다...

아침에 먹은 꽃게의 거품입니다...

 

 

그나마 가시거리가 좋아 30km이상 떨어진 북한산, 도봉산등이 저 멀리서 우리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읍니다.(15:40)

 

 

다시 수종사로 내려와 아담한 절의 자태와

발 밑의 운길산 전철역, 두물머리를 감상하며 본전을 찾으려 합니다..

 

 

500년 된 절의 역사와 같이하는 은행나무랍니다.

 

 

이상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불안한 날씨와 미비한 준비,

불편한 장소와 교통에 불구하고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주인 내외가 많은 감사를 드린답니다..

 

 

8월 산행은

관악산 문원 폭포와 북한산 밤골 중에 택일하여 추후 통보드립니다.

무더위와 장마에 부디 몸조심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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