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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22 - 23 --- 설악산 공룡(3)

조회 수 5817 추천 수 0 2010.10.28 22:43:58

  

 

 

 

 

1275봉, 뒤가 나한봉..

 

 

끝없이 먹거리가 나오는 화수분을 갖고 다니는 성진이

지친 사람들을 유혹하며 전진을 유도 했다.

 

 

 

 

 

1275에 오르는 악랄하고 살인적인 급 경사길...

그나마 냉정을 찾고 있는 성민과 함께,

정상에서 마지막 맥주를 마신다는 소리에 젖먹던 힘까지 보태며,

한 녀석이 그 뒤 쪽에서 기어 오르고 있답니다...

(숨은 그림 찾기 -- 철식)

 

 

그런 모습을 정상(08:30)에서 느긋히 관망하니 누가 신입이고 고참인지..

 

 

한참을 쉬며 즐기고 마시다 다시 한없는 내리막길을 들어섰다..

저 앞쪽에 마지막 봉우리 나한봉이 손짓한다..

내려간 만큼 또 올라야 한다는 강박감에 몸은 무거우나 멋진 경관으로 짐짓 즐거운척 해 본다.

 

 

 

 

우리가 내려온 1275봉 저 뒤로 보이고..

 

 

티라노사우르스의 철갑 등 껍질...

한번 목덜미로 올라타면 떨어져 짓밟히던지 아니면 꼬리까지 기어 내려 오던지..

진정 장엄한 공룡의 전모가 시야에 가득 찬다..

저 길을 지나 온 것이 대견하기도하고, 남은 길이 얼마 안 남은 것이 아쉽기도 하고...

 

 

성진이 미리 올라와 좌판을 벌려놓고 소리친다. 

먹거리, 마실거리 꺼내 놨으니 선착순!!!

 

 

언젠가는 굴러 떨어질 왼쪽의 바위들이 위태롭기만 한데..

밑에서 힘들어 하는 것이 안타깝다. 

'부부젤라'라도 불어야 하려나??

그러나.....

 

 

드디어 마지막 나한봉(10:30)...

성민이 이 명당 자리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그 수많은 시간을 고난속에 행군했던 것이니..

장하고 장하도다!!!

 

 

철식의 머리 뒤가 아까 쉬었던 1275봉..

그 뒤에 중청대청이 보인다.

아까운 날씨....

아까운 배경....

 

 

오세암 갈림길(11:10)에서 공룡의 마지막 휴식을 가졌다.

여기 까지만 오면 다 오는 걸로 착각을 유도했는 데..

실은 마등령(1300m이상)으로 올라 설악동까지 내려 가려면 고도차이만 1100m가 넘는 만만치 않은 거리이다.

지친 체력을 감안하면 희운각설악동의 절반인 셈이다..

 

 

그나마 공룡의 중간에 있는 샘물에서 보충 못한 물을 이곳에서 확보한 것이 큰 행운이다.

 

 

내 수목장터?(12:20)에 도착하여 다시 한번 지나온 공룡을 더듬는 그들의 모습이 매우 자랑스러워 보인다.

원래 이곳이 바나를 피워 스프로 체력을 보충하는 지점이었으나, 전망이 좋은 대신 강한 햇빛을 피할 수가 없어

성진 혼자 입구에서 물을 끓이게 한 후 먹으러 내려갔다.

그 맛이라니...

 

 

 

원래 이 마등령 하산길은 

공룡의 광폭함에 긴장되고, 매력에 혼미해진 마음가짐이

지친 몸으로, 약간은 무료한 이 길을 내려가며 해이해 지기 쉬워 사고가 나기 쉬운 구간이다.

 

그래도 마등령만을 목표로 오르는 산악인들도 많다.

공룡에 비교해 상대적으로 덜 화려하다는 뜻이지,

이 구간만으로도 환상적이고 훌륭한 산행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모두에게 산림에서 발산하는 정기를 받는 최적의 산림욕장임을 상기시키며 즐거워하게 애쓰지만..

역시 점점 열을 받고, 땀에 젖어 지루하며 많은 힘이 든다..

 

 

비선대 꽃님이네 도착하니 15:30

웅배가 우리를 위해 특별히 예매하여 특수 냉장시킨

캔맥주의 원초적 유혹이 아니었으면 이 시간에 도착이 불가능 했을 듯..

고맙다는 전화를 하려니 벌써 춘천고속도로를 한참 지나고 있다고...

 

설악동(16:20)에서 떠나는 버스를 붙잡아

급히 속초의 중앙 시장에 도착(16:50)하여 단골 횟집을 찾으니 반갑게 맞이해 준다.

 

 

모녀가 교대하는데, 입산회를 각인 시켰다.

지하 주차장 바로 앞집인 데,

저 멀리서 간판을 두리번거리며 찾아가면 이전의 단골인 줄 알고 무조건 서비스가 달라질 것임!!

 

 

.

마지막 옥의 티....

차시간이 여유가 있을 줄 잘못 알고 터미날에 찾아가니

1시간 반이나 후에 떠나는 8시 차....  서울에 10시 20분 도착했다.

반드시 회먹기 전에 한명이 표를 예약할 것!!!!

이렇게 시간이 여유가 있었으면 오징어회를 좀 더 천천히 씹을 것을...

 

 

하늘이 돕고, 산장이 돕고, 한산한 등산객이 도와

오랫만의 공룡 산행중 최고의 조건으로, 

무사히 산행한 것을 성민과 제룡에게 계속 강조했는 데...........

참가한 모든 분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7월 중순의 한계령, 중청 숙박, 천불동  부부 동반 가능 코스와

10월 초 희운각 숙박, 공룡 천불동 코스 추진 위원장에 성민을 추대합니다..

 

............벌써

............또 가고 싶다!!! 

 

 

금강 고속 버스 시간

 

동서울 →  속초(02-453-2855)           

06 : 25

07 : 19 ...........

23 : 00

속초 →  동서울(033-633-2328)

06 : 00

06 : 30.....(매시간 정각)

23 : 00

소요 시간 2시간 20분(도로 완공시 보다 단축 예상)

          

 

 

회비 사용 내역

다음 산행시 참고하려는 목적임

 

입금

                1명                 40,000

                5명   80,000  = 400,000

         계    6명                440,000 

 

지출

  1. 서울 →  속초  15,300 × 6    91,800
  2. 휴게소 커피류                     5,500
  3. 소주        1,500  × 3            4,500 (설악동 입구 추가 구입)
  4. 택시        8,000 ×  2           16,000 (하차후 설악동까지)
  5. 입장료     2,500 ×  6           15,000
  6. 꽃님이 휴게소                    20,000
  7. 희운각 산장                       93,000 (입실료 + 담요 2장 = 9,000 × 6 = 54,000 생수 3. 가스 2. 햇반 8 = 39,000)
  8. 하산시 꽃님이 추가             16,000
  9. 설악동-속초 버스1,000 × 5    5,000
  10. 부여 횟집                          99,000
  11. 귀경 차비 15,300 × 5          76,500
  12. 계                                  442,300 (2,300원 적자분은 다음 공룡 산행시 보충할 예정임!!!!)   
  13.                 동료를 항상 먼저 배려하는

                    공룡 산행의 원칙에 입각해

                    개인별로 가져 오신 주류와 식사, 안주류는 계산에서 제외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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